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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갈 데까지 갔구나” 강동구 택배 갑질 아파트 주민들이 현재 하고 있다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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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볼수록 찝찝해지기만 하는 사건들의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있다얼마 전 택배 갑질 아파트 사건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아파트 단지와 택배 기사 사이의 갈등이 바로 그것이다당시 공개되었던 내용만 해도 네티즌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는데최근 새롭게 공개된 내용은 네티즌들에게 그보다 더한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말았다.

추가로 밝혀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예 저 단지는 배달 금지 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온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그 사건의 전말과 새롭게 네티즌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김성수 인턴

(사진=KBS)

이삿짐 차는 되는데
택배 차량은 안된다?
인터넷에 올라온 한 아파트 단지 앞, 쌓여있는 수백 개의 택배 상자 사진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아파트 단지로 배달된 택배 박스가 쌓여있는 것이었다. 수백 개의 택배가 단지 앞에 쌓이게 된 이유는 택배 차량이 아파트 내부로 진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는 “긴급차량 혹은 이사차량을 제외한 차량의 진입이 제한된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아파트 단지 내로 들어갈 수 없게 된 택배기사들이 입구 앞에 택배를 쌓아두게 된 것이다. 아파트 내부로의 택배 차량 진입 제한에 대해 아파트 관리지원센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진=보배드림)

아파트 관리지원센터는 “해당 아파트 단지는 차가 없는 공원 아파트로 설계된 단지다. 아파트 단지 내로 차량이 진입하는 것은 아파트 단지 설계에 반하는 것이며, 무엇보다도 어린아이들의 사고 및 보도블록 훼손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라는 말을 전했다.

그리하여 해당 아파트 단지는 지난 1일부터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출입을 제한하였다. 이에 전국 택배 노동조합에서는 “단지 내로의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아파트 입구까지만 배송하고 찾아온 주인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방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단지는 택배기사들의
차량 개조 혹은 손수레 사용을 강요하고 있다
하지만 택배기사들의 이러한 대처에 단지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저탑차량을 몰고 주차장을 통해 단지 내로 진입하거나 손수레를 끌고 단지 내로 배송을 해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어서 해당 아파트 입주자회의는 “1년 전부터 지하주차장 운행 및 배송 협의를 택배사와 이어오던 중이었다”라며 “이 같은 행위는 노조의 일방적 독단 및 협의 파기 행위”라 말했다.

또한 주민들은 “고덕 지구의 모든 공원화 아파트에서는 차량의 지상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 단지에서만 그런 것도 아닌데 왜 우리한테만 이의제기하냐”라는 말과 함께 “다른 기사분들은 출입제한이 있어도 잘만 친절하게 배달해 주신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사진=뉴스1)

이에 대해 전국 택배 노동조합 위원장은 “해당 협의는 택배기사를 배제한 채 단지와 택배사 측 사이에서만 진행된 후 일방적으로 통보된 이야기일 뿐이다”라고 반박하며 “또한 저탑차량으로 교체 시 그 부담은 고스란히 택배기사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택배기사들의 차량이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면 높이 2.3m 이하의 저탑차량으로 개조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은 온전히 택배기사의 몫이다. 더욱이 적재할 수 있는 양도 현저히 줄어들어 효율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높이가 낮아 기사들의 허리와 손목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된다.

(사진=MBC)

굽히지 않는 단지 주민들
오히려 택배기사들을 비난
결국 양 측 간의 입장 차이는 서로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주민들은 택배기사에게 비난을 쏟아내기에 이르렀다. 택배기사들은 “물품 분실되면 책임질 거냐”, “본사에 항의하겠다”와 같은 주민들의 반발과 비아냥이 담긴 문자 폭탄을 셀 수 없이 받게 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왜 내 택배를 언론 보여주기에 이용하냐”부터 자신의 택배 사진을 첨부하며 “이거 제 택배 같은데 왜 아직 여깄죠?”라고 말하는 등의 행동도 보였다. 심지어는 한 주민이 노조 위원장을 향해 “야 택배”라는 막말을 내뱉기도 했다.

(사진=MBC)

이와 같은 상황에 노조 측은 빠른 시일 내에 개별 배송 중단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 밝혔으나, 예상외로 최근 집 앞 배송이 재개되고 말았다. 주민들은 협박 및 비아냥 문자로 택배기사들을 괴롭혔고 택배를 이용하는 기업체의 압박까지 가세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택배기사들은 단지 입구에서 손수레에 짐을 옮긴 뒤, 손수레를 끌고 단지 안으로 들어간다. 이뿐 아니라 한 택배기사는 계속되는 협박과 폭언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시달려 일을 나오지 못하는 정도에 이르기까지 했다.

(사진=보배드림)

택배기사들을 향한
주민들의 복수
그런데 최근 해당 아파트와 관련해 공개된 또 다른 사실은 네티즌들을 분노하게 했다. 직접 손수레를 끌고 단지 내로 들어오게 한 것도 모자라 폭언과 비아냥으로 조롱하더니,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커뮤니티로 보이는 사진을 첨부하며 질색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단지의 택배기사들을 고생시키기 위해 단합하여 배송시킨 물품을 반송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네티즌들은 해당 단지 주민들을
거세게 비판했다
해당 아파트 택배 사건은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더군다나 추가로 드러난 주민들의 행동에 네티즌들은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파트 주민들이 참 못됐다”, “진짜 역대급으로 못돼먹었네”, “이런 아파트 배달 거부해라. 뭐 그리 잘났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저긴 그냥 택배회사에서 배송 금지 지역으로 규정해야 할 듯”, “택배차 출입 금지 한 주제에 뭐가 불만이지?”, “저 아파트에는 살고 싶은데 택배는 받아야겠고. 하나는 포기해야지”, “애들이 보고 배우는 중입니다”, “저 상황 나는 동안 택배사는 대체 뭐하고 있는 거지?” 등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사진=보배드림)

택배기사의 희생은
당연한 권리가 아니다
아파트 단지 주민들 입장에서는 단지 자체가 “자동차가 없는 아파트 단지”이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에 택배 차량의 진입이 아니꼬울 수 있을 순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택배기사들이 그것을 감안하여 희생을 감수해야 할 만한 일인지는 역시 의문이다.

최근 들어 아파트 단지 내로 외부 차량의 출입을 제한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많이 생겨나는 추세이기에 이와 같은 사례가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이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 택배기사와 수령자 사이 기준이 될 명확한 지침이나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상호 배려와 존중 자세가 가장 우선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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