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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람이냐?” 아무리 결함 터져도 여기서 만큼은 현대차 편 들어줄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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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outube ‘진영민중고차’)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올라온 중고차 매물을 보고 차를 구매하려 상사를 방문했다가 피해를 보는 중고차 허위매물 사례는 너무 많이 접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수많은 사례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은 피해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는 터라 소비자들은 “허위매물 근절도 하지 못할 거면 차라리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는 게 낫겠다”라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물론 중고차 업계에선 대기업의 시장 진출을 결사반대하는 분위기다. 일부 중고차 업자들은 생계형 적합업종임을 따지며 대기업이 끼어들 곳이 아니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그저 싸늘할 뿐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소비자들이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을 응원하는 이유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여전히 성행하는
중고차 시장 허위매물 피해 사례
약 10년 전에도 존재하던 중고차 허위매물 피해는 지금도 여전하다. 최근 유튜브 상에서 조회 수 120만을 기록하며 이슈가 된 역대급 허위매물 딜러 사례를 소개해볼까 한다. 해당 유튜버는 허위 중고차 매물에 속은 피해자를 돕는 중고차 딜러로, 피해자를 도와주다 허위 딜러에게 폭언을 당한 사례다.

먼저 피해자를 소개해 보자면 그는 처음에 인터넷에 올라온 2018년식 싼타페를 구매하려 했다. 허위 딜러에게 차를 문의하니 딜러는 사진을 보내줬고, 2018년식에 킬로수도 얼마 되지 않은 차를 확인한 뒤 차를 보러 상사에 방문했다. 그러나 해당 싼타페는 보닛이 찍혀있었고 상태를 확인한 그는 차를 구매하지 않겠다며 돌아섰다.

(사진=Youtube ‘진영민중고차’)

미끼 매물로 유인한 뒤
다른 차를 판매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그때부터 허위 딜러의 작업이 시작됐다. 그대로 집으로 향한 피해자에게 계속해서 전화를 걸어 매물로 본 싼타페와 똑같은 급에다가 똑같은 연식인 기아 쏘렌토를 보여준 것이다. 허위 딜러는 쏘렌토 사진을 보냈고, 피해자는 쏘렌토가 마음에 들어 계약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렇게 다시 상사를 찾았으나, 허위 딜러는 차가 여기에 없으며, 다른 데에 있다고 해서 다른 곳으로 가니 사진 속의 차량이 존재하긴 했다. 차가 마음에 들어 계약을 하겠다고 한 피해자를 향해 딜러는 “원래 가격인 700만 원에서 50만 원을 깎은 650만 원에 해주겠다”라며 선심을 쓰는듯했다.

차를 사지 않겠다고 하면
겁을 주며 협박하여
결국 다른 차를 살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피해자는 사무실로 향했고, 허위 딜러는 “이차는 일반적인 중고차가 아니라 자동차 회사 직원분들한테서 싸게 나오는 차인데, 직원분들이 돈이 필요해서 중고차로 싸게 넘기는 차다”라며 피해자를 안심시켰다. 그렇게 계약서를 썼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듯했으나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갑자기 허위 딜러는 자동차 보험료를 350만 원을 내야 한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했다. 상황을 직감한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계약을 못 하겠다고 선언했고, 허위 딜러는 소매를 걷어붙여 문신을 보이며 피해자를 위협했다. 그러고는 다른 차를 사라며 회유했다. 전형적인 허위 딜러의 작업 방식이다.

이후 허위 딜러가 보여준 매물은 주행거리가 15만 km를 넘어선 차를 보여줬고, 결국 돈이 딜러에게 그대로 묶인 채 피해자는 일단 차를 사지 않고 상사를 빠져나왔다. 이후 허위매물 피해자들을 도와주는 유튜버를 찾아 영상을 찍게 된 것이다.

사건 해결을 위해 피해자와 유튜버는 허위 딜러에게 전화를 했고,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로 향했다. 역서부터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된다.

