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와 200만 원 차이, 정식 출시된 셀토스 경쟁력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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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새로운 소형 SUV ‘셀토스’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출시 이후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론칭 행사 소식과 더불어 시승기, 그리고 경쟁 모델과의 비교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비교 대상은 ‘쌍용 티볼리’를 비롯해 같은 집안 ‘베뉴’와 ‘코나’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셀토스가 의도치 않은 팀킬을 하고 있다”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소형 SUV 치고 큰 차체 제원과 가격 때문에 브랜드에 속해 있는 다른 SUV와 구매층이 겹친다는 것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최근 출시된 ‘셀토스’와 준중형 SUV ‘스포티지’ 비교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2015년에 출시된 스포티지
2019년에 출시된 셀토스
셀토스는 이달 18일에 정식 출시되었다. 지난달 20일 인도 시장 최초 공개에 이어 한국 시장에서 최초로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셀토스는 1.6 터보 가솔린 모델과 1.6 디젤 모델로 나뉜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177마력, 27.0kg.m 토크를 내고, 1.6 디젤 엔진은 136마력, 32.6kg.m 토크를 낸다.

두 엔진은 모두 자동 7단 DCT 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구동 방식은 2WD와 4WD 중 선택 가능하다. 사양과 옵션 선택 여부에 따라 기어 상단에 위치한 다이얼로 노말, 스포츠 에코 등 3가지 주행 모드와 더불어 스노, 머드, 샌드 등 3가지 트랙션 모드도 선택 가능하다.

외관 디자인은 롱 후드 스타일, 넓은 그릴, 그릴 테두리 다이아몬드 패턴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트림 및 옵션 사양에 따라 큐비클 LED 헤드 램프, LED 방향지시등,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된다. 외관 색상은 원톤과 투톤 중 선택할 수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포티지는 지난 2015년에 처음으로 출시된 4세대 모델이다. 전면부에는 니로 콘셉트카로부터 파생된 패밀리룩이 적용되었고, 테일램프는 구형 K9을 떠올리게 한다. 이는 2013년에 공개된 콘셉트카 ‘프로보(Provo)’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포티지는 ‘더 볼드’라는 이름과 함께 지난해 7월에 출시된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외관과 실내 디자인에 소폭 변화를 주었고, 커넥티드 서비스와 편의 사양 등도 개선되거나 수정되었다. LED 안개등에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새롭게 디자인된 알로이 휠도 추가되었다.

8인치 내비게이션은 화면과 테두리 경계가 연결되어 이전보다 깔끔해졌고, 에어벤트와 버튼 디자인이 개선되었으며, 스티어링 휠에는 블랙 하이그로시 베젤이 추가되었다. 주력 모델은 2.0 디젤, 더 볼드 모델이 출시되면서 새로운 1.6 디젤 라인업도 추가되었다.

셀토스 실내에는 최근 현대기아차가 추구하는 수평 레이아웃과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 등이 그대로 적용되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더불어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열선 및 통풍시트 등도 옵션으로 구성된다.

사운드 무드램프도 적용할 수 있는데, 이는 음악에 연동되어 프랙털 형상, 삼각형 면 반사를 통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기능을 한다. 6가지 테마 모드 또는 8가지 단색 컬러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내장 색상은 블랙, 플럼, 브라운 등 3종으로 운영된다.

1.6 디젤 기준
완벽하게 동일한 파워트레인
앞서 언급했듯 셀토스는 1.6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 두 가지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그중 스포티지와 비교 가능한 것은 1.6 디젤 모델이다. 136마력, 32.6kg.m 토크를 내는 1,598cc 4기통 싱글 터보 디젤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를 장착하며, 공인 복합연비는 14.8~17.6km/L다.

스포티지 1.6 디젤 모델은 136마력, 32.6kg.m 토크를 내는 1,598cc 4기통 싱글 터보 디젤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13.8~16.3km/L다. 셀토스 1.6 디젤 모델과 완벽하게 동일한 엔진과 변속기를 장착한다. 출력과 토크 수치는 두 모델이 서로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공인 복합연비만 차이를 보인다.

크기 차이는 이 정도
제원 수치 비교해보니
다음은 크기 제원이다. 2WD 모델 기준으로 셀토스의 크기 제원은 길이 4,375mm, 너비 1,800mm, 높이 1,600mm, 휠베이스 2,630mm, 그리고 공차중량은 1,385~1,425kg이다.

스포티지의 크기 제원은 길이 4,485mm, 너비 1,855mm, 높이 1,635mm, 휠베이스 2,670mm, 그리고 공차중량은 1,575~1,625kg이다. 제원 수치로 따져보면 스포티지가 셀토스보다 110mm 길고, 55mm 폭이 넓으며, 높이는 35mm, 높고, 휠베이스는 40mm 길다.

셀토스와 스포티지
실구매 가격 범위
200만 원 정도 차이
마지막으로 실구매 가격 범위다. 셀토스 1.6 디젤 모델의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2,12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2,813만 원,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500만 원이다. 신차이기 때문에 기아차에서 제공하는 공식 할인은 없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140만 3,51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217만 4,03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셀토스 1.6 디젤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2,264만 3,51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3,505만 4,030원이 된다.

다음으로 스포티지 1.6 디젤 모델의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2,366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3,205만 원,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509만 원이다. 기아차는 기본 50만 원 현금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150만 6,90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226만 8,72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스포티지 1.6 디젤 모델 최저 실구매 가격은 2,470만 6,90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3,717만 8,720원이다.

최저 실구매 가격 기준으로는 셀토스와 약 206만 원 차이, 최고 실구매 가격 기준으로는 약 212만 원 차이를 보인다. 중간 트림 중간 옵션 사양을 고려해도 겹치는 가격 범위가 넓다. 셀토스와 스포티지, 더 합리적인 선택은 무엇일까.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자료 제시 역할을, 판단은 독자와 소비자의 몫이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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