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 비슷해도
가격 차이 없을까?
기아자동차가 새로운 소형 SUV ‘셀토스’를 출시했다. 셀토스 출시와 함께 가장 많았던 말이 ‘크기’와 ‘가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소형 SUV 치고 크기가 생각보다 크다”라는 의견과 “크기가 큰 만큼 가격 차이도 스포티지와 얼마 없다”라는 의견 말이다.
실제로 가격을 계산해보니 ‘스포티지’와 ‘셀토스’ 최저 실구매 가격 차이는 악 206만 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212만 원 정도 차이를 보였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셀토스가 팀킬하러 나온 것 아니냐”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스포티지와 함께 나오고 있는 비교 군은 ‘르노삼성 QM6’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셀토스와 QM6 실구매 가격 차이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전체 실구매 가격 범위와 더불어 비슷한 사양 조건에서 발생하는 차이도 다룬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 가솔린 모델 기준
파워트레인 제원 비교
셀토스와 QM6 모두 가솔린과 디젤 모델로 나뉘어 판매되고 있다. 그중 ‘셀토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177마력, 27.0kg.m 토크를 내는 1,591cc 4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12.7km/L다.
‘QM6 2.0 가솔린’ 모델은 144마력, 20.4kg.m 토크를 내는 1,997cc 4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무단 CVT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12.0km/L다. 셀토스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QM6는 2.0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한다. 때문에 배기량은 셀토스가 작지만, 출력과 토크 수치에서 셀토스가 앞선다.
2. 가솔린 2WD 모델 기준
크기 제원 비교
셀토스는 소형, QM6는 중형
다음은 크기 제원 비교다. 출시 전부터 소형 SUV 치고 커 보인다고 평가를 받은 셀토스의 크기 제원은 길이 4,375mm, 너비 1,800mm, 높이 1,620mm, 휠베이스 2,630mm, 그리고 공차중량은 1,345kg이다.
QM6의 크기 제원은 길이 4,675mm, 너비 1,845mm, 높이 1,670mm, 휠베이스 2,705mm, 그리고 공차중량은 1,535mm다. 길이, 너비, 높이, 휠베이스, 그리고 공차중량 수치 모두 QM6가 앞선다. 애초에 셀토스는 소형 SUV, QM6는 중형 SUV로 분류된다.
사양을 고려하지 않은
전체 실구매 가격 범위다
사양을 고려하지 않은 전체 실구매 가격 범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셀토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의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1,929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2,444만 원,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500만 원이다. 기아차가 제공하는 공식 할인은 없다.
최하위 트림 차량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127만 3,17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192만 3,87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셀토스 1.6 가솔린 2WD’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2,060만 3,17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3,111만 3,870원이다.
다음은 ‘QM6 2.0 가솔린’ 모델의 실구매 가격 범위다.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2,445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3,014만 원,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491만 원이다. 르노삼성은 공식 할인으로 용품 장착 지원금 60만 원 혹은 보증 연장 5년 무상을 지원한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158만 7,95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218만 31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QM6 2.0 가솔린 2WD’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2,607만 7,95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3,579만 310원이다. 최저 실구매 가격은 QM6가 약 550만 원 비싸고, 최고 실구매 가격은 QM6가 약 470만 원 비싸다.
노블레스 트림 선택
기본 사양은 다음과 같다
그렇다면 비슷한 사양과 옵션으로 맞췄을 때도 가격 차이가 클까. 실제로 구매한다는 생각으로 차량 사양과 옵션을 선택해봤다. 사양을 고려한 끝에 선택한 셀토스는 최상위 ‘노블레스’ 트림이다. 노블레스 트림에 적용되는 기본 사양은 다음과 같다.
외관 사양으로는 235/45 R18 규격 타이어와 알로이 휠, 풀 LED 헤드 램프, LED 앞 방향지시등, LED 안개등, LED 테일램프, 크롬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 크롬 벨트라인 몰딩, 루프랙, 샤크핀 안테나, 리어 스포일러, LED 보조 제동등, LED 주간주행등, 전동 조절 및 접이 그리고 열선과 LED 방향지시등이 내장된 아웃사이드미러, 윈드 실드 틴티드 글라스, 듀얼 팀 데코 가니시, 크롬 테일게이트 가니시, 시그니처 LED 라이팅 그릴 등이 제공된다.
내장 사양으로는 블랙 인테리어, 가죽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 1열 선바이저, 센터 콘솔, 3.5인치 LCD 클러스터, LED 실내등, 크롬 도어 핸들, 크래시패드 가니시 헤어라인 패턴 등이 제공된다.
시트 사양으로는 인조가죽 시트, 운전석 8방향 전동 조절 기능, 전동식 허리 지지대, 앞 좌석 열선과 통풍 기능, 뒷좌석 열선 및 센터 암 레스트, 2열 분할 시트 등이 제공된다.
편의 사양으로는 전후방 주차거리 경고 시스템, 폴딩 타입 무선 도어 리모컨 키, 수동 에어컨, 수동식 틸트와 텔레스코픽스티어링, 오토라이트 컨트롤, 전 좌석 파워 윈도, 파워 도어록, 듀얼 파워 아웃렛, 2단 러기지 보드,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 원격 시동이 포함되는 버튼시동 스마트키, 2열 에어 벤트, 하이패스 자동 결제 시스템, 1열과 2열 USB 충전 포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6에어백 시스템, 차량과 보행자를 감지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VSM,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경사로 저속 주행 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 타이어 개별 공기압 경보장치,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전 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MDPS), 주행 모드 통합 제어, 트랙션 모드, 크루즈 컨트롤 등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멀티미디어 사양은 콤팩트 오디오, 6스피커 시스템,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컨, 블루투스 핸즈프리, 8인치 스마트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 모니터가 제공된다.
