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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짜리 결함 덩어리” 논란에 실제 GV80 차주가 밝힌 1년 동안 타본 충격적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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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수입차와 당당히 경쟁하겠다던 8천만 원짜리 국산 SUV를 구매한 차주 A씨가 이런 선택을 후회하게 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차를 구매하자마자 방전이 되었으며, 3개월쯤이 지나자 정체불명의 악취가 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오해가 생겨 하마터면 가정에 불화가 생길뻔했다.

이제 차를 구매한지 1년 정도가 지나가는 시점에서 A씨는 “이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심사숙고하길 바란다”, “어디에 호소해봐도 바뀌는 건 전혀 없으니 결국 피해자는 소비자의 몫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제네시스 GV80을 구매한 걸 후회한다는 차주 A씨의 사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배터리 방전부터
변속 오류까지
GV80에서 발생한 결함들
국산차 최초의 프리미엄 SUV를 표방한 제네시스 GV80은 출시 초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제네시스 브랜드로 선보이는 첫 SUV였기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GV80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그러나 출시 초반부터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견되며 “아직 미완성된 차를 판매하는 거 아니냐”라는 말까지 듣게 됐다.

대표적인 초기 문제는 방전이나 변속 오류를 예로 들 수 있겠다. GV80을 출고한 동호회 회원들의 차량에서 하루 정도 차를 세워놨더니 방전이 되어버렸다는 사례들이 줄지어 올라왔다. 조립이 제대로 되지 않은 조립 불량 사례들도 꽤 많았다. 변속 오류는 변속기를 D 레인지에 두었음에도 차가 뒤로 가는 변속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었다. 이는 추후 소프트웨어 리콜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출시된 지 어연 1년
여전히 끊이지 않는 문제들
GV80이 출시된 지도 어연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보통 신차 구매를 말리는 소비자들은 버릇처럼 “나온 지 1년 정도 지나면 품질이 안정되니 그때쯤 사는 게 좋다”라고 말하는데, GV80 만은 그렇지 않은듯하다. 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 3월 25일에만 해도 2021년 1월 21일부터 2월 4일까지 생산된 GV80의 고압 연료파이프 성형 불량으로 누유 가능성이 발견되어 리콜 조치를 시행했다. 올해 생산된 신차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품질 및 결함 문제를 겪고 있는 차주들의 속앓이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동호회에 올려도 소용없네요”
커뮤니티에 올라온 화제의 글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한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아.. GV80 차주입니다. 프리미엄????’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글은 GV80 신차를 구매한 차주가 구매 이후 겪었던 일들을 토로하는 글이었다.

그는 “눈팅만 하다가 현 사실을 알리기 위해 회원가입을 했다”라며 글을 시작했으며, “GV80 동호회에 가입해도 같이 죽는소리하거나 이어서 올라오는 옹호글로 논점이 흐려진다”라며 문제를 토로해도 별 의미가 없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GV80 CLUB’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작년 4월 인도한 GV80
1주일 만에 겪은 방전 사태
글쓴이는 작년에 GV80을 구매하여 4월에 인도받은 차주다. 당시 배터리 방전 문제 등등 여러 문제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내 차는 양품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슬픈 예감은 언제나 들어맞는 법. 차를 인도받은 주말 잘 타고 다니고, 월요일에 출근을 하려고 하니 차가 방전되어 있었던 것이다.

결국 차주는 월요일부터 제네시스 고객센터에 전화를 넣어 점프 서비스를 받았으며, 시동을 걸고 충전을 해야 해 1~2시간 동안 시동을 걸어놓는 불편함을 겪었다. 그는 “당시 워낙 뉴스에 많이 나와서 그러려니 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블루핸즈에 방문하여 배터리는 새 제품으로 교환했다고 한다.

3~4개월 만에 겪은
정체불명의 악취 사건
그렇게 문제를 해결하고 잘 타고 다니나 싶었으나, 3~4개월 정도 뒤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여름철이 지나고 나서 어느 순간 차에서 걸래 쉰내가 슬슬 나기 시작한 것이다. 차주는 처음엔 죄 없는 아내에게 “너한테 냄새나는 거 같다”라며 구시렁댔다며 후기를 남겼다. 아내가 조수석에 앉고 문을 닫자마자 냄새가 났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 뒤 차주는 냄새시스와 관련된 뉴스를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었고, 본인 차량이 이에 해당되는 것을 직감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소에 방문했더니 사업소에선 “큰 문제가 없다”라며 다른 공업사에 가보라는 답변을 남겼다. 이후 다양한 사업소에 방문해 보았지만 그 어디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한곳이 없었다고 한다.

(사진=보배드림)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소에 다녀온
자동차의 놀라운 상태
냄새가 점점 더 심해져 차를 타는 아이들이 “아빠 차에 타면 똥 냄새나”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글쓴이는 “정말 누가 내 차를 타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라는 말도 남겼다. 결국 이후 방문한 서비스센터에서는 에어컨 필터 2개를 모두 교환해 주며 각 필터에 약품을 골고루 발라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후 공조기를 켤 때마다 약품 냄새가 진동하여 또다시 제네시스 고객센터에 클레임을 걸었고, 이후 에바포레이터를 통으로 교체 받았다.

그런데 수리를 마치고 온 차량의 상태가 이랬다. 조수석 의자에선 정체불명의 이상한 소리가 나고, 바닥에는 나사와 피스가 나뒹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다시 정비소에 전화를 하여 불만을 제기했고, 다시 수리를 받았으나 불안함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 이후 냄새는 없어졌지만 악취가 아닌 부동액 냄새가 심하게 올라와 또 다른 스트레스에 직면했다.

(사진=보배드림)

“저처럼 살지 마시고
심사숙고하세요”
차주의 한탄
차주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부동액 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제 GV80 차량 가격이 8,200만 원 정도인데 절대 싼 가격은 아닌 거 같다”, “그리고 현대에서는 럭셔리 프리미엄이라고 하는데 속지 말라”며 속내를 밝혔다. 또한 “위의 팩트만 보고 판단하시길 바란다”, “앞으로 무슨 오류가 계속 발견될지 모르겠다”, “그간 차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와 시간은 전혀 보상받을 수 없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글의 말미에는 “다른 분들은 저처럼 살지 마시고 현대 제네시스 럭셔리 프리미엄 잘 보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적어놓은 것 이외에도 머플러에서 나는 물 끓는 소리, 내비게이션 돌튀는 소리 등 온갖 잡스러운 문제들도 많다”라고 밝혔다.

(사진=오토포스트 독자제보)

“센터만 7번 다녀왔습니다”
비슷한 후기를 남긴 다른 차주들
해당 내용이 화제가 되자 이를 확인한 또 다른 제네시스 GV80 차주들도 저마다의 사연을 토로했다. 한 차주는 “저도 같은 차 작년 9월에 인도받았는데 서비스센터만 7번 들어갔다 왔네요”, “저는 프로펠러 샤프트 진동으로만 4번 들어가고 리콜 수리 2번, 내비 들소리 때문에 한번 들어갔습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 역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역시 제네시스는 아직 값비싼 현대차일 뿐이다”, “이제 에바가루 대신 똥가루를 차에 넣어놨나 보다”, “기초적인 품질 문제가 엉망인데 어떻게 프리미엄 브랜드인가”, “이 정도면 한국판 랜드로버다”, “이런 값비싼 돈 주고 제네시스 사느니 수입차 사겠다”라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화제가 된 글을 쓴 글쓴이가 남긴 마지막 말은 “판단 잘하세요 제네시스”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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