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끝났네요” 상반기 끝물에 터지기 시작한 SUV의 정체드러나자 전국 아빠들 난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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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풀사이즈 SUV들은 다른 차들과는 비교를 거부하는 크기를 가지고 있다. 이들 차량들과 싼타페를 나란히 세워 놓으면 싼타페가 경차로 보일 만큼 매우 크다. 요즘에는 이러한 풀사이즈 SUV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올해 포드 익스페디션과 링컨 네비게이터가 출시되었다.

익스페디션과 네비게이터가 출시되기 전에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만 풀사이즈 차량 중에서 유일하게 정식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그 에스컬레이드가 5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곧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5세대 에스컬레이드에 대해 살펴본다.

이진웅 에디터

요즘 국내에서도
풀사이즈 SUV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북미은 땅이 넓은 만큼 차 크기도 매우 크다. 국내에서는 대형으로 취급받는 포드 익스플로러도 미드사이즈(중형)로 취급할 정도다. 이런 미국에서 대형이라고 부르는 차들은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대형 SUV보다 큰 풀사이즈 SUV라는 분류를 따로 만들었다.

미국산 풀사이즈 SUV로는 포드 익스페디션, 링컨 네비게이터, 쉐보레 타호, GMC 유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있었으며, 올해 지프에서 왜고니어를 부활시키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북미에서는 이 풀사이즈 SUV도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보니, 이들을 위해 롱보디 모델도 별도로 생산하고 있다. 포드는 익스페디션 EL, 링컨은 네비게이터 L, 쉐보레는 서버번, GMC는 유콘 XL,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 ESV를, 지프는 그랜드 왜고니어를 시판하고 있다.

미국 브랜드 외 일본 브랜드도 풀사이즈 SUV를 생산하고 있다. 북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다 보니 풀사이즈 SUV 수요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토요타 랜드크루저, 닛산 패트롤, 렉서스 LX, 인피티니 QX80 등이 있다. 미국산 풀사이즈 SUV와 크기가 비슷하다.

국내에는 그동안 에스컬레이드 숏보디만 정식 출시가 되었고, 나머지는 병행수입으로 판매되었다. 하지만 병행수입되는 풀사이즈 SUV가 생각보다 많자, 성공 가능성을 본 포드와 링컨이 올해 익스페디션과 네비게이터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타호도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지만 올해 내 출시는 힘들다고 한다.

5세대 에스컬레이드
6월 10일 국내 출시 예정
국내 풀사이즈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5세대 모델로 다시 돌아왔다. 1998년 처음 출시된 이후 에스컬레이드만의 강렬한 비율과 디자인의 초석을 다졌으며, 2001년에 출시된 2세대 모델은 당대 최고의 럭셔리 옵션을 탑재해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경쟁 모델인 네비게이터가 출시는 조금 더 빨랐지만 인기는 에스컬레이드가 압도적이다.

3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새로운 GM 풀사이즈 아키텍처와 V8 6.2리터 대배기량 엔진, 6단 자동변속기, 나이트 비전 등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폭 추가했으며, 4세대 모델은 캐딜락의 최첨단 서스펜션 시스템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풀 LED 익스테리어, 다양한 럭셔리 옵션을 탑재해 국내에서 독자적인 팬덤을 유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6월 10일, 대대적으로 변한 5세대 에스컬레이드가 국내 출시된다.

각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전면
미국차 특징 하면 큰 차체 외에도 각진 외관을 들 수 있다. 이번 5세대 에스컬레이드 역시 각진 모습을 그대로 유지했다. 공기역학적인 측면에서는 좋지 않은 디자인이긴 하지만 큰 차체와 더불어 각진 모습 때문에 상당한 위압감을 자랑한다.

전면에는 거대한 그릴이 자리잡고 있다. 그릴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 세대 모델과 동일하게 방패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릴 패턴은 럭셔리 모델은 도트에 가까운 형태, 스포츠 모델은 메쉬 형태,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은 그릴을 가로지르는 가로 패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스포츠 모델은 그릴을 감싸고 있는 크롬 가니쉬를 블랙으로 처리한 것도 특징이다. 그릴 중앙에는 캐딜락 엠블럼이 적용되어 있다.