(사진=Youtube ‘진영민중고차’)

피해자에게 협박과
모욕을 일삼은 허위딜러
유튜버는 허위 딜러와의 합의 내용을 촬영하고 있었고, 허위 딜러 일당은 촬영을 한다고 하니 합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유튜버는 “경찰서로 갑니다”라고 선언했고 약속 장소에선 허위 딜러 일당의 폭언이 이어졌다. “야 녹음 꺼 아이씨”, “꺼지라고 갈 거니까”, “신고하라고”, “뭐 어쩌라고”라며 폭언을 일삼더니 심지어 “거지 xx가 처맞기 싫으면 가라”라며 심한 욕설도 퍼부었다.

이에 유튜버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고, 결국 허위 딜러는 환불을 해주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도 영상을 삭제하라며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피해자를 모욕했다. 이후 카메라 촬영 없이 만나서 합의를 하자는 허위 딜러의 제안에 카메라가 없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사진=Youtube ‘진영민중고차’)

“그러다 언젠가 죽어”
“아들 딸 낳으면…”
도를 넘은 폭언을 이어갔다
그러나 피해자와 유튜버를 향한 조롱과 모욕의 수위가 더 심해졌다. 몸으로 밀치는가 하면 욕설을 퍼붓고 카메라를 얼굴에 들이밀고 사진을 찍으며 조롱도 일삼은 것이다. 심지어 “뒤져라 그냥”, “너는 그러다 언젠가 죽어”, “영상 조회수 많이 나오겠네”, “너 나중에 아들딸 낳으면 강간해야겠다”라는 수위를 넘어선 심한 폭언까지 퍼부었다.

결국 허위 딜러는 피해자에게 600만 원을 입금했고, 나머지 50만 원은 입금하지 않았다. 이에 나머지 50만 원도 환불을 받기 위해 추가 합의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역시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폭언 세례가 이어졌다. 모든 금액 환불이 끝난 뒤에도 피해자가 타있는 차량의 문을 열고 차로 들어와 피해자를 끝까지 위협하는 모습도 보였다. 길고 길었던 과정 끝에 모든 금액을 환불받은 피해자는 “중고차는 싼 중고차는 없다는 걸 피부로 느꼈고, 정직한 상사에 가서 정직하게 돈을 주고 사는 게 좋을 거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진=Youtube ‘진영민중고차’)

“모욕죄로 수금해야”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 찬성”
네티즌들 반응 살펴보니
해당 사례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불 보듯 뻔했다. “명예훼손 모욕죄로 수금 좀 해야겠다”, “정부와 경찰에서 이런 양아치들에게 적극 개입해야 한다”, “이런 인간쓰레기들 천지로 있다”, “말 필요 없고 아주 강한 처벌해야 한다”, “꼭 고소해서 형사처분 받게 만들어야 한다”라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또한 “빨리 대기업이 중고차 업계로 들어와야 저런 놈들 사라진다”, “강력하게 처벌하지 않으니 계속 저러는 거 아니냐”, “국회의원들은 중고차 허위매물 좀 잡을 법 좀 만들어라”,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 싹 쓸어먹었으면 좋겠다”, “허위 딜러들 다 사라지게 하는 건 강력한 처벌 말곤 방법이 없다”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대기업의 시장 진출만이 해답은 아니야
허위매물 근절을 위해선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냉정하게 따져보자면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 할지라도 허위매물 딜러들이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어차피 더 싼 차량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의 마음을 노리는 허위 딜러들은 강한 처벌이 이어지지 않는 이상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대기업의 중고차 진출을 적극 지지하는 것은 그만큼 자정작용에 실패했으니 또 다른 새로운 가능성에 희망을 걸어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간 십 년 넘게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들을 지적해왔으나, 이것이 제대로 개선된 것은 결과물로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으며, 지금도 문제는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선량하게 영업을 하는 정직한 딜러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허위매물 피해를 보고 살아야만 할까.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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