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 대밖에 없는 3억 원 스포츠카 실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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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원 인터내셔널과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을 처음 말씀드린 지 두 달 정도가 지났다. 그간 다른 프로젝트와 스케줄에 밀려 에이원 인터내셔널과 함께하는 ‘드림카 플러스’ 시리즈 연재가 소홀했다. 에이원 인터내셔널과 함께 하는 드림카 플러스, 이제 다시 한 걸음 나아간다.

    두 달 만에 다시 문을 열어줄 주인공은 ‘국내에 두 대뿐인 자동차’라는 강력한 수식어가 필요하다. 오늘 오토포스트 드림카 플러스는 사진 속 ‘애스턴마틴 DB11 AMR’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AMR 브랜드 이야기와 더불어 세세한 사진들은 덤이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사진 박준영 기자

    ‘AMR’이라는 브랜드가 다소 생소하실 수도 있다. 애스턴마틴이 론칭한 새로운 서브 브랜드로, ‘Aston Martin Racing’의 약자다. 메르세데스 벤츠로 따지면 AMG와 비슷한 개념이다. 새로운 브랜드는 2도어 쿠페 모델 ‘밴티지’와 쿠페 스타일 4도어 모델 ‘라피드’에 가장 먼저 적용되었다.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라피드 AMR 콘셉트’는 6.0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이 600마력을 발휘하여 최고 속도 338km/h를 기록한다. 라피드 S보다 40마력 강력하고, 외관 컬러로는 AMR의 시그니처 컬러인 스털링 그린과 라임 그린이 포인트 컬러로 사용되었다.

    지난해 6월에는 양산형 모델이 공개되었다. 6.0리터 V12 엔진이 콘셉트카 때보다 강력한 603마력, 64.2kg.m 토크를 발휘하여 제로백 4.4초, 최고 속도 330km/h를 기록한다. 스털링 그린 외관 색상과 라임 포인트 컬러는 그대로 유지했다.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애스턴마틴은 라피드 AMR과 함께 밴티지 AMR 프로도 공개했다. 트랙 전용 모델로, 레이스용 조절실 서스펜션, 트랜스미션 마운드, 중앙 잠금식 19인치 휠, 미쉐린 파일럿 컵 2 타이어 등을 갖췄다.

    라피드 AMR 콘셉트카를 시작으로 밴티지 AMR 양산 모델을 출시했고, 이후 ‘벌칸 AMR 프로’도 공개했다. 애스턴마틴 역사상 가장 와일드한 자동차로 불리는 벌칸 AMR 프로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퍼포먼스 서브 브랜드 AMR에 의해 진행됐다.

    201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하여 전 세계 24대 한정 판매된 820마력 V12 트랙 카 벌칸을 새로운 차원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벌칸을 구매한 전 세계 24명 고객들은 AMR 패키지를 통해 자신의 차량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카본 파이버 제조 공법 개선으로 엔진 커버는 5kg이 줄어들었고, 더욱 강력한 가속력을 위해 기어비 조정도 업그레이드 항목에 포함되었다.

    DB11 V12보다
    더 강력한 DB11
    우리가 직접 살펴보고 온 자동차는 DB11 AMR이다. 애스턴마틴이 지난해에 공개한 DB11 V12 모델을 대신하는 새로운 플래그십 퍼포먼스 모델이다. 5.2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이 639마력, 71.4kg.m 토크를 발휘하고, 전용 튜닝이 이뤄진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엔진 최고 출력이 30마력 강력해졌고, 제로백은 3.7초로 0.2초 단축됐다. 최고 속도는 334km/h로 현재 애스턴마틴이 판매 중인 시판 모델 중 가장 빠르다. 강화된 서스펜션과 새로운 경량 20인치 단조 휠로 승차감에 타협 없는 탄탄한 하체를 가졌다.

    사진 속 자동차에는
    풀 카본 옵션이 적용되었다
    형광 포인트도 모두 옵션이다
    우리가 직접 보고 온 DB11 AMR에는 풀 카본 옵션이 적용되었다. 형광색 포인트 컬러도 모두 옵션이다. 사이드 미러, A 필러, 사이드 스텝, 에어 스플리터, 리어 디퓨저, 테일 파이프 커버, 지붕, 심지어 도어 핸들까지도 카본 소재가 적용되었다.

    옵션을 선택하지 않아도 지붕 컬러는 기본적으로 검게 칠해진다. 그리고 스모크 테일램프, 다크 프런트 그릴 및 테일 파이프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애스턴마틴이 외신을 통해서도 강조하지 않은 사실이 있다. AMR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로 스털링 그린과 더불어 라임 그린 포인트가 꼽힌다. 이중 라임 그린 포인트는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고 옵션으로 제공된다.

    사진 속 자동차에는 라임 그린 포인트 컬러가 옵션으로 적용되어 있다. 넓은 스트라이프가 보닛 중앙을 가로지르고, 사이드 스텝과 프런트 스플리터, 그리고 리어 디퓨저 테두리를 감싼다. 실내 디테일
    벤츠와 많이 공유한다
    파워 트레인을 공유하고 있는 것처럼 애스턴마틴과 메르세데스 벤츠는 서로 실내 디테일도 많은 부분 공유하고 있다. 2013년에 메르세데스 AMG와 파워트레인 공급에 관한 기술 제휴에 합의한 이후 계속해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DB11 AMR 실내에는 글로스 블랙 트림과 카본 파이버 트림으로 연출한 테마가 적용되고 있다. 모노톤 가죽과 알칸타라에 라임 스트라이프를 조합하였고, 가죽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기본으로 장착한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전형적인 애스턴마틴의 실내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벤츠에서 보던 익숙한 장비들이 여럿 보인다. 스티어링 휠 뒤에 있는 컨트롤 레버, 센터패시아 바로 아래에 있는 터치 컨트롤 패드, 그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국내에 두 대뿐
    가격은 3억 3천만 원
    DB11 AMR은 국내에 두 대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에이원 인터내셔널이 가지고 있는 차 한 대, 그리고 현재 온라인 매물로 올라와 있는 차 한 대가 전부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우리가 소개해드린 자동차에는 풀 카본 옵션이 장착되어 있으며, 온라인 매물로 올라와 있는 차량에는 해당 옵션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영국 시장에서 DB11 AMR의 가격은 약 2억 5,000만 원부터 시작되고. 스털링 그린과 라임 리버리, 그리고 카본 파이버 디테일링으로 꾸며진 시그니처 에디션은 약 2억 9,000만 원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린 DB11 AMR은 3억 3,000만 원이다. 오토포스트 드림카 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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