내가 선택한 옵션 사양
세부 품목은 다음과 같다
나는 네 가지 옵션 패키지를 선택했다. ‘드라이브 와이즈’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EPB, 오토홀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이 포함되며, ‘하이 컴포트’ 패키지에는 동승석 파워 시트, 크래시 패트 스티치, 사운드 무드램프, 휴대폰 무선 충전, 전자식 룸미러가 포함된다.
‘하이테크’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7인치 슈퍼비전 TFT LCD 클러스터, 우적 감지 와이퍼, 에어로 타입 와이퍼가 포함된다. 그리고 ‘10.25인치 UVO 팩’에는 10.25인치 UVO 3.0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풀 오토 에어컨, 오토 디포그, 공기 청정 모드, 러기지 커버링 쉘프,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카카오 i 음성 인식 기능 등이 포함된다.
QM6 가솔린 LE 트림
기본 사양은 우선 이렇다
위에서 선택한 셀토스와 기본 사양을 맞추려면 QM6는 ‘LE’ 트림을 선택해야 한다. 외관 사양으로 225/60R 18 규격 타이어와 투-톤 알로이 휠,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LED 앞 방향지시등, LED 주간주행등, 프로젝션 헤드 램프, LED 안개등, 코너링 램프, 프런트 리어 스키드, LED 테일램프, LED 보조 제동등, 전동 조절과 전동 접이 그리고 LED 방향지시등이 내장되어 있는 아웃사이드미러, 아웃사이드 크롬 도어 핸들, 리어 스포일러, 차음/열 차단 윈드 실드 글라스, LED 수평 후미등이 제공된다.
내장 사양으로는 블랙 인테리어, 인조가죽 시트, 2열 폴딩 기능, 7인치 LCD 클러스터, 앞 좌석 슬라이딩 암 레스트, 맵 램프, LED 뒷좌석 퍼스널 램프, 1열 선바이저, 가죽 스티어링 휠과 기어노브, 도어 커티시 램프, 폴딩 플로어 보드, 실버 페인팅 데코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편의 사양으로는 좌우 독립 풀 오토 에어컨, 리어 에어 벤트, 에코 모드, 후방 경보 시스템, 웰컴 시스템, 레인센싱 와이퍼, 크루즈 컨트롤, 운전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 앞 좌석 열선, 전자식 차속 감응 파워 스티어링(SSEPS), 수동식 틸트와 텔레스코픽스티어링,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시스템(버튼 시동/오토 클로징/리퀘스트), 센터 콘솔 쿨링 컵홀더, 타이어 리페어 키트, 열선 스티어링 휠, 전자식 룸미러, 뒷좌석 열선이 제공된다.
멀티미디어 사양으로는 기본형 MP3 오디오, 6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블루투스 핸즈프리,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컨, AUX, USB 단자 등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기본 제공되는 안전 사양은 6에어백 시스템, 차체 자세 제어 장치 ESC,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TPMS, 급제동 경보 시스템, EBD-ABS, 운전자 피로도 경보 시스템, 풋 파킹 브레이크, 충돌 감지 도어록 해제 장치, 전후륜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 차속 감응 오토 도어록, 앞 좌석 3점식 시트벨트(듀얼 프리텐셔너, 로드 리미터, 리마인드 경고 기능, 높이 조절 장치 포함), 뒷좌석 3점식 시트벨트,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등이다.
셀토스 사양에 맞춰
옵션을 선택하면 다음과 같다
셀토스 사양에 맞추려면 QM6는 옵션을 세 가지 선택해야 한다. 우선 LED 헤드 램프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LED 퓨어 비전 헤드 램프’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패키지로 묶여있는 하이패스 시스템, 운전석 파워 시트(전동식 요추 받침 장치 포함),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도 선택해야 한다.
‘S-Link 패키지 III’에는 S-Link 8.7인치 내비게이션, 샤크핀 안테나,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후방 카메라,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전방 경보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이오나이저, 컴바인드 에어 필터, 자동 탈취 기능 등이 포함된다.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구성을 맞추려면 이 정도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실구매 가격 차이
약 70만 원 정도
최종적으로 살펴보는 실구매 가격이다. 사양과 옵션을 비슷하게 맞췄을 때 나오는 실구매 가격은 다음과 같다. ‘셀토스 1.6 터보 가솔린 2WD 노블레스’ 트림의 기본 가격은 2,444만 원이다. 위에 선택한 옵션 가격을 모두 더하면 336만 원이 나온다.
기아차가 제공하는 공식 할인은 없다. 차량 기본 가격과 옵션 가격을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183만 4,79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셀토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의 실구매 가격은 2,967만 4,790원이다.
다음은 셀토스 사양과 비슷하게 맞춘 ‘QM6 2.0 가솔린’ 모델의 실구매 가격이다. 2.0 가솔린 LE 트림의 가격은 2,602만 원이다. 위에서 선택한 옵션 가격을 모두 더하면 305만 원이 나온다. 르노삼성이 제공하는 공식 할인은 용품 장착 60만 원 지원이다.
차량 가격과 옵션 가격, 그리고 용품 지원금을 고려했을 때 나오는 취득세는 184만 9,75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QM6 2.0 가솔린’ 모델의 실구매 가격은 3,036만 9,750원이다. 비슷한 사양의 셀토스 실구매 가격과 약 70만 원 차이를 보인다. 어떤 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자료 제시 역할을, 판단은 소비자와 독자들의 몫이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