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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이 개이득 아닌가?” 어제자 페라리 vs 모닝 사고 때문에 재조명 받고 있는 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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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최준혁’님 제보)

사진 속의 상황, 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큰일이 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앞쪽에 있는 베이지색상의 차량은 도로에 흔히 볼 수 있는 기아의 모닝이다. 하지만 뒤쪽의 노란색 차량은 깡통 모델 가격만 해도 무려 4억 원에 육박하는 몸값을 지닌 ‘페라리 488’ 차량이다.

흔히들 이런 사고 사진이 올라오게 되면 네티즌들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차량의 차주부터 걱정하게 된다. 이번 사고 역시 마찬가지로 네티즌들은 페라리 차주 걱정보다는 모닝 차량의 차주를 걱정하며 “끔찍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페라리와 추돌한 모닝 이야기에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김민창 수습기자

모닝 차주에
감정이입한 네티즌들
이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끔찍하다”, “페라리 차량의 잘못이어도 저 상황은 마냥 달갑지 않다”, “모닝은 무슨 죄”, “요즘 도로에 비싼 차들 너무 많아서 운전하기 힘들다”, “비싼 수입차 보이면 멀어지세요”라는 등 모닝 차주를 걱정하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한 네티즌의 말에 의하면 “페라리 488 모델의 범퍼 교환 가격만 그랜저 신차 가격”이라고 하니, 모닝 차주가 대물보험한도를 높게 잡았기를 기원한다.
차량 시작가 3억 9천만 원
‘458’의 후속 모델
사진 속 페라리 488차량은 초호화 스포츠카로 차량의 기본가격은 3억 9천만 원이다. 페라리의 효자 모델인 ‘458’모델의 후속 차량으로, ‘488’차명은 차량의 배기량은 3,902이고 엔진 실린더 개수는 8개로 3902/8의 값이 488인 것에서 유래되었다.

최고 출력은 607마력, 최대 토크 77.5kg.h로, 경쟁 모델인 람보르기니 우라칸, 맥라렌 650S보다도 높은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488은 비싼 몸값에도 출시 이후 유례없는 인기를 끌어 현재 주문하면 약 4년 뒤에 나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최준혁’님 제보)

사진상으로는 페라리가
모닝 후방 추돌한 것처럼 보여
차량의 위치로 미루어보아 페라리 차량이 모닝의 후방을 추돌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만약 모닝의 실수로 정차돼있던 페라리의 전면부를 충돌한 것이라면 얘기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보통의 상황이라면 정차된 차량을 추돌했을 시 과실비율은 대게 100:0으로 잡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진 속의 두 차량 모두 파손의 정도가 심해 보이지 않다는 점이다. 모닝의 잘못이 아닐지라도 모닝 차주의 등에서는 식은땀이 흐르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전남ll옐로우’ 님 제보)

스포티지가 롤스로이스의
후방을 추돌한 사건
작년 11월, 전라남도 목포에서는 4억이 넘는 롤스로이스 SUV 컬리넌차량과 기아 스포티지의 추돌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앞선 사고와 달리 스포티지가 롤스로이스의 후방을 추돌한 사건인데, 시내 주행 중이던 컬리넌이 전방 30m쯤 앞에 있던 과속 단속카메라를 보고는 감속을 하는 상황에 뒤따르던 스포티지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후방을 추돌한 사건이다.

구형 스포티지의 중고시세는 300만 원대이고, 컬리넌은 최대 5억 4천만 원에 이른다. 단순 비교로 두 차량을 비교해보았을 때 180배의 차이를 보인다.

(사진=보배드림)

롤스로이스와
기아 쏘울 접촉 사고
이 사고는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발생한 롤스로이스와 쏘울의 사고이다. 사진 속 롤스로이스는 차량의 수리를 위해 카센터에 맡겼는데, 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다시 한번 카센터로 재입고 되어 정비를 마친 후 카센터 사장님이 차량을 탁송 중에 발생한 사고이다.

롤스로이스의 차주에 의하면 롤스로이스는 유턴 신호를 받고 정상 유턴을 했고, 마주 오던 쏘울은 보행신호가 켜진 상황에 비보호 우회전을 하다가 두 차량 간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유턴과 우회전 사고의 과실을 따질 때는 켜져 있는 신호에 따라 과실의 비율이 달라진다.

하지만 19년도 5월 개정된 법안에 따르면 유턴과 우회전 사고 시에는 우회전 차량의 주의 의무가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해, 유턴 차량의 과실 20%, 우회전 차량의 과실 80%를 적용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후 두 차량의 처리결과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방어운전’실천
운전자는 운전에만 집중을 해야
차량가가 비싸건 비싸지 않건 애초에 사고가 나지 않는 게 가장 최고이다. 하지만 사고라는 것은 나만 잘한다고 안 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항상 ‘방어운전’을 실천해야 한다. 교통사고의 대부분의 원인은 ‘전방 주시 태만’, ‘졸음운전’, ‘스마트폰 사용’등 운전자의 과실이 크기 때문에 항상 운전할 때는 운전에만 집중해야 한다.

요즘 도로에서는 억대의 슈퍼카들이 옛날에 비해 흔하게 보인다. 스치기만 해도 몇백에서 몇천의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슈퍼카, 이런 슈퍼카가 활개치고 있는 도로 위 상황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하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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