그릴 양 옆에는 LED 헤드램프가 이어져 있으며, 이 전체적인 형태는 캐딜락 엠블럼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헤드램프 아래쪽에는 일자로 된 주간주행등이 적용되어 있다. 범퍼 아래쪽에는 주간주행등과 연결되어 있는 그릴이 존재하지만 강인한 멋을 위한 장식일 뿐이며, 실제 기능은 없다. 기본적으로 캐딜락 패밀리룩을 따르고 있지만 각진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다듬었다.

근육질의 디자인을 가진 측면
휠은 22인치가 기본
측면 역시 미국차답게 각이 잘 서 있으며, 근육질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외관 실루엣이나 윈도 라인, 캐릭터 라인 등 전체적인 형태가 타호와 동일한데, 같은 계열사다 보니 동일한 차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플랫폼 역시 똑같이 실버라도의 플랫폼을 활용햇다. 다만 크기는 에스컬레이드가 약간 더 크다.

사이드미러는 플래그 타입이 적용되었으며, 캐릭터 라인은 헤드램프에서 테일램프까지 직선에 가깝게 쭉 이어져 있다 C필러 형태는 타호와 유사하지만 폭이 좁으며, 크롬 가니쉬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스포츠 트림의 경우 C필러와 윈도 라인, 도어에 있는 크롬 가니쉬를 블랙으로 처리했다. 차 크기에 걸맞게 휠 역시 큰데, 트림에 상관없이 22인치 휠이 기본이다.

4세대 모습을
계승한 후면
후면은 전체적으로 4세대의 모습을 계승했다. 차체 위쪽에서 쭉 내려오는 일자형 테일램프, 직사각형의 글라스, 테일램프 양쪽을 가로지르는 크롬 가니쉬, 에스컬레이드 레터링, 번호판 역시 동일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테일램프 내 방향지시등이 미등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이동했으며, 번호판 공간이 역 사다리꼴에서 정 사다리꼴로 변경되었다. 범퍼에 있는 리플렉터의 길이가 짧아진 대신 두꺼워졌으며, 양쪽에 듀얼 머플러가 존재한다. 스포츠 트림의 경우 테일램프를 가로지르는 크롬 가니쉬와 머플러를 블랙으로 처리했다.

고급스러움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실내 모습
그 동안 미국차는 실내 디자인이 투박한 편이였다. 하지만 5세대 에스컬레이드의 실내는 ‘정말 이것이 미국차란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 만큼 대격변을 거쳤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요트를 연상케 한다.

기존 직선 위주의 투박함을 벗어던지고 곡선 위주로 디자인되었으며, 에어컨 송풍구 역시 대시보드 디자인에 딱 어우러지게끔 디자인되어 있다. 운전석과 센터패시아에 걸쳐져 있는 디스플레이는 직사각형이 아닌 사다리꼴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그마저도 꼭지점 부분을 부드럽게 처리했다.

센터패시아에 복잡하게 배열되어 있던 버튼들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공조 기능만 한줄로 배열되어 있다. 얼핏 봐서는 터치 조작처럼 보이지만 해당 문구 아래쪽에 있는 물리 버튼으로 조작하는 것이다. 요즘 많은 차들이 센터패시아 버튼을 터치식보다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ㄷ장점이 있다.

센터 콘솔에는 기존 핸들 뒤에 있던 컬럼식 변속기에서 레버식 변속기로 변경되었다. 전자식으로 작동하며, BMW와 동일한 형태다. 위쪾에는 파킹 버튼이 있다. 변속기 위에는 오토홀드, ISG, 차로 이탈방지 보조 버튼이 존재하며, 아래쪽에는 엔터테인먼트 조작 버튼과 조그서틀이 있다. 그 아래에는 비상등 버튼이 있는데, 운전자 몸과 가까운 곳에 있다 보니 신속한 조작은 어려워 보인다.

차 크기가 커진 만큼 2열과 3열의 거주성도 좋아졌다. 2열에는 팔걸이가 있는 시트가 적용되어 있으며, 중간에는 3열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통로가 확보되어 있다. 아쉽게도 종아리 받침대는 달려있지 않다.

