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제네시스는 죽어도 싫다던 아빠들이 기다리던 신형 K9, 실물 유출되자 네티즌들 반응

제네시스는 죽어도 싫다던 아빠들이 기다리던 신형 K9, 실물 유출되자 네티즌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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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송도리더’님 제보)

풀체인지 없이 페이스리프트를 끝으로 단종된다는 기아 신형 K9이 포착됐다. 국내에서 광고 촬영 중 포착된 신형 K9은 두터운 위장막을 벗어던진 상태였기에 외관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그간 국산차 중 제네시스의 유일한 대안으로 언급되던 K9이다 보니 소비자들의 기대도 상당했을 터,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만 본다면 신형 K9이 제네시스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신형 K9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송도리더’님 제보)

위장막 테스트카 포착 이후
9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기아 K9 페이스리프트
마케팅 부족과 지지부진한 판매량으로 인해 페이스리프트를 끝으로 단종될 거라는 설까지 돌고 있는 기아 신형 K9이 포착됐다. 지난해 8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추정되는 테스트카 스파이샷이 포착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이므로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같은 바디를 사용하다 보니 측면부는 거의 동일하지만, 전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은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물론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송도리더’님 제보)

기존 디자인을 싹 갈아엎은
전면부 디자인
기존 모델과 페이스리프트 된 모델의 전면부 사진을 나란히 놓고 디자인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어떤 디자인이 더 나은지는 바라보는 독자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긴다. 먼저 K8처럼 그릴 사이즈를 전면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키운 점이 눈에 띈다.

타이거 페이스로 불리는 요즘 기아 디자인을 적극 사용한 모습이다. 그릴 속은 격자 패턴으로 마감했으며,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던 헤드램프와 보닛 라인은 각을 주어 스포티함을 살리려는 듯한 디자인으로 변화를 맞이했다. 범퍼 하단 공기 흡입구 역시 기존 모델 대비 조금 더 공격적인 스타일로 디자인되었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송도리더’님 제보)

일명 ‘생선가시’ 테일램프를
적용한 후면부 디자인
전면부만큼이나 후면부 디자인 변화의 폭도 굉장히 크다. 이 역시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이기 때문에 G70 페이스리프트처럼 금형 자체를 완전히 변경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싶었으나, 기아는 K9에 조금 더 과감한 변화를 주었다.

먼저 트렁크에 위치하던 번호판은 범퍼 쪽으로 내려간 모습이다. 제네시스 세단들에 적용되던 스타일이 K9에도 적용됐다. 또한 테일램프는 일명 생선가시로 불리는 타입으로 변경됐으며, 중앙을 가로지르는 브레이크 등이 주된 디자인 포인트다. 트렁크 중앙에는 새 기아 엠블럼이 큼지막하게 자리 잡았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송도리더’님 제보)

“중국형 토러스와 판박이”
“앞은 쌍용차 같다”
닮은 차를 제시하는 네티즌들 반응
바뀐 디자인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긍정적인 반응보단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는데, 그중 눈에 띄는 건 “아무리 봐도 중국 시장에 파는 포드 토러스가 떠오른다”라는 의견이었다. 실제로 중국에 판매하는 토러스와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니 이렇다. 판단은 독자 여러분들께 맡긴다.

그 외 눈여겨볼 만한 반응들로는 “중국차 같다”, “기아가 대형 세단 디자인은 진짜 못하는 듯”, “이러면 K8 밀어주기 아니냐”, “K9 단종하려고 일부러 저러는 거 같다”, “응 망했어”, “앞은 쌍용차 같다”, “G4 렉스턴 페이스리프트가 생각나다” 정도가 있었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송도리더’님 제보)

“생선가시 에디션”
“실물 보고 판단해야”
디자인 호불호가 강하게 갈렸다
후면부 디자인에 대한 반응 역시 긍정보단 부정적인 의견들이 더 많았다. 네티즌들은 “진짜 생선가시 에디션이었네”, “기존 테일램프 디테일 괜찮았는데 일한 거 티 내야 하니까 생선가시로 바꾼 거 같다”, “이건 차라리 기존 모델이 낫다”, “제네시스 사러 갑니다”, “K9 오너인데 내 차가 훨씬 낫다”, “저 테일램프는 도저히 못 봐주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좀 더 살펴보면 “짭 같지만 벤틀리 느낌도 난다”, “위엄 있다”, “그래도 웅장하다”, “실물로 보면 또 다른 느낌일 거다”, “항상 사진이랑 실물 느낌은 달랐다”, “사진 몇 장 올라온 거로 판단하긴 아직 이르다”라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네티즌들도 존재했다.

요즘 잘나가는 기아에게 K9은
아킬레스건 같은 존재다
1세대와 2세대 모두 기아에게 K9은 아킬레스건 같은 존재였다.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플래그십 세단을 당당히 내놓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그리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1세대 K9은 독일차 카피본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역대급 중고 감가를 보여주며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국산차”로 손꼽히기도 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에 붙은 꼬리표가 ‘가성비 좋은 중고차’라니 기아로썬 굴욕이 아닐 수 없겠다. 전화위복을 위해 2018년 2세대 K9을 출시했으나, 이 역시 시장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다. 1세대처럼 비판이 이어진 것은 아니지만 강력한 한방이 부족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또한 플래그십임에도 여전히 기아 엠블럼 달고 있어 가치가 떨어진다는 의견들도 많았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송도리더’님 제보)

이대로라면 제네시스 견제는 커녕
단종을 걱정해야하는 상황
이 때문에 K9은 3세대 모델 없이 2세대 페이스리프트를 끝으로 단종될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 상황. 기아도 현대와 제네시스처럼 별도의 고급 브랜드를 만든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기아 엠블럼을 달고 판매되는 한 K9의 고급화 전략은 시장에 제대로 먹혀들기 어려울 전망이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K9 역시 벌써부터 디자인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고 있으며, 제네시스를 위협할만한 강력한 무기로 기대할만한 요소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정말 단종 수순을 밟지 않을까.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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