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스타는 한 프로 스포츠 구단에 소속되어 뛰어난 활약을 오랜 기간 동안 선보인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드문드문 뛰어난 성적을 보인 선수일지라도, 오랜 기간 동안 한 팀에 소속되어 팬들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면 좀처럼 얻을 수 없는 타이틀이다.
기아는 올해 들어 EV6, K8, K3, 카니발 등등 여러 쟁쟁한 모델들의 신차 출시를 발표하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쏠리게 된 모델이 있었으니, 바로 28년 동안 기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모델 스포티지이다. 오늘은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온 기아의 프랜차이즈 모델 스포티지의 새로운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글 김성수 인턴
투싼과 공유하는 플랫폼
다양한 사양 역시 적용될 예정
기아의 스포티지는 기아에서 생산 및 판매가 이어져오고 있는 차량 중 단일 차명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모델이다. 봉고 다음으로 장수하고 있는 모델이며, 카니발보다도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는 모델이다.
이번 5세대 스포티지는 전 4세대 모델의 풀체인지 버전이다. 본래 올해 초 3, 4월 즈음 정식 출시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K8보다도 더 출시 연기를 거듭하며 5월 중순쯤으로 출시 일정이 변경되고, 양산 일정은 6월로 변경되었다. 아무래도 품질 논란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하려는 움직임인 것으로 생각된다.
신형 스포티지는 투싼 NX4 모델의 플랫폼을 공유한다. 상당히 출시를 미뤄오며 품질 논란에 신경을 써 온 만큼, 투싼에서 나타났던 여러 결함들은 대거 보완되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투싼 플랫폼을 차용한 만큼, 2.0 디젤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 디젤엔진 외에 1.6L 디젤은 내수용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2.0L 자연흡기 가솔린엔진이 1.6T 가솔린엔진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 1.6T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역시 추가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투싼과 마찬가지로 세제혜택의 문제로 인해 4WD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풀체인지 스포티지의
전면부 디자인
신형 스포티지의 전면부 디자인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단연 헤드라이트라 할 수 있겠다. 이전 세대 스포티지에서 가장 많은 아쉬움으로 꼽혔던 디자인에서 가장 큰 부분이 바로 돌출형 헤드라이트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4세대 스포티지를 보고 “개구리”나 “망둥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상당히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기존 스포티지의 디자인 평가가 아쉬웠던 이유도 있지만, 이 외에도 위장막 틈으로 드러나는 디자인이 기존과 비교해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상단에 위치해있던 돌출형 헤드라이트는 위치부터 크게 달라졌다.
기존에 비해 상당히 아래로 내려왔으며 면적도 상당히 넓어졌다. 이 외에 엠블럼의 부피도 상당히 커졌다. 엠블럼은 역시 새롭게 적용된 기아 로고가 들어가게 된다. 또 전면부의 이중 그릴 디자인 역시 신형 스포티지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겠다.
기아 브랜드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타이거노즈 그릴이 가로 수직 형태로 배치되며 라디에이터 그릴의 하단부 언더 그릴 디자인과 조화되면서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고 차분한 분위기를 풍긴다. 하단 그릴은 이전 세대보다 면적이 더 넓을 것이 특징이며 중국형 스포티지와 유사한 형태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풀체인지 스포티지의
후면부 디자인
스포티지의 후면 디자인에서도 기존 스포티지 디자인에서 변화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리어램프가 후면부를 가로질러 양 측면 테일램프를 이어주는 형태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테일램프의 디자인은 다소 변경되었다.
면적이 다소 증가하였고, 방향 지시등 점등 시 LED 불빛이 적용되는 모습을 포착 사진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다. 다만 하위 트림에도 LED가 적용될 것인지는 확답할 수 없다. 테일램프 상단의 돌출부 역시 눈에 띈다.
풀체인지 스포티지의
그 외 디자인 특징들
리어램프가 상단을 향해 치솟은 형태를 지니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예상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머플러 디자인에서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크게 눈에 띄지 않던 이전 세대 머플러팁 디자인에 비해 역삼각형의 새로운 형태의 머플러팁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존 둥그스름한 형태의 사이드 미러가 각진 형태로 변화하였고, 준수한 디자인의 전용 휠도 확인해볼 수 있다. 또 투싼 NX4와 마찬가지로 히든 타입 와이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K8과 마찬가지로 10.25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고, 다이얼식 변속기 등을 적용해 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우려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많은 기대를 받는 모델이 되길
스포티지의 실물 모습이 포착되긴 했지만, 아직 위장막을 단단히 싸매고 있는 상황이기에 네티즌들은 디자인에 대해 이렇다 할 평가를 내진 않는 상황이다. 다만 “이제 망둥이에서 벗어나자”와 같이 기대의 반응과 함께 “2중 그릴 형태는 안 했으면… 점점 중국풍으로 가는 것 같다”와 같은 우려 반응 등을 볼 수 있었다.
외관이 뚜렷하게 드러난 것이 없다 보니 네티즌들은 주로 외관 외 요소들에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도한 옵션 선택지 설정과 가격 상승, 그리고 품질 우려 등이다. 특히 품질과 관련해선 “신차는 1년 후 사야 한다”라는 식의 반응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과연 이번 신형 스포티지는 여러 번 출시를 지연했던 만큼, 완성도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을 어느 정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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