특히 3열 공간이 대폭 넓어졌다. 기본 숏보디 기준으로 3열 레그룸이 기존보다 40% 넓힌 886mm에 달한다. 풀사이즈 SUV 중에서 3열 공간이 가장 넓다. 2열은 풀 플랫이 가능하며, 3열은 전동식으로 접을 수 있다.

기존 대비
전체적으로 커진 크기
5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전체적으로 크기가 커졌다. 숏보디 기준으로 기존 4세대 모델은 전장 5,180 mm, 전폭 2,045 mm, 전고 1,900 mm, 휠베이스 2,946 mm이었다.

신형 5세대 모델은 전장 5,382 mm, 전폭 2,059 mm, 전고 1,948 mm, 휠베이스 3,071 mm이다. 기존 대비 전장은 202mm, 전폭은 14mm, 전고는 48mm 휠베이스는 125mm 커졌다.

기존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 외
처음으로 디젤 엔진 추가
5세대 에스컬레이드에는 4세대와 동일한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에코텍3 V8 OHV 자연흡기 엔진은 6.2리터 배기량을 가지며, 출력은 420마력, 최대토크는 63.5kg.m을 발휘한다.

또한 에스컬레이드 역사상 처음으로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3.0리터 듀라맥스 I6 디젤 엔진의 최고출력은 277마력 최대토크는 가솔린 엔진과 동일한 63.5kg.m다. 다만 미국 배출가스 규제가 국내보다 느슨한 편이기 때문에 디젤 모델의 국내 출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신 기술이 적용된
첨단 사양 대거 적용
5세대 에스컬레이드에는 각종 최신 기술이 적용된 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되었다. 양산차 최초로 38인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는데, 해상도가 4K TV보다 2배 높고, 화질이 매우 선명하다. 이 패널은 국내 LG 디스플레이가 납품한다.

또한 3개의 패널로 나뉘어져 있는데, 왼쪽 7.2인치 화면은 트립 정보를 표시하고, 중간에 있는 14.2인치 화면은 계기판 역할을 하며, 오른쪽에 있는 16.9인치 화면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등을 띄우고 제어 가능한 중앙 디스플레이 역할을 한다. 총 화면 크기는 무려 38인치다.

제네시스 모델들에 적용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적용되었다. 길 안내 시 전방 카메라가 촬영한 실제 주행 영상을 중앙 디스플레이에 띄운 후 그 위에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입혀 길안내를 돕는 기능이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기존 내비게이션보다 더욱 명확한 길안내가 가능한데, 특히 복잡한 도로에서 효과가 높다. 가야 할 곳을 주행 안내선으로 정확하게 표시를 해주니 엉뚱한 곳으로 빠질 확를을 크게 줄여준다. 또한 방향 기반 안내 음성이 포함되어 있는데, 예를들어 좌회전일 경우 좌측 스피커에서만 안내 음성이 나오도록 하는 기능이다.

5세대 에스컬레이드에는 업계 최초로 AKG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했다. 표준 AKG 시스템은 19개의 스피커와 14개의 채널 앰프가 설치되어 있으며, AKG 스튜디오 리퍼런스 시스템은 28개의 채널을 전달하는 3개의 증폭기로 총 36개의 스피커를 작동시킨다.

캐딜락의 핵심 기술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센서를 활용해 도로 환경을 지속적으로 스캔하고, 감쇠력을 순식가넹 변경한다. 에어 서스펜션은 지상고 조절 기능이 있는데, 고속 주행이나 정차 시에는 최대 51mm 낮추고, 오프로드 주행 시 지상고를 다시 높일 수 있다.

최신 버전의 슈퍼 크루즈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 불가로 인해 이번에도 슈퍼크루즈는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것도 캐딜락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데, 적용되지 않는다니 아쉬운 부분이다.

에스컬레이드 변화로 국내 풀사이즈 SUV 시장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에스컬레이드가 출시된 지 7년이나 지난 노후 모델인데다 익스페디션과 네비게이터의 출시로 인해 힘을 못쓰고 있었는데, 에스컬레이드의 귀환으로 수요를 다시 빼앗아 올 것으로 보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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