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래서 내차 언제 나오냐고요” 스타리아 LPI 계약자들 역대급 분노 터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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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리아 클럽)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한 후, 택배를 기다리는 일은 언제나 설렌다. 하지만 주문한 물건이 운송 도중 사라지거나, 업체의 실수로 누락되어 기약 없는 기다림을 견뎌야 할 땐, 택배를 기다리던 설렘만큼 짜증과 스트레스는 배가 된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신형 스타리아 LPI 모델의 생산 일정이 지연되면서, 차량 인도 일정이 기약 없이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연의 원인이나 예상 출고 일정에 대한 공지도 나오고 있지 않아 차주들의 불만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스타리아 LPI 지연의 원인과 네티즌 반응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기존과 확 달라진
미래지향적 디자인
지난 4월 13일, 스타렉스의 차세대 모델 스타리아가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었다. 기존 이름을 버리고 “스타리아”라는 새로운 차명을 선택한 만큼 혁신적으로 변한 외관과 차량에 탑재된 최신식 기능 사양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우주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유려한 차체와 전면 일자형 헤드 램프는 차량의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주간 주행등 포인트, 길어진 세로형 리어램프 등 다양한 디자인 포인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스타리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이름과 획기적인 디자인 변신에 대한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사전 계약을 시작한 4월 25일 첫날에만 총 계약 대수가 1만 1,003대를 돌파하면서, 사전 계약 첫날 1만 대 돌파라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이는 아반떼, 투싼을 상회하는 놀라운 기록이었다.

스타리아의 성공 요인에 대해 많은 추측이 이어졌지만, 가장 큰 부분은 역시 기존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탈피했다는 부분이겠다. 기존 승합차의 이미지를 미래지향적 외관과 차명 변경을 통해 중화시키고, 다양한 활용성을 제시한 것이 시장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요인이 된 것이다.

스타리아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을 실망시킬
소식이 전해졌다
승합차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차량 활용성을 성공적으로 제시했다는 것 외에 스타리아의 판매량을 견인한 또 한 가지 이유는 바로 LPI 모델이다. LPG 연료를 통해 연비 효율과 가성비를 높인 LPI 트림을 출시하여 아빠들과 소상공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런데 LPI 모델을 계약하고 차량 인도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스타리아 라운지, 투어러, 카고 전 모델 LPI 트림에서 LPI 품질 이중 점검 진행으로 인한 생산 일정 지연으로 출고 일정이 지연된다는 소식이다.

(사진=스타리아 클럽)

지연 원인과
예상 일정에 대한 공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지연 원인이 LPI 양산 초기 품질 점검이라는 점은 한 차주가 담당 판매자에게 전달받은 판매 공지용 공문을 동호회 카페에 게재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자세한 생산 일정 지연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공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또한, 생산 일정이 얼마나 지연되는지, 점검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어떤 순서로 출고되는지, 예상 출고 일정은 언제인지 등의 정보도 전해지지 않고 있어, 차주들은 생산이 다시 시작될 때까지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공장 가동까지 중단되었다
설상가상, 최근에는 스타리아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여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까지 했다. 지난 10일,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됨에 따라 현대차는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멈춰 선 공장은 울산 제1,2,4,5공장으로, 아반떼와 베뉴를 생산하는 3공장 이외의 모든 울산 공장이 멈춰 섰다. 이중 울산 제4공장이 포터, 스타리아를 생산하는 곳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생산 일정이 더 미뤄질 것이란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출고 지연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먼저 스타리아 LPI 출고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건 또 뭐냐?”, “진짜 차 한 번 받기 더럽게 힘들다”, “이럴 거면 LPI 모델은 추후에 계약 받던지 뭐 하는 짓이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출고 일정에 다른 차량을 선택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LPI 사전 예약 취소하고 카니발 즉시 출고차량 계약했습니다”, “디젤 즉시 차량이라도 선택해야 하는 건지 고민이 깊어진다” 등의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사진=스타리아 클럽)

창문 깨짐에 이어 또 다른
결함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몇몇 네티즌들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생산 지연 원인에 대해, 차량 창문 깨짐과 같은 결함이 발견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얼마 전, 스타리아 동호회에 차문을 닫는 충격으로 창문이 깨졌다는 차주의 사연이 올라오면서 스타리아 창문 품질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해당 사건이 공론화되자, 현대차는 일부 투어러 모델에서 슬라이딩 도어를 닫을 때 발생하는 충격으로 2열 파노라믹 윈도우가 손상된 것이 파악되었다며, 차량 유리를 개선함과 동시에 피해 차주에겐 엔진오일 교환 쿠폰 지급 등의 보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위기를 잘 넘기고
시장 반응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렉스에서 새로운 차명으로의 변경과 디자인 변신으로 승합차의 고정 관념을 탈피하고 시장 수요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스타리아. 하지만 최근 LPI 출고 지연이라는 변수를 마주하며 소비자들을 납득시켜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과연 소비자의 시선을 이끄는 데 성공한 스타리아가 생산 지연과 출고 일정 연기라는 변수에 잘 대처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 반응을 판매 성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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