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피해자 코스프레 미쳤다” 지식인에 글올렸다가 제대로 역풍맞은 보복운전 가해자의 비참한 최후

“피해자 코스프레 미쳤다” 지식인에 글올렸다가 제대로 역풍맞은 보복운전 가해자의 비참한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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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인터넷상에서 항상 화제가 되곤 하는 민폐 운전 사례들을 접하다 보면, 항상 “방귀 뀐 놈이 성낸다”라고 하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뻔뻔스러운 가해자의 태도를 접할 수 있다. 문제의 원인을 자신이 제공했음에도 되려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이번에 화제가 된 민폐 운전 사례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민폐 운전 차주는 정상적인 주행을 하고 있던 한 피해자에게 돌연 보복운전을 하고 폭언을 퍼부은 것도 모자라 자신이 상황의 피해자인 것 마냥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적기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연 어떤 상황이었을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다.

김성수 인턴

(사진=보배드림)

보복운전으로 인한
억울한 피해를 호소하는
한 네티즌
최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인 보배드림에는 한 네티즌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시글은 27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올라왔는데, 각 게시물 합산 10,000회 이상의 조회수, 100개 이상의 추천수, 60개 이상의 댓글이 이어지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에 의하면 자신이 정상적인 주행을 하던 중, 한 모하비 차량에게 갑작스럽게 보복운전을 당했다고 말했다. 해당 모하비 차주는 당황하는 차주를 향해 욕설을 내뱉으며, “운전 똑바로 해라”라는 말을 남기며 떠나갔다고 한다.

제보자는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했기에, 당시 상황이 담겨있는 영상을 함께 탑재하여 게시글을 작성하였다. 제보자는 모하비 차주의 행위가 보복운전에 성립되는지를 묻고, 더불어 “제가 잘못한 점이 있으면 달게 받겠습니다. 현재 스마트 국민 제보에 신고해 둔 상태이다”라는 말을 이었다.

(사진=보배드림)

제보자는 자신이 당한
억울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제보자는 한 1차로 상에서 주행 중이었다. 제보자의 진행 방향 앞의 2차로 상에는 검은색 모하비 차량이 주행 중이다. 제보자가 주행하고 있는 1차로는 직진 및 좌회전 차로이고, 모하비 차량이 주행하고 있는 2차로는 우회전 전용 차로였다.

이윽고 제보자는 한 4거리 교차로 앞에 마주한다. 황색불로 바뀐 신호에 제보자는 속도를 조금 내 교차로를 통과하려 한다. 그런데 교차로의 직진 차로가 올곧게 뻗어있지 않았던 탓에 제보자는 우측으로 조금씩 방향을 틀며 직진 차로를 통과한다.

(사진=보배드림)

제보자는 교차로를 통과하고 1차로 도로에 접어든다. 그러나 우회전 차로에 있었을 터인 모하비 차량이 돌연 중앙선을 넘어 제보자 차량의 앞에서 급정거한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후 모하비 차주는 제보자에게 “XXX이, 운전 똑바로 해”라며 폭언을 퍼부었다고 한다.

처음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 중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이 없지 않았다. “도로 구조가 이상하네. 직진과 우회전을 동시에 하면 사고가 날 구조네요”, “영상만으론 애매하네요. 제보자님도 신호 바뀌기 직전에 급 가속하시고… 모하비 입장에선 안 그래도 좁은 길인데 빡칠 수도 있겠네요”등과 같은 반응이 있었다.

(사진=보배드림)

이에 대해 제보자는 사건 당시의 도로 사진을 추가로 첨부하며 해당 교차로 상황을 다시 한번 설명하였다. 영상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아파트 공사 현장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을 뿐 확실히 우회전 차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 신호가 바뀌기 직전, 급격한 가속은 절대 없었다고 말하며 30~40km/h 수준을 유지하며 주행하였다는 말도 이었다.

