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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살벌한거 보소” 이걸 누가 사냐라는 말 나올 정도라는 카니발 4인승 가격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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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카니발은 상반기에만 4만 6,294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판매한 전체 차량 중 3위를 차지한다. 심지어 기아차 중에서는 1위다. 소비자들이 카니발을 많이 찾는 이유 중 하나가 의외로 가성비가 좋은 점인데, 쏘나타 상위 옵션 혹은 싼타페와 비슷한 가격으로 크기가 더 크고 활용성이 다양한 카니발을 살 수 있다는 점이다. 큰 차를 선호하는 한국인에게는 끌릴만한 요소다.

최근 카니발이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4인승 하이리무진 모델을 선보였다. 아예 3열까지 들어내고 2열 시트를 뒤로 뺏고, 시트는 VIP 사양을 적용해 국산차의 퍼스트 클래스 자리를 노리고 있다. VIP 수요를 노리는 만큼 가격이 상당히 비싼데, 일각에서는 아무리 의전용이라고 해도 너무 비싼 거 아니냐는 반응이 꽤 많다.

이진웅 에디터

외관은 일반 하이리무진과
큰 차이 없다
카니발 4인승 하이리무진은 일반 하이리무진과 외관에서 큰 차이는 없다. 하이리무진은 기아에서 일반 카니발을 생산해 특장차 개조업체에 제공해 하이루프 개조를 거치는데, 동일한 차체에 동일한 루프를 올리다 보니 일반 하이리무진과 외형은 동일하다.

따라서 외관만을 봤을 때는 일반 하이리무진인지, 4인승 하이리무진인지 구별이 불가능하다. 외장 색상은 오로라 블랙 펄, 스노우 화이트 펄 단 두 가지만 제공된다. 스노우 화이트 펄을 선택하면 10만 원이 추가된다.

실내는 화려한 고급 옵션이
가득 적용되어 있다
반면 실내로 들어오면 일반 하이리무진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화려한 고급 옵션이 가득 적용되어 있다. 이 차의 목적이 VIP 의전인 만큼 1열보다는 2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4인승인 만큼 3열 시트는 들어내고 2열 시트를 뒤쪽으로 밀어냈다. 짐을 수납하기 위해 시트를 완전히 뒤로 빼진 않았으며, 적재 공간을 어느 정도 남겨 놓았다.

2열 시트는 고급 세단에서나 볼 법한 VIP 시트가 적용되어 있다. 시트 포지션을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취침에 최적화된 자세로 리클라이닝 가능하다. 열선과 통풍 기능 역시 기본으로 제공한다. 시트 폭이 상당히 넓은 대신 2열 센터 콘솔의 폭은 꽤 좁은 편이다. 센터 콘솔에는 7인치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 후석 전용 테이블이 있다.

좌우 벽면에는 후석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후석 냉, 온 컵홀더가 존재한다. 1열과 2열 사이에는 발 마사지기, 냉온장고, 후석 수납함이 존재한다. 2열 바닥은 우드 소재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높였으며, 2열 시트 뒤에는 LED 옷걸이 및 러기지 수납함이 존재해 옷이나 귀중품 보관에 요긴하다.

정숙성을 위해
3.5 가솔린 엔진만 적용
4인승 하이리무진에는 3.5 가솔린 엔진만 적용된다. 2.2 디젤 엔진은 일반 하이리무진까지만 옵션에 있고, 4인승 하이리무진에는 옵션으로조차 선택이 불가능하다. 3.5 가솔린 엔진은 V6 형식이며 성능은 294마력, 36.2kg.m을 발휘한다.

4인승 하이리무진의 수요가 VIP 의전이다 보니 정숙성을 중요시하게 여긴다. 물론 요즘 디젤 엔진도 많이 조용해지고 진동도 줄긴 했지만 아직 가솔린 엔진에는 미치지 못한다. 또한 주 수요층이 상류층 혹은 호텔과 같은 법인이 주류다 보니 낮은 연비와 높은 자동차세 역시 문제가 되지 않는다.

