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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 또라이네요” BMW 차주 인성 수준 공개되자 참교육 전문 네티즌 수사대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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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1가구 차 두 대, 혹은 그 이상을 보유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아파트 등 공동 주택에서 주차 문제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 그렇다 보니 남들보다 먼저 집에 들어오지 않으면 주차를 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예전에 한 차주는 한 집에 한 대도 주차 못하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이라며 주차 구획에 주차금지 봉을 설치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래도 이때는 1가구당 1대 주차하는 것도 보장받지 못한 차주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기에 많은 네티즌들이 차주를 응원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사례는 위에 언급한 것과 비슷하긴 하지만 반대로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집을 두채 보유했는데 주차할 자리가 없다고 항의하면서 민폐 주차를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살펴보자.

이진웅 에디터

(사진=보배드림)

집은 두 채이고
차는 하나인데
왜 주차할 공간이 없나?
한 커뮤니티에는 ‘주차장에 주차 좀 제대로 해달랬더니’라는 제목으로 글이 하나 올라왔다. 우선 상황을 살펴보면 문제의 BMW 차량은 평소에는 통로에 주차하며, 주말에는 1타 2피를 한다고 한다.

보다 못해 한 입주민은 메시지를 남겨 해당 차량의 창문에 끼워놓았다. 내용을 살펴보면 ‘차주님 여기서 유명한 거 모르세요?, 105동 BMW 차 때문에 주차 안 불편하냐고 다 물어봐요, 전화하세요’와 함께 메시지를 쓴 사람의 전화번호가 함께 있다.

(사진=보배드림)

그러자 그 왼쪽에 해당 차주가 메시지를 남겼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저는 부모님집, 우리집 두 채이고 차는 한대인데 왜 주차할 곳이 없나요?’와 함께 불만이 있으면 전화하라는 의미로 차주의 전화번호를 함께 기재해놓았다.

이어 처음에 메시지를 남긴 입주민이 ‘주차난 심한 건 알지만 시간 지나고 때 되면 빈 공간에 주차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답장을 남겼는데, 해당 차주가 ‘여기서 유명한 거 모르세요?’라는 물음에 ‘감사’라고 적어놨으며, ‘주차 안 불편하냐고’라는 말에는 ‘이 정도 불편하면 운전을 어찌합니까?’라고 답을 했다.

(사진=보배드림)

주차공간 부족 호소?
실태는 민폐 주차
쪽지 내용을 보면 해당 차주가 부모님 집까지 해서 2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차 한대 댈 곳이 없다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통로 주차는 다른 차가 통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생각하고, 주말에 2자리 차지하는 것은 부모님 집과 자기 집 주차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밝힌 커뮤니티 글쓴이는 저 차의 행태에 대해 밝혔는데, 먼저 해당 차주는 오후에 출근하고 자정쯤 퇴근을 한다고 한다. 밤늦은 시간이다 보니 퇴근 시간에는 주차장이 만차가 되어 주차 자리가 없을 수 있다고 했다.

(사진=보배드림)

하지만 아파트 구조상 지하주차장 내 근생 주차장이 있으며, 야밤에 주차하고 아침에 이동 주차하면 문제가 없으며, 또한 지하주차장과 도보로 주민센터가 연결되어 있는데, 여기 또한 저녁 6시부터 아침 9시까지 무료로 주차장을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이중주차만 하는 것으로 입주민들이 피해를 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후 글쓴이는 본격적으로 해당 차주의 행태에 대해 밝혔다. 첫 번째는 위 사진처럼 왼쪽 차량이 기둥 사이에 먼저 주차를 한 상태에서 오른쪽 기둥 사이에 주차를 한다는 것이다. 사진으로 보면 잘 안 느껴지겠지만 저 사이 공간은 폭 2미터가 살짝 넘는 수준으로 카니발이나 팰리세이드 등 큰 차량이나 초보자는 저 공간을 통과하기 어려우며, 글쓴이 본인도 긁을까 봐 후진으로 돌아서 나온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했다.

(사진=보배드림)

경차 주차 메시지를
경주용차라고 낙서 후 주차
심지어 쓰레기 투기까지
또한 아파트 주차장은 저녁이 되어도 경차 자리에 여유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의 차주는 경차 주차 표지판에 경(주용)차 주차라고 낙서해놓고 자기 차에도 경주용차라고 써놓고 위 사진처럼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주말에는 경차 구역이 아닌 일반 주차 구역을 두 자리 차지한다.

