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조차 몰랐던 역대급 수입차 국내 들어오자 네티즌들 반응, “이건 기적입니다” 가만있던 현대차까지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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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화성llKMJTV’님 제보)

최근 한국에 2세대 알핀 A110이 발견되었다. 간혹 앰블램에 붙은 스펠링을 그대로 읽어 “알파인”으로 불리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원래의 이름은 알핀 혹은 알피느라 읽는다. 알피느는 본격적인 상용차 브랜드가 아닌, 레이스 카 위주의 자동차를 만드는 꽤나 기술력 좋은 회사다.

알피느는 ‘전설’이라는 칭호를 얻은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데, 고르디니와 함께 르노 스포츠의 모태가 되는 알피느는 1960년대와 1970년대 모터스포츠에서 그 어떤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압도적인 승리의 기록과 함께 모터스포츠의 전설이란 칭호를 얻은 브랜드다. 여하튼, 오늘은 알피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권영범 수습 에디터

알피느의
최초 라인업 A106
앞에서 말했다시피, 알피느는 레이스에선 꽤나 알아주는 브랜드였다. 알피느의 시작은 르노의 한 딜러로부터 시작이 되는데, 프랑스 북부 알바르트 해안에 위치한 해안 도시 디에프(Dieppe)에서 장 리델리가 모태가 된다.

시작은 1952년 그의 첫 번째 랠리에서 경쟁하기 위해 4대의 4CV를 구입하고 동년도 장 리델리는 밀레 밀리아에서 동급 1위, 공동 드라이버 우리퐁즈와 1954년 투르 드 프랑스 (Tour de France) 전체 1위 등을 포함하여 표준 그리고 1063 버전에서 승리를 거둔다.

리델리는, 르노 4CV의 섀시를 기반으로 하여 직접 부품을 개조해 레이싱에 참가하곤 했는데, 경량 레이스 카답게 바디 또한 유리섬유로 제작되었다. 또한 그의 4CV 기반의 2도어 쿠페 시제품으로 알프스 쿠페 랠리에서 우승을 하기도 한다.

그 시제품 쿠페가 바로, 알피느의 최초의 라인업이자 최초의 알피느 배지를 부착한 차량이 바로 A106이 되시겠다

1955년
알피느 본격 데뷔
이후, 장 리델리는 1955년 르노에서 그의 승리의 이름으로, 설립한 알피느와 공식적으로 조인하며 알피느 브랜드가 런칭되었다. A106의 엔진은 최대 출력 21마력의 직렬 4기통 OHV이지만, 엔진의 구성이 다양했다.

0.7L 엔진을 기반으로 21마력, 30마력, 48마력 버전이 존재하며 여기에 스페셜판 43마력을 내는 “A106 밀레 마일스(Mille Miles) 버전 또한 존재한다. 여기에 구매자는 2가지의 변속기를 고를 수 있는데, 55년도 당시 3단 수동 변속기를 기본으로 하여, 5단 수동변속기를 옵션으로 제공하였다.

원래의 A110은 엄청난
컴팩트 바디를 가진 스포츠카다
알피느의 목적은 경주용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는 것이 목표였다. 알피느의 장인들은 자동차의 조립과 차체 제작을 담당했으며, 르노는 섀시 및 기타 양산 부품들을 담당하여 합작회사로 승승장구하였다.

전작 A106의 호평이 이어지자 알피느는 제대로 된 스포츠카 한 대를 내놓게 되는데, 그게 바로 A110이다. 첫 출시와 생산은 1961년부터 시작되어 단종은 1977년에 끝이 났는데, 간혹 사람들이 “이거 르노차 아냐?”할 정도로 르노의 향이 짙게 남은 차량이기도 하다.

일단, 원래 알핀 자체가 르노의 부품을 대거 사용하니, 아예 억지라고 하기에도 뭐 하다만…여하튼, 전장 3,850mm, 전폭 1,450mm, 전고 1,252mm, 축거 1,130mm이며 공차 중량은 무려 625kg이다.
구동계 또한 리어엔진 리어 구동방식인 RR 타입을 사용하며 현가장치 또한 시대를 앞서나간 전, 후 더블위시본 타입의 서스펜션을 사용한다.

