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럴 줄 알았다” 결국 믿었던 기아 EV6마저 계약 취소사태 만들어버린 황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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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점점 발전함에 따라 인간의 편의를 위한 장치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 중 무엇보다 피부로 와닿는 건, 가만히 누워서도 손가락 하나만 사용해 원하는 제품을 집으로 배송 시킬 수 있는 것이다.

기아도 E-GMP플랫폼의 전기차 EV6를 공개하면서 소비자들로 부터 초반 흐름이 좋은 분위기이다. 하지만 사전계약이 시작하기도 전에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고 하는데, 소비자들은 이 문제가 심각해지면 “계약 할 생각 접어야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EV6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김민창 수습기자

온라인 예약으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계획
앞서 기아차는 7월 출시 예정인 EV6를 온라인 예약을 통해 더 많은 고객 수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는 만큼, 현대차 아이오닉이 사전 계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처럼 초반 흥행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정된 정부의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모두 소진 되기 전, 가망 고객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기아는 이번 EV6를 계기로, 앞으로 나오는 신차들에도 온라인 예약을 적용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조 측 “온라인 예약은
곧 온라인 판매로 이어져 영업직 사원
고용 불안을 야기”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터졌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는 25일 ‘EV6 온라인 사전예약 철회 건’을 의결하며, 지부가 적극 대응해 온라인 사전예약을 철회시키겠다고 전했다.

기아차 노조는 “EV6의 온라인 예약은 곧 온라인 판매로 확대돼 영업직 사원들에게 고용 불안을 야기 시킨다”라고 지적했으며, “이는 노사협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사측은 “구매 의향이 있는 고객들의 이름과 연락처 정도만 등록하는 것 일뿐, “온라인 판매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아이오닉보다 나은 실내”
최대 주행거리도 더 높아
공개된 EV6는 전체적으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사용해 디자인 되었다. 디자인을 본 소비자들은 “아이오닉보다 낫다”라는 평가하며 EV6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또한 EV6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또한 아이오닉5 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 아이오닉 사전계약을 취소하고 EV6의 출시를 기다린다는 소비자들까지 존재했다. EV6는 1회 충전으로 500km이상의 주행거리를 보여줄 예상이고, 4분 충전만으로 최소 100km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등, 제로백 성능 3초까지 보유해 강력한 성능을 갖추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예약 반겨
기아차가 계획한 EV6 온라인 예약 소식에 소비자들은 반기는 분위기이다. 디지털화가 돼가는 요즘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에 가야만 차를 주문할 수 있는 것은 시대에 떨어진다는 의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자동차를 예약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며, 이를 반대하는 노조에 “아무리 노조가 필요하다지만 국민의 편의까지 침해하는 노조 문제가 있다”, “이게 바로 내로남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테슬라는 온라인 판매로 1만대 이상
비트코인으로도 살수 있어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애초에 영업점을 따로 두지 않아 온라인으로만 차량을 구매할 수 있으며, 이미 국내에서는 온라인 계약만으로 1만대 이상 판매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포함시켜 비트코인만으로도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도록 공식화 시켰다. 아직 미국 지역에서만 가능하지만 올해 말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GM·르노삼성 등 온라인 서비스 실시
볼보는 향후 출시 전기차
모두 온라인으로 판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비대면이 트렌드로 잡히는 추세에 따라,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 시키는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그 동안 해외에서만 온라인 판매를 진행했지만 국내에도 도입을 시작했고, 한국GM은 온라인으로 견적 상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르노삼성 역시 지난해 2월, XM3 출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수입 브랜드 또한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적극 확대시키는 분위기이다. 볼보는 ‘2030년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의 전환’을 발표하며, 향후 출시하는 순수 전기차 모두를 온라인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온라인 판매는 부대비용을 줄여, 가격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소비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밥그릇 달린 문제인 것은 인정하나
시대에 맞춰갈 필요성 있어
아무리 착한 반려견 일지라도 자신의 굶주린 배를 채우는 식사시간 만큼에는 예민해져 있다. 혹시라도 밥그릇을 뺏길 새라 주인이 준 사료를 게 눈 감추듯 먹어 해치워 버린다. 인간 또한 마찬가지다. 자신의 밥줄이 걸린 상황에서는 아마 못 할 행동이 없을 것이다.

노조가 온라인 예약을 막는 것도 자신들의 밥그릇을 위한 행동이라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노조는 시대가 바뀌는 것을 인정하고, 그에 맞게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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