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진짜 씹어먹겠네” 페라리 가격에 벤츠 사는 차주 SUV에 박힌 로고 하나에 뒤바뀐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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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장예나’님 제보)

지난해, “GV80은 마이바흐급”이라는 보도 자료를 본 많은 네티즌들이 보도 내용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표했던 일이 있다. 이뿐 아니라 출시가 예정된 GV80 롱바디 모델이 마이바흐 GLS와 경쟁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에도 네티즌들은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아무리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라지만 네티즌들은 차마 마이바흐와 견줄 정도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이 정도로 엄청난 클래스를 자랑하는 마이바흐 GLS 모델이 최근 국내에서 발견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슈퍼카를 만났을 때 못지않은 흥분을 보였는데, 과연 실물로 보는 GLS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김성수 인턴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장예나’님 제보)

국내에서 포착된 실물
마이바흐 GLS
남자들의 자동차 네이버 남차 카페에 제보된 한 게시글이 화제다. 좀처럼 보기 힘든 모델이 포착되었는데, 바로 마이바흐 GLS였다. 마이바흐 GLS는 흔히 SUV의 끝판왕, 사치의 끝판왕이라는 이름답게 고풍스러운 멋을 한껏 발산하고 있었다.

먼저 포착된 후면부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크롬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곳곳에 굵직한 크롬 테두리로 포인트를 부각시키고 있다. 크롬 디자인은 머플러팁을 두껍게 감싸고 있었고, 양 측면의 후방 방향 지시등을 이어주며 상단의 테일램프 역시 양 측면을 이어주고 있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장예나’님 제보)

테일램프를 이어주는 크롬 가로선 상단에는 벤츠의 엠블럼이 화룡점정으로 부착되어 있다. 측면을 통해 모습을 살펴보아도 크롬 디자인은 GLS 디자인에서 상당 부분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이었다. 전용 휠에도 크롬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인 창문의 둘레도 크롬의 디자인이 두껍게 감싸며 포인트를 주고 있다. 그 중 B필러는 유독 굵은 면적으로 면적을 구분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박승리’님 제보)

마이바흐 GLS의 실물을 본 네티즌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역시 마이바흐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웅장해진다”, “진짜 대통령이나 탈 것 같은 호화스러운 탱크같이 생겼다”, “아름답다…”, ”존재감이 진짜 미쳤다”, “진짜 내 드림카다. 한 번만이라도 타봤으면 좋겠다”

벤츠 GLS클래스에서 파생된
프리미엄 SUV 모델이다
네티즌들이 이처럼 열혈한 반응을 보인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마이바흐 GLS가 프리미엄 SUV라는 그 이름에 걸맞은 뛰어난 사양과 성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마이바흐 GLS가 어떤 모델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먼저 메르세데스 벤츠 GLS는 벤츠의 대형 SUV 모델이다. 준대형 SUV 모델인 GLE와 마찬가지로, 대형 SUV의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생산된 모델이다. GLS는 GLE와 마찬가지로 벤츠의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며, 초기 GL이라는 이름에서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GLS라는 이름으로 변했다.

오늘의 주인공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GLS는 메르세데스 벤츠 GLS의 고급화 파생 모델이다. 즉 벤츠의 프리미엄 브랜드 마이바흐의 대형 SUV라고 할 수 있겠다. 마이바흐 GLS는 2019SUS 11월, 광저우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본 GLS와 상당 부분 유사하지만, 크롬 디자인으로 전체적인 포인트를 주었다는 것은 GLS만의 특징이다. 이 밖에도 차량의 곳곳에 마이바흐 엠블럼과 마이바흐 레터링이 적용되며, 총 6가지 종류의 투톤 외장컬러가 선택 사양으로 적용된다.

기본 GLS와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전면 그릴의 형태를 꼽을 수 있다. 두 줄 가로선의 중앙, 벤츠의 심볼인 삼각별 엠블럼이 장착되는 기본 모델과 달리, 마이바흐 GLS는 수많은 세로선 그릴 디자인이 적요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릴 중앙에 엠블럼이 장착되는 대신, 보닛의 끝부분에 삼각별이 장착된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마이바흐 S클래스와 상당히 유사하지만, 다양한 고급 사양과 보조 시스템이 추가로 탑재된다. 2021년 3월 2일, 국내에도 정식 출시되었지만, 벤츠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다 보니 상당히 높은 가격대를 요구한다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여러 사양도 갖추고 있다
마이바흐 GLS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8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GLS600 4MATIC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기본 사양 가격만 무려 2억 5,660만 원에 달한다. 현시점에서는 구매 시 벤츠 파이낸스 할인을 적용받아 576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마이바흐 GLS의 배기량은 3982cc이며 최고출력 557ps, 최대토크는 74.4kg.m이다. 전륜구동 방식이 적용되며 자동 9단 변속기가 조합된다. 휠은 전후 23인치 사이즈가 적용된다. 마이바흐 GLS는 길이 5,210mm, 넓이 2,030mm, 높이 1,840mm, 휠베이스 3,135mm이며 4.9초의 제로백, 최고 속도 250km/h의 스펙을 지닌다.

사치의 끝판왕답게 실내 사양도 상당한 수준이다. 먼저 디지뇨 가죽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되며 시트뿐 아니라, 루프라이너까지 적용된 최고급 나파 가죽까지도 탑재된다. 12.3인치 대형 스크린 및 디지뇨 고광택 블랙 피아노 라커 트림과 크롬으로 장식된 송풍구 등도 실내의 고풍스런 분위기를 상기시킨다.

센터 콘솔에는 마이바흐 엠블럼이 적용된 가죽 커버 손잡이도 적용된다. 마이바흐 GLS의 뒷좌석 레그룸은 1,103mm에 달하며 앞 좌석을 쇼퍼 위치로 옮길 시 최대 1340mm의 레그룸을 확보 가능하다. 넉넉한 실내공간으로 하여금 마이바흐 GLS는 사무 및 휴식 공간으로도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뒷좌석 독립 이크제큐트 시트는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 및 온도 조절식 마사지 프로그램도 적용된다. 이 외에도 뒷좌석에는 태블릿이 탑재되는데, 이 태블릿이 삼성이 납품하는 제품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네티즌들이 흥미를 모았던 일이 있다. 이 밖에도 마이바흐 GLS에는 여러 여러 주행보조 시스템이 탑재된다.

최신 버전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경로 기반 속도 조절 기능,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되며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더해져 효과적인 경로 안내와 직관적인 운행을 가능하도록 돕는다.

알고 보면 경쟁 차종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지니고 있다
역시나 프리미엄 대형 SUV답게 마이바흐 GLS는 엄청난 스펙을 자랑한다. 그뿐만 아니라 외관에서 보이는 중후한 고풍스러움도 “사치의 끝판왕”이라는 이름이 어찌하여 붙게 된 것인지 짐작게 한다. 그럼에도 평균 3억 원에서 4억 원 사이 분포되어 있는 벤틀리 벤테이가나 롤스로이스 컬리넌 같은 경쟁 모델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고급화 버전의 GV80 롱바디도 이들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상당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 프리미엄 브랜드로 론칭한 제네시스도 언젠가는 대형 SUV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게 될 날이 올 것인데, 과연 그때 네티즌들이 “택도 없다”는 반응을 보일지, “해 볼만하다”라는 반응을 보일지는 제네시스의 현 행동에 달려있다. 오토포스트 국내포착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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