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만 보던 일이 우리 아파트에서 벌어졌습니다” 주차 갑질 논란 벤틀리 차주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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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온갖 값비싼 명품과 장신구로 자신을 꾸민다고 한들 내면까지 화려하게 변할 수는 없는 법이다. 최근 여러 고급 수입차를 소지한 차주들의 만행들이 폭로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가 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19일에도 고급 외제차를 소유한 차주의 만행을 알리는 게시글이 한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며 화제가 되었다.

이전 벤츠사건과 마찬가지로 해당 차주는 아파트 공용 주차장을 마치 전용 주차장인 양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폭언과 만행을 퍼부으며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심지어는 해당 차주의 차량과 관련한 의혹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사건에는 무슨 전말이 있을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인턴

(사진=보배드림)

이번에 올라온 갑질사건 역시
주차갑질 및 차주의 폭언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한 주차갑질 사건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한 차주가 무분별한 주차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것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관리원들을 향해 폭언 및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해당 사건은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벤틀리 차량은 타 차량이 진입하는 길목을 막고 있거나 경차 전용 주차공간 두 곳을 혼자 차지하고 있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보배드림)

해당 벤틀리 차량은 늦은 새벽 주차장에 진입해,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멋대로 주차장 내 길목을 점유한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었기에 보다 못한 경비원은 해당 차량에 주차 경고 스티커를 붙이게 되었다.

그러자 차주는 폭언과 반말을 섞으며 경비원에게 고함을 질렀다. “왜 스티커를 저기에 붙이냐”, “책임자 데려와라” 등의 폭언이 이어지자 결국 경비원은 한참 어린 차주에게 비아냥을 들으며 직접 스티커를 제거하게 되고 말았다. 그러면서도 차주는 “전용 자리를 만들어 줄 것도 아니잖아요~, 주차할 곳이 없어 거기 주차한 게 잘못이에요, 팀장님?”이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사진=보배드림)

차주는 30대 중고차 딜러로
마음대로 단지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다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은 해당 차주의 차량이 단지 내 입주세대 중 하나의 방문차량으로 등록이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늦은 새벽에 주차장에 진입해 자리가 없다며 고함을 치고 갑질을 부리는 해당 차주가 정작 주민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만행에 보다 못한 작성자는 차주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차주는 근처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일하는 30대 중고차 판매자였다고 한다. 이어서 작성자는 근처에 중고 매매단지가 있기에 단지 내 공용 주차장을 개인 주차장처럼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을 보자 네티즌들은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최근 들어서 주차 갑질과 관련한 이슈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보니 네티즌들은 해당 언행을 보이는 차주를 보며 질색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 유사한 사례가 계속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데도 여전히 저런 행동을 보이는 인물이 있다는 것에 절망하기도 했다.

“오늘 아침 뉴스에도 나오더라. 크게 당했으면 좋겠다”, “중고차 매매단지 입구를 막아버려야 한다”, “창피한 줄 알아야지”, “저런 애들은 무슨 종족처럼 곳곳에 있네”, “무덤을 파는구나”, “이젠 벤틀리만 봐도 질색하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저 차도 분명 자기 차가 아니라 매매차일거다”와 같은 반응들을 볼 수 있었다.

(사진=MBC뉴스)

벤틀리 차주의 주차갑질
이전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네티즌들 반응 중에는 “벤틀리 타는 사람들은 다 왜 저러냐”, “외제차 타는 젊은 사람들은 과학인가?”와 같은 반응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례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벤틀리 차량을 몰던 젊은 차주의 주차 갑질 사례가 가장 유사한 경우라 볼 수 있다.

작년 말에도 해당 커뮤니티에서 멋대로 주차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벤틀리 차량의 사진으로 화제가 된 바 있었다. 해당 벤틀리 차량은 8개월간 이중주차 등으로 같은 세대 내 주민들을 고통받게 하였다. 이뿐 아니라 차주는 1세대 1주차 원칙을 무시하고서 벤틀리 외에도 벤츠, 레인지로버, K7등 다수의 고가 차량으로 다수의 주차공간을 차지하였다.

(사진=보배드림)

이에 대해 주민들이 항의하는 글을 적은 바 있었는데 해당 차주는 “이런 거 써 붙일 시간에 전화를 해라”, “내가 지금까지 차 댈 곳이 없어서 밖에 주차를 했다가 딱지가 붙은 건 누구한테 하소연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건이 공론화되자 해당 차주가 사과문을 올리며 일단 마무리되는 듯 싶었으나, 커뮤니티에 해당 차주에 관련된 게시글이 추가되며 다시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바로 해당 차주가 불법 개인 렌트업으로 부당 이익을 챙겼던 한 유튜버의 동료였기 때문이다. 사과문이 올라온 후에도 해당 차주의 최근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서 많은 논란이 일었던 사례이다.

(사진=보배드림)

사유지 주차와 관련해선 사실상
당사자 간 배려 외엔 해결책이 없다
이 사례 외에도 벤츠 주차갑질 사건, 포르쉐 주차갑질 사건 등 유사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러한 사건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유는 역시 마땅한 제재수단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주차장은 애초에 사유지로 규정되어 있어 위 차주들의 무분별한 주차 행위를 ‘불법주차’라 단언할 수 없는 것이 현 상황이다.

이번 사건의 벤틀리 차량 역시 ‘불법주차’라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주민이 아닌 외부인이 위 주차공간에 들어온 것일지라도 사유지에 주차하는 외부차량에 대한 구체적 법률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취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는 견인뿐이겠지만 이 역시 견인 중 문제가 생겼을 경우엔 견인을 시도한 당사자가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

(사진=보배드림)

사실상 사유지 내 주차공간을 두고 벌어질 수 있는 문제는 거주자들 간의 배려와 합의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전부이다. 외부차량이야 진입을 차단하는 것으로 어찌 해결이 될 순 있다지만 같은 주민들 간에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뚜렷한 대처법이 없다.

주차갑질로 인해 피해를 보는 피해자들 역시 더 이상은 가만히 앉아서 피해만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명백한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함에도 마땅히 대처할 만한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더 이상은 사유지 내에서 발생하는 주차 문제를 개인들 간 배려와 합의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입장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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