모하비 차주로 보이는
네티즌의 지식인이 화제다
제보자의 게시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동안 한 네티즌을 통해 모하비 차주의 근황이 의도치 않게 드러나게 되었다. 한 네티즌에 따르면 네이버 지식인에 당시 모하비 차주로 보이는 한 작성자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었다.

질문글의 내용은 이러했다. 모하비 차주는 해당 도로가 1차로 직진차량과 2차로 우회전 차량의 진로가 겹치는 구간이 있다고 말했다. 모하비 차주는 당시 1차로를 달리던 보배드림 제보자가 교차로 진입 직전, 황색불에 급격히 가속하였다고 말했다.

(사진=보배드림)

이에 자신은 놀라 본래 우회전을 하려 했으나 회전반경으로 인한 충돌을 우려하여 어쩔 수 없이 직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거기에 제보자가 사거리를 지나자마자 급 제동하였고, 다시 한번 놀란 자신이 추월을 하려 하자 다시금 가속하며 추월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보자가 계속해서 자신을 따라왔고, 사건 이후에는 자신이 가입된 카페에 조작된 영상을 번호판조차 가리지 않은 채 올렸다면서 경찰에 신고할만한 사항이 있을지를 물었다.

(사진=보배드림)

모하비 차주의 뻔뻔한 태도에
네티즌들은 크게 비판했다
그러자 보배드림의 제보자는 또 하나의 추가 게시글을 작성하였다. 해당 게시글에는 모하비 차주의 증언을 완벽하게 반박하는 후방 카메라 영상이 탑재되어 있었다. 해당 영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보자의 차량이 모하비 차량을 지나쳐 교차로에 접어든다.

교차로에 접어들어 직진을 하는 제보자의 차량은 후방의 모하비 차량이 우회전하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고 있었다. 거기에 모하비 차량은 제보자 차량이 자신의 옆을 지나치자마자 방향을 급격히 틀어 직진 차로로 진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보배드림)

더군다나 교차로를 통과하고 난 후 왕복 2차로 도로의 중앙선을 침범하여 제보자 차량을 추월하는 모습까지 영상에 담겨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여론은 완전히 제보자의 쪽으로 기울고 말았다. 네티즌들은 모하비 차량은 애초에 2차로에서 직진을 하려 했으나 제보자의 차량에 의해 진입이 불가능하게 되어 화가 난 것이라고 보았다.

결국 모하비 차주에게는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보복운전 맞네요. 뭘 잘했다고 저러지”, “보복 외에도 중앙선 침범, 교차로 진입 위반 두 건 상품권 먼저 날려주세요. 합이 얼마더라”, “모하비가 또라이네요. 직진금지 표시가 있는데 자기가 잘못해서 들어와 놓고” 등의 반응을 볼 수 있었다.

(사진=보배드림)

결국 모하비 차주는
처벌 및 벌금 청구를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제보자가 당시 상황이 담긴 후면 영상까지 공개하게 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제보자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모하비 차주가 피해를 호소하였던 지식인 질문 글에도 모하비 차주의 뻔뻔한 행동을 거세게 비판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영상 모하비 운전자분 같으신데 우회전하실 생각이 있던 건 맞으세요…?”, “지 유리하게 적어놓은 것 봐”, “보복운전 당첨 축하드려요”, “성격 좀 죽이고 살아라 XXXX야. 지가 뻔히 잘못해놓고 이렇게 올리는 것도 참 뻔뻔하다”와 같은 반응을 볼 수 있었다.

(사진=보배드림)

제보자의 영상을 통해 확인한 모하비의 주행만 해도 통행금지 제한 위반 벌금 4만 원, 중앙선 침범 벌금 6만 원에 벌점 30점,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벌금 4만 원에 달한다. 또 보복운전은 신고가 들어갈 경우 형사처분의 대상이 되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해당 모하비 차주뿐만 아니라 민폐 주행으로 수많은 운전자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유사 민폐 운전자들은 주행 중 배려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화를 낼 것이 아니라, 교통 수칙을 지키지 않고서도 문제를 자각하지 못하는 자신의 실태에 분노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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