심지어 브레이크마저 전, 후로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를 사용해 작정하고 만든 퓨어 스포츠카다. 1973년 알피느는 르노에게 인수되면서 유럽 2.0L 스포츠카 A440으로 우승을 거며 쥔 해가 마침 또 1973년이며, 동년도에 6번째 WRC 우승을 거두며 제조사 챔피언을 먹었던 해였다.

2세대
알피느 A110
1세대 이후 40년 만인 2017년에 데뷔하였다. 르노의 엔진과 게트락의 미션을 사용한다. 알피느의 창립일인 1955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생산량 또한 1955대만 한정으로 판매하였다. 디자인은 1세대의 마스크를 오마주한 느낌을 많이 받으며 범퍼 중앙으로 A110의 시그니처인 동그란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여기에 대표 컬러인 애메랄드빛 블루 컬러는, 2세대 A110의 존재감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A110은 바디패널과 섀시에 알루미늄을 광범위하게 사용해 무게를 1080kg까지 감량했다. 여기에 르노 스포츠가 개발한 1.8L 4기통 터보 엔진을 차 중앙에 얹고, 최대 출력 252마력, 최대 토크 32.6kg.m를 자랑하고, 게트락제 7단 습식 DCT 미션을 얹었다.

전작의 RR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기에 방식이 너무 구식이었는지, 이번엔 MR 구동계를 사용했고 전, 후 V-디스크를 적용하며, 하체는 아쉽게도 앞 맥퍼슨 스트럿, 뒤는 멀티링크 타입을 사용한다.

차의 크기는 전장 4,178, 전폭 1,789mm, 전고 1,252, 축거 2,419mm의 수치를 나타내며 최고 속도 252km/h를 자랑한다. 여기에 여타 다른 쟁쟁한 슈퍼카들을 물리치고 2018년 탑 기어 올해의 고성능 차에 선정되는 영광을 가지기도 했다.

아쉬워하지
말아 주세요 A110S
기존 A110을 본 네티즌들은 내심 “별거 없네?”라며 아쉬워하실 분들이 계셨을거다. 2019년 6월에 A110의 고성능 모델 A110S가 공개되었다. 당시 가격은 66,000만 유로를 넘기는 비싼 몸값을 자랑했으며, 그 가치는 점점 더 오를 것이다.

A110S의 스펙은 똑같은 1.8L 르노 스포츠 엔진을 활용한다. 여기에 조금 더 튜닝을 걸쳐 최대 출력 292마력, 최대 토크 320Nm을 나타내며 동일한 게트락제 7단 DCT 미션을 탑재한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전, 후 현가방식이 바뀌었다. 기존 맥퍼슨 및 멀티링크에서 더블 위시본으로 변경되어 전장 4,180mm, 전폭 1,798mm, 전고 1,248mm, 축거 2,419mm, 차량의 중량은 1,114kg을 나타낸다.

더블위시본을 사용하여, 무게중심이 조금 너 낮아지다 보니 전고 또한 낮아진 걸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브레이크 또한 고성능 모델답게 4P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본판 자체가 가볍다 보니 엄청난 제동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차
알피느는 1973년 르노에 인수합병된 이후에도 차를 계속해 만들어냈다. 후속작인 a310을 시작하여, 프랑스 차 디자인의 절정기인 80년대, 알피느 GTA까지 후속작을 만들어 냈지만 이후, 차량 생산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르노 스포츠 소속으로 퍼포먼스 및 레이싱 부문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제조사 입장에서 아이코닉 모델을 다시 부활시키는 게 마냥 쉽지만은 않았을 선택일 텐데, 한국의 현대, 기아차와 달리, 한정판으로나마 내어주는 결정은 감히 칭찬받아 마땅할 행동이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렇게 의미가 깊은 모델인줄 몰랐다.” , “아얘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찬데?” , “아는사람만 아는 차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기아차의 아이코닉 모델 스팅어가 생각난다. 스팅어가 단종된다는 마당에 과연, 국산차 브랜드가 르노 같은 아이코닉 모델을 향후 내어줄지 미지수다. 현대, 기아차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글로벌 제조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여타 다른 유수의 메이커들처럼 기념비적인 모델을 부활시키는 행보를 많이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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