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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가 스토커 짓 했다는 그 차죠?” 언론 대서특필 후 혼다 차주가 맞이하고 있는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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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우연히 마주친 한 사람이 어느 순간 자신을 위협하며 수십 킬로미터를 뒤쫓아오고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은 경찰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들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도움을 청하는 당신에게 경찰이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최근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여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가 된 바 있다. 놀랍게도 앞서 말했던 상황에서 피해자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렇다 할 도움을 받지 못해 더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보다 못한 네티즌들은 직접 나서 가해자 추적에 나선 상황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상황을 지금부터 살펴보겠다.

김성수 인턴

(사진=보배드림)

휴게소서 우연히 마주친 여성을
파출소까지 약 40km를 쫓아온 운전자
해당 이슈는 한 여성 운전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드라이브를 하던 도중 겪었던 일을 적으며 화제가 되었다. 지난 23일, 드라이브를 즐기다 광주의 집으로 돌아가던 여성 운전자는 강천산 휴게소에 들러 잠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운전자가 화장실에 가는 여성 운전자의 뒤를 차를 몰고 따라가며 화장실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 시작했다. 이후 운전자는 여성 운전자가 화장실에서 나와 자신의 차에 돌아가려 하자 차를 후진시키며 따라붙었고, 여성 운전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차를 타고 경적을 울리며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사진=보배드림)

결국 불안한 마음에 여성 운전자는 광주 풍암 파출소로 향했고 그럼에도 뒤따르던 운전자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따라붙었다. 파출소에 도착하자 여성 운전자는 도움을 요청했고, 인적 사항을 요구하는 경찰에게 “내가 내차 갖고 가고 싶은 곳도 못 가냐”라며 오히려 언성을 높였다.

휴게소에서부터 파출소에 이르기까지 40km가 넘는 거리를 따라붙으며 위협했던 운전자였지만 여성 운전자에게 해당 운전자의 인적 사항을 알려주지 못한다는 점과 진정서를 넣어도 접수를 확신할 수 없다는 점 등 여성 운전자가 취할만한 마땅한 조치가 전무한 상황이기에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사진=보배드림)

“경찰이 안 하면 우리가 한다”
직접 추적에 나선 네티즌들
인적 사항을 알 수 없고 신고도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해당 내용을 개재한 글이 화제가 되면서 해당 커뮤니티 유저들이 추적에 나섰다. 먼저 용의자가 타고 있던 차량은 혼다 CR-Z모델로 흔치 않은 차종임과 동시에 앞 본넷과 주유구가 찌그러져 있는 상태였다.

얼마 되지 않은 증거였지만, 네티즌들은 사건이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차량의 수색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곳곳에서 해당 차량을 목격했다는 글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사실상 용의자의 차량이 맞다고 볼 여지가 많은 제보도 있었다.

(사진=보배드림)

해당 차량을 목격한 제보에는 차량이 말도 안 되는 위치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상황이었다. 횡단보도 바로 옆 도로의 한가운데에 차를 세워 둔 체 운전자는 어딘가로 자리를 비운 모습이었다. 이윽고 차량번호를 대강 맞춰본 여성 운전자와 제보자는 해당 차가 용의자의 차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용의자의 차량으로 의심되는 제보가 또 올라왔다. 역시나 마찬가지로 어처구니없는 장소에 차를 세워 둔 체 장시간 동안 자리를 비워 둔 상황이었다. 제보자에 의하면 한참 뒤에 모습을 드러낸 용의자는 경찰과 언성을 높이며 말싸움을 이어갔다고 한다.

광주 서부 경찰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처럼 점점 사건의 이슈가 커지자 경찰도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광주 서부 경찰서는 해당 사건의 용의자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음이 1일 보도되었다. 그렇지만 위 기사로 인해 또 다른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사건 당시 경찰은 피해자에게 용의자의 인적 사항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해당 용의자가 상해 등의 혐의로 여러 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피해자한텐 인적 사항 공개 안된다면서 기자한테는 바로 공개해버렸네”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고, “사건이 공론화되어서야 무언가를 하려는 척을 한다”라며 늦장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경찰이 조사를 할 것이라 밝힌 해당 용의자는 실질적인 형을 받게 될까? 아쉽게도 실질적인 처벌에 관해서도 속 시원한 결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이와 관련해서도 역시 네티즌들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부터 허술한 대처에
말이 많았던 스토킹 사건들
위 사건만이 아니라 스토킹과 관련한 논란은 이전부터 꾸준히 있어 왔다. 스토킹으로 인한 피해 자체도 문제이지만, 이에 대해 이렇다 할 제지나 처벌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기존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에는 실질적인 피해가 있기 전까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대안은 ‘접근금지’ 같은 조치뿐이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스토킹 범죄 처벌 법’의 경우 최대 5년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도 9월부터 시행이 될 예정이기에 해당 사건의 용의자에게 적용하긴 힘들 것 같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상황에 크게 분노하며 용의자 추적을 멈추지 않고 진행했다.

(사진=보배드림)

그러던 중 최근 해당 차량을 발견한 한 네티즌의 제보가 화제가 됐다. 해당 네티즌의 게시글에는 용의자의 차량으로 보이는 찌그러진 본넷과 주유구. 초보운전 스티커가 포착됐다. 그러나 해당 제보자는 단순 제보에 그치지 않고 어떠한 조치를 취하여 네티즌들의 환호를 얻었다.

제보자는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되어 있는 상태였던 해당 차량을 장애인 전용구역 불법 주차 및 불법 주정차 명목으로 신고했다. 법적으로 이렇다 할 처벌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답답했던 네티즌들은 제보자의 행동에 크게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보배드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길
최근 발생했던 ‘노원구 세 모녀 피살 사건’ 역시 스토킹 사건이 발단이 된 사례이다. 해당 가해자에 대해 여론은 “신상을 공개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 이상 스토킹을 단순 경범죄로 보지 않고 더 큰 제지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보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스토킹 범죄에 관련해서 가해자가 실질적인 피해를 주기 전까진 이렇다 할 처벌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처벌을 하는 것은 사태를 수습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범죄는 수습을 하는 것보다 예방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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