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이 정도면 벤츠도 과학? 주차 스티커 붙이면 죽여버리겠다는 무개념 주차 S클래스 차주

이 정도면 벤츠도 과학? 주차 스티커 붙이면 죽여버리겠다는 무개념 주차 S클래스 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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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네티즌들 사이에서 “과학”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현상이나 사례, 혹은 특정 대상에 뒤따라 오는 결과가 마치 자연법칙이라도 적용된 것 마냥 인과관계가 형성되어 어김없이 예상했던 결말로 흘러가는 것을 보고 하는 말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네티즌들은 벤츠를 점점 “과학”이라고 말하며 비아냥거리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다시금 벤츠 주차 사건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과연 이번 벤츠 주차 사건은 어떤 놀라움을 선사해 줄 것인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인턴

(사진=보배드림)

텅텅 빈 주차 공간 놔두고
통로 한복판에 전용공간 만들어 버린 차주
많은 주차 민폐 사건들을 공론화 시키는 데 일조한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또 다른 게시물이 화제가 되었다. 역시나 이기적인 한 차주의 민폐 주차 행위와 관련한 게시글이었다. 지난 5월 4일에 올라온 해당 게시물은 현재 9만 이상의 조회수, 1,100개 이상의 추천수, 댓글 250개 이상이 달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보배 형님들 또 빡치게 하는 벤츠가 나타났네요…ㅋ”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벤츠 S클래스 차량의 민폐 주차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성자에 따르면, 송도의 한 아파텔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한 벤츠 S클래스가 주차구역 이외의 장소에 당당히 무개념 주차를 벌이고 있었다.

(사진=보배드림)

해당 벤츠 S클래스는 차량들이 지나다니는 통로 한편 벽 옆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다. 작성자는 “실제로 겪긴 처음이다”라며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아파텔 단지는 아직 입주가 80% 정도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또 주차 공간 역시 지하 4층까지 마련되어 있는 단지이기 때문에 주차할 자리가 부족한 상황은 절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이 사진 속 단지의 주민이라며 댓글을 단 한 네티즌은 “주차 공간이 부족한 경우는 전혀 없고 4층은 텅텅 비다 시피 한다”라는 말을 전했다.

(사진=보배드림)

“허리 디스크랑 무슨 상관이지…”
이해할 수 없는 차주의 태도
결국 이 같은 민폐 주차 행위는 차주의 편의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이었던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네티즌들의 공분을 살 여지는 충분했지만, 정작 네티즌들의 직접적인 분노를 일으킨 요소는 따로 있었다. 해당 차량에 부착되어 있는 차주의 메모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해당 차량의 앞 유리 부분에는 메모가 부착되어 있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긴 말 안 한다. 딱지 붙이는 XX 그만 붙여라. 블랙박스 까서 얼굴 보고 찾아가서 죽이기 전에. 주차 공간을 더 만들던가. 허리디스크 터졌다.”

(사진=보배드림)

메모가 부착된 부분을 잘 살펴보면 노란 스티커 조각과 스티커를 떼어 낸 자국들을 볼 수 있다. 아마도 벤츠 차량의 민폐 주차를 확인한 관리인이 스티커를 붙였고, 이를 본 차주가 화가 나 해당 메모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

내용엔 “딱지 붙이는 XX”와 같은 욕설뿐만 아니라 “찾아가서 죽이겠다”라는 협박성 발언이 실려있었고, “주차 공간을 더 만들던가”와 같은 터무니없는 요구가 나타난다. 그리고 “허리 디스크 터졌다”라는 양해를 구하는 것인지, 책임을 묻는 것인지 모를 내용도 실려 있었다.

적반하장 협박 문구 기재한 차주에
네티즌들은 불타오르고 말았다
작성자가 “새로운 빌런의 탄생”이라고 말한 만큼,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는데, “머리가 터진 것 같은데”, “저 신박한 차주는 머리가 어떻게 된 건가?”, “송도 어디에요? 찾아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좁고 또라이들은 많다” 등을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글씨 엄청 못쓰네, 못 배운 거 티 내나”, “이쯤 되면 방송 타고 싶어서 일부러 저런 것 같기도 하다”, “벤츠가 유독 저 꼴이다”, “혹시나 했더니 또 벤츠였냐. 이젠 정말 과학인가 싶다”, “요즘 벤츠 가지고 저런 짓 하는 게 유행인가?”와 같은 반응도 볼 수 있었다.

(사진=보배드림)

과학이 된 벤츠?
상당히 유사한 다른 사례도 살펴보자
댓글을 살펴보면 벤츠를 “과학”이라 말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벤츠 차량의 주차 갑질 사례가 여러 차례 화제가 된 바 있기 때문인데, 어쩌다 한 번씩 발생하는 사례도 아니고 저번 달에만 수 건이 화제가 되었었다.

지난 4월 17일, 해당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저의 주차장에는 이런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혼자서 주차구역 2자리를 차지한 벤츠 A클래스 차량의 사진이 함께 올라와 있었다. 이 사건은 뻔뻔한 주차 태도에 그치지 않고 차주의 메모가 함께 공개되며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보배드림)

해당 메모에는 “제 차에 손대면 죽을 줄 아세요” 및 손해 배상을 청구하겠단 내용이 적혀 있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벤츠와 관련된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4월 22일에는 “포항 무개념 주차 사건1”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되었었다.

주차 선을 넘어 주차를 한 벤츠 S클래스 차량 옆으로 작성자의 스파크 차량이 주차구역 정 중앙에 맞춰 주차를 한 상황인데, 이를 본 S클래스 차주는 스파크 차주인 작성자에게 “나에게 감정 있냐”라며 폭언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경제)

민폐 주차 사례에 관심은 늘었지만
실질적 해결 방안 마련은 아직이다
5월 4일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처음 드러난 이번 사건은 2일이 채 지나기도 전에 수많은 언론들을 통해 다루어지며 더욱 퍼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 들어 주차 관련 사건들로 연이어 논란이 불거지다 보니 언론 역시 주차 관련 문제를 신속하게 다루고 있는 상황이다.

어찌 보면 별것 아닌 문제일 수 있는 주차 문제. 그렇지만 별것 아닌 것처럼 볼 수 있기에 크게 문제 삼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아왔었고, 오늘날 그 문제가 연이어 터져버리고 만 것이 아닐까. 공론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맞지만, 이외의 마땅한 방법이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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