또한 주차된 곳 주변으로 항상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린다고 한다. 글쓴이가 항상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거의 매일 쓰레기를 투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신의 차 유리창에 끼워져 있는 주차 경고 종이는 다른 차 위에 올려놓고 가기도 한다.

(사진=보배드림)

주차 통로를 막아버리고
연락을 받지 않는다
글쓴이는 대망의 하이라이트 사례로 아예 주차 통로를 막아버린다고 한다. 우측에 있는 차는 해당 차주가 주차하기 전에 먼저 차를 댄 것으로, 보통은 저렇게 주차되어 있으면 반대쪽에 주차를 하지 않는데, 이 차주는 왼쪽 벽면에 주차해 통로를 완전히 막아 버렸다. 심지어 통로 뒤쪽으로 주차구역이 있다고 한다. 즉 뒤쪽에 주차한 차들은 갇혔다.

또한 해당 차주는 아예 연락을 받지 않는다. 새벽부터 오후까지 저렇게 주차를 해놓고 휴대폰을 아예 꺼버린다고 한다. 글쓴이는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해가 되지 않으며, 왜 공동주택에 살면서 자기도 불편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사진=보배드림)

입주민 사이에서도
불만이 상당하다
글쓴이는 관리사무소에 이야기를 해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으며, 아파트 단체 채팅방에서도 저 차 때문에 불만이 가득하다고 한다. 6개월 동안 참다 참다 포기할 쯤에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왔는데,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 글을 다시 올렸다고 한다.

이 글이 크게 주목받자 한 네티즌은 해당 아파트에 대해 검색해보았고, 위치와 아파트 이름까지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관련 글을 찾다 보니 입주민 카페가 있는데, 카페에서도 유명하다고 한다.

이후 입주민 회의에서 지정주차와 관련해서 투표했으나 부결되었으며, 현재 1가구 2차량까지 주차 가능하고, 2차량은 자기 명의 차량만 추가요금을 내고 주차가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한다. 글쓴이는 많은 댓글과 관심에 감사하며 서로 피해를 주지 말고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보배드림)

화나는 것은 이해하지만
방식이 잘못되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집을 2채 보유하고 있으면서 차 한대 주차할 곳이 없다는 점에 화나는 것은 이해하면서도 방식이 잘못되었다면서 해당 차주를 질타하고 있다. 화가 나는 점이 있어도 적어도 타인에게 피해를 줘서까지 권리 주장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주차한 곳 주변에 쓰레기를 투기하는 것은 엄연히 경범죄에 해당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성에 대해 지적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인성 보니 자리 많아도 저렇게 주차할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 외 ‘저런 사람은 진짜 참교육받아야 된다’, ‘수입차 탄다고 유세 떠는 것도 아니고…’, ‘보는 내가 짜증 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심각해지는 주차 문제
해결 방안은 없을까?
차는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주차 공간은 좀처럼 늘지 않으며, 이에 따라 주차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거기다가 요즘에는 주차로 인한 갈등 사례도 꽤 자주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고 심하면 뉴스까지 보도되기도 한다.

당연히 주차 공간을 늘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미 완공된 아파트 주차장을 다시 공사할 수도 없고, 농어촌이 아닌 이상 주변에 새로운 주차장을 만들 땅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법규 개정밖에 답이 없다.

(사진=보배드림)

현재 아파트 내에서 위처럼 민폐 주차를 해도 주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보니 강제 견인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차단기가 있는 아파트 내 도로는 도로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도로교통법에 따른 주차금지 또한 적용되지 않는다. 즉 강제 견인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법규 개정을 통해 처벌 근거를 마련하면 민폐 주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배째라 식으로 나오는 막장 운전자라도 계속되는 과태료 공세에는 언젠간 꼬리를 내리게 되어 있으며, 그 후로는 민폐 주차를 할 생각도 못 하게 된다.

(사진=보배드림)

그 외에 지정주차를 도입하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차 칸마다 번호를 부여하고 가구마다 지정된 장소에만 주차하게 하는 것이다. 1가구당 1칸은 기본적으로 부여하고, 2칸은 남는 칸에 한해 추가 분배, 3칸부터는 비허용 이런 식으로 자체적인 규칙과 차를 보유하지 않는 가구가 있다면 회수하는 대신 관리비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2가구부터 관리비 추가 부과와 같은 보완책을 함께 만들면 더 좋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식 개선이다. 법규 등이 잘 갖춰져 있어도 시민의식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이러한 민폐 주차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자신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내가 이렇게 주차해서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먼저 생각을 한다면 애초에 이런 민폐 주차는 나올 수 없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해결책이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려면 수십 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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