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서 벤츠 샀습니다” 아이오닉 5 사려던 소비자들 열광하게 만든 수입차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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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nstagram)

‘국산차 사기에는 돈이 모자라서 벤츠를 산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터무니없는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 말이 사실이 되고 있다. 지난 1월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 EQA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A는 파격적인 가격 책정과 다양한 편의 사양 등으로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미 사전예약 기록으로 올해 판매 목표치를 달성했다는 사실이 폭발적인 소비자의 반응을 증명하고 있다. EQA는 어떨 모델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메르세데스-벤츠 EQA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정지현 에디터

지난 1월 공개된 EQA
벤츠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
EQA는 지난 1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메르세데스-EQ 패밀리에 새롭게 합류했다. 국내에는 EQC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되는 순수 전기차다.

EQA는 메르세데스-벤츠 GLA를 기반으로 메르세데스-EQ의 디자인 철학인 ‘진보적인 럭셔리’를 구현한다. 여기에 효율적인 전기 구동 시스템과 더불어, ‘도심형 전기차’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다양한 첨단 및 편의 사양을 탑재해 화제를 몰고 있다.

‘진보적인 럭셔리’
디자인은 어떨까?
EQA는 도심형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며 개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앞서 말했듯 메르세데스-EQ 브랜드의 ‘진보적인 럭셔리’를 상징하며, 전기차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삼각별이 중앙에 위치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은 메르세데스-EQ만의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다. 더불어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광섬유 스트립은 풀 LED 헤드램프의 주간 주행등과 이어지며,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시인성을 높여준다.

실내에는 어떤 특징이?
다양한 첨단 사양 탑재
또다른 특징으로는 새로운 스타일의 백라이트 트림과 송풍구, 시트, 차량 열쇠에 사용된 로즈골드 색상의 데코 트림 등을 말할 수 있다. 또한, 실내에 탑재된 2개의 10.25인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주목할 만하다.

특히 MBUX에는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이 적용되어, 현재 위치 및 이동 경로를 따라 충전소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화면의 EQ 메뉴를 통해 충전 옵션, 전력 소비 및 에너지 흐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AMG 패키지와 AMG 패키지 플러스
패키지 옵션 제공한다
EQA는 ‘EQA 250’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디자인 및 편의 기능이 추가된 ‘AMG 패키지’와 ‘AMG 패키지 플러스’ 두 가지 패키지 옵션을 제공한다. 이들을 선택할 시, AMG 바디 스타일링과 나파 가죽의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AMG 플로어 매트 등 외관과 실내에 스포티한 AMG의 디자인적 요소들이 적용된다. 더불어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믹 선루프도 제공된다.

여기서 특히 AMG 패키지 플러스에는 가죽시트와 앞좌석 통풍 시트, 360°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와 콘서트홀과 유사한 음향 환경을 조성해주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이 추가적으로 탑재된다.

일주일 만에 1,000대 돌파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전액 받을 수 있다
한편, EQA는 지난 10일에 공개된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올해 판매 목표치인 1,000대를 사전 예약으로 채워 화두에 올랐다. EQA는 5,99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이 가격은 독일 현지 판매 가격보다 500만 원가량 낮은 가격이다.

이는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100%를 받을 수 있는 ‘6,000만 원 미만’ 기준에 맞춰 책정된 가격으로 생각된다. 만약 EQA를 구매할 시, 전기차 보조금을 100% 지원받게 되면 서울시 기준 1,200만 원을 지원받아 소비자 부담금이 4,790만 원으로 낮아진다.

주행 가능 거리
WLTP 기준 426km
EQA의 앞 차축에는 최고 출력 140kW와 최대 토크 375Nm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탑재됐으며, 차량 하부에는 66.5kWh의 더블 데커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EQA의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으로 426km다. 물론 인증이 까다로운 편인 국내에서는 주행 가능 거리가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는 300km 중반대의 주행 가능 거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아이오닉 5와 비슷한 주행 가능 거리다. 이에 현대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기아 EV6 등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요컨대, 소비자들은 주행 가능 거리가 다소 아쉽지만, 국산차과 비슷한 가격대로 벤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더하는 상황이다.

“가격이 미치긴 했다”
“과연 차질 없이 인도될까?”
소비자의 반응을 좀더 살펴보도록 하자. 일각에선 “국내산도 8~9,000만 원인데 벤츠가 5,000만 원대라… 그럼 우리나라 차가 엄청 좋은가 보네”, “가격이 미치긴 했다”, “국내에서 엄청 팔리겠네”, “나라도 저거 사겠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더했다.

물론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일부 네티즌은 “옵션 얹으면 보조금 100%는 힘들 것 같은데”, “과연 차질없이 인도될지 모르겠다”, “순수전기차 전용 플랫폼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라며 다각도에서 합리적인 의심과 아쉬움을 더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EQA는 벤츠의 전동화 부흥을 이끄는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과 고급스러운 편의 장비를 통해 전기차를 고민하는 모든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사전 예약 기록을 살펴보니, 다소 아쉬운 주행 가능 거리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가격 책정과 다양한 편의 사항, 무엇보다 메르세데스-벤츠라는 네임벨류가 유효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과연 EQA가 정말로 국산 전기차의 대체재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독자들의 생각도 궁금하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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