4인승 하이리무진의
옵션 사양은?
4인승 하이리무진의 트림은 일반 하이리무진과 마찬가지로 시그니처 단일 트림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옵션은 일반 카니발에 있는 거의 모든 사양이 적용된다. 일반 카니발 기준으로 거의 풀옵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 하이리무진 전용 사양으로, 외장은 하이루프, 후방 보조제동등, 프론트 범퍼가드, 리어 범퍼가드, 사이드 에어댐이 추가된다. 내장 사양은 우드 플로어, 크래쉬패드 크롬 가니쉬, 하이리무진 전용 LED 센터 룸램프/앰비언트 무드램프(하이루프), 오버헤드콘솔 LED 램프, 선바이저 LED 램프, 글로브박스 LED 램프, 러기지 LED 램프가 추가된다.

시트 사양은 후석 퀼팅 나파가죽시트, 후석 리무진 시트(원터치 릴렉션 모드, 파워 리클라이닝, 파워 레그서포트, 전/후 파워 슬라이딩, 윙아웃 헤드레스트), 후석 열선시트, 후석 통풍시트가 추가된다. 편의 사양은 7인치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 후석 전용 테이블, 발 마사지기, 냉 · 온장고, 후석 수납함, 러기지 수납합, 빌트인 공기청정기, 후석 LED 독서등, 주름식 커튼(슬라이딩 도어 글라스, 쿼터 글라스, 테일게이트 글라스 적용), 21.5인치 스마트 모니터가 추가된다.

선택 품목도 있는데, 스마트 커넥트 &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기아 디지털 키, 터치타입 아웃사이드 도어핸들(1열), 빌트인 캠(주행 중 영상기록 장치), 보조배터리, KRELL 프리미엄 사운드(12 스피커, 외장앰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가 있다. 프리미엄 팩은 사이드 스텝, 하이리무진 전용 승하차 스팟램프(슬라이딩 도어), 1열/후석 냉·온 컵홀더, 후석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LED 도어 스커프, LED 옷걸이가 있다.

가격은 8,683만 원부터
옵션 다 선택하면 9천만 원
4인승 하이리무진의 가격은 8,826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현재 개별소비세 3.5%가 적용되어 8,683만 원부터 시작한다. 일반 하이리무진보다도 시작 가격이 약 2,600만 원 정도 더 비싸다.

옵션은 스마트 커넥트 &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가 192만 원, 프리미엄 팩이 204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는데, 여기에 화이트 외장 컬러 10만 원까지 추가하면 9,089만 원이 된다. 취등록세까지 합하면 9,795만 원, 거의 1억에 가까워진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한 편이다
카니발 4인승 하이리무진의 가격에 네티즌들은 “VIP 의전용이라지만 이 가격 주고 살 만한 건가”, “에어서스펜션도 없는 차를 1억에?”, “어차피 우리가 탈 차는 아니지만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다”, “뭘 넣으면 내 카니발보다 4천 이상이 비싼 거냐” 등의 반응이 있다.

그 외에도 “어차피 우리가 탈 차는 아니니깐 신경 쓸 것 없다”, “수요 자체가 한정적이라서 판매량은 신경 안 쓴다”, “같은 이유로 가격도 신경 안 쓴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대안이 딱히 없는
4인승 하이리무진
요즘 VIP 의전 시장에서 카니발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꽤 오래전부터 몇몇 특장업체가 3세대 카니발을 활용해 VIP 개조를 많이 했으며, 일부 상류층 혹은 호텔, 예식장 등에서 의전용으로 꽤 활용하고 있다. 기아 역시 이러한 점에 주목해 4인승 하이리무진을 특장업체와 손잡고 정식으로 출시한 것이다.

국내에서 몇 없는 미니밴을 활용한 차인 만큼 대안은 딱히 없다. 국산차인 G90 리무진만 봐도 1억 5천만 원이 넘으며, 수입차로 가면 수억이 들어간다. 벤츠 마이바흐도 2억이 넘고, 벤틀리나 롤스로이스로 넘어가면 기본이 3~4억이다.

그 외에 쉐보레 스타크래프트 밴, 현대 쏠라티 리무진, 마스터 리무진도 있지만 차가 너무 크고, 가격도 비싸고, 무엇보다 제조사가 정식으로 판매하는 차종이 아니다보니 AS 등에도 한계가 있다.

반면 카니발 4인승 하이리무진은 크기도 적당하면서 실내 공간은 넓고, 기아 브랜드를 달고 있지만 실내 고급스러움은 어느 수입차 못지않으며, AS도 자유롭게 받을 수 있다. 가격도 일반 소비자 기준에서는 비싸다고 느껴지겠지만 VIP 의전 시장에서는 오히려 가성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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