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로 나오면 무조건 욕먹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극찬 받고 있는 국산차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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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우리가 기술 발전을 가장 실감할 때는 언제일까? 수많은 기업들은 컨벤션, 컨퍼런스 등을 통해 자신들이 개발한 핵심 기술들을 발표되지만, 이런 기술들은 어딘가 먼 미래에 구현될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이보다 변화된 기술을 실감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대체하기 시작했을 때이다. 최근 변화하는 택시의 모습처럼 말이다.

지금까지 택시는 쏘나타, K5 등 중형 세단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도로에서는 그랜저 택시는 물론 K7 택시까지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기아차의 시장 전략을 통해 한 차량이 미래형 택시의 역할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바로 차세대 친환경 전기차, 니로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새로운 택시로 각광받는 니로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사진=카카오T)

택시 어플의 도입으로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이 달라졌다
오늘날 도로에서는 예전과 달리 택시를 잡기 위해 거칠게 팔을 흔드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바쁜 와중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도로에서 기약 없이 택시를 기다리는 것보다, 어플을 이용해 주변의 택시를 자신이 있는 위치로 부르는 것이 훨씬 빠르고 간편하기 때문이다.

택시를 호출할 때부터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예상 금액도 미리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택시 기사와 말 한마디 섞지 않고 목적지까지 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처럼 오늘날 택시 산업은 기술의 발달로 인해 새로운 모습을 띠게 되었다.

택시로 이용되는 차량의
종류도 달라지고 있다
택시로 이용되는 차량의 모습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전까지 택시의 역할을 맡고 있었던 차량은 국민차로 불렸던 쏘나타였다. 하지만 센슈어스 DN8 출시 이후 고급화 전략을 사용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택시 모델을 단종하면서, 더 이상 쏘나타를 택시로 만날 수는 없게 되었다.

재밌는 것은, 고급화 전략을 사용한 쏘나타는 택시로 만날 수 없게 되었지만, 준대형 차급의 그랜저나 K7 택시 모델은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신형 K8도 택시 선택지가 제공될 전망이어서, 앞으로의 도로에서는 준대형 택시 차량을 많이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기아는 K5 택시를 단종하고
카니발, 니로 택시를 늘리겠다 선언했다
더불어 기아도 자체 택시 모델에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쏘나타처럼 택시 모델로 애용되던 동급 차량 K5 택시 모델을 단종하고, 이를 니로와 카니발로 대체하겠다 밝힌 것이다. 이미 니로는 택시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만, K5를 단종함으로써 니로 택시의 점유율을 빠르게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니로가 미래형 택시의 모습에 어울린다는 것이었다. 이는 이전부터 소비자들 사이에 통용되어왔던 니로의 강점이 택시로 이용할 때에도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 때문이었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친환경 자동차의 선두에 위치한
국산 소형 SUV 니로
코나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아우르는 친환경 소형 SUV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니로는 이전부터 친환경 모빌리티의 선두 자리에 놓여 있던 국산차이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아직 전기차 인프라가 확충되지 않은 국내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순수 전기차까지 선택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니로 1.6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되었으며, 이를 통해 수동 변속기 수준의 연비 효율을 이끌어 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전기 모터로 운행할 수 있는 거리는 42km 정도로,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거리가 대폭 늘어난다. 가까운 거리를 운행할 경우, 순수 전기로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소형 전기 SUV 니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큰 활약을 보이는 몇 안 되는 차량 중 하나이다. 네덜란드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폭스바겐을 제치고 누적 판매량 1위를 달성했으며, 전기차로의 대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영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작년 10월,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당시 니로는 영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8.9%에 달하는 판매 수치를 기록하며, 해외 시장 가능성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잔존가치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 업체 ALG가 발표한 “2021 잔존가치상”에 니로 EV가 전기차 분문으로 선정된 것이다.

니로가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이다
니로가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선택받는 이유는 단순히 친환경 차량의 선두에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출시 당시 독보적인 친환경 SUV로 수요를 독점한 것에 이어, 지상고를 낮춘 해치백 스타일을 적용한 것도 높은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2,420만 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

취등록세를 적용한 니로 하이브리드의 실구매 가격 범위는 2,488만 원부터 3,099만 원 사이로, 동급보다 높은 출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괜찮은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준수한 가격으로 상당히 괜찮은 연비 효율과 주행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니로는 차세대 택시로 각광받고 있다.

가성비와 환경 보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니로 택시 보급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니로 하이브리드 택시를 가끔 보긴 하는데, 가성비나 연비 효율을 생각하면 정말 택시로 알맞은 차량일 것 같다”, “일반 택시 차량과 달리 니로 택시는 지나갈 때마다 시선이 이끌린다” 등 니로 택시의 도입을 적극 환영했다.

더불어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택시, 버스 등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 차량만 전기, 수소차 같은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되어도 환경이 더 깨끗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전기차가 내연 기관을 대체할 날도 머지않았다” 등의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사진=기아 공식 블로그)

도로에서 니로 택시를
더 많이 찾아볼 수 있길
최근 양산형 전기차가 하나둘씩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전기차가 내연 기관을 대체할 날이 그리 머지않았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기아의 계획에 따라 도로를 가득 메우게 될 니로 택시의 등장도 전기차 시대의 변화된 모습 중 하나일 것이다.

가성비와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경제적인 자동차 니로는 기존 내연 기관 차량의 자리를 대체하며 환경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택시 사업자들의 주머니 사정에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도로에서 니로 택시를 자주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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