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진짜 포르쉐 잡을까?” 비밀리에 준비중이던 어마무시한 신차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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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 몇 년 사이 고성능 N브랜드의 라인업을 대폭 확장시켰다. 해외 판매 모델을 모두 포함해 N과 N라인을 모두 합하면 총 12종이다. 하지만 다른 브랜드의 고성능 브랜드와 비교하면 가성비는 좋지만 성능적인 부분에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나온 N 모델을 뛰어넘는 차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배기량을 늘려 성능을 높이고, 기존의 전륜구동이 아닌 미드십 구조를 적용했다고 한다. 요즘 잘나가고 있는 현대 N의 새로운 행보가 기대된다.

글 이진웅 에디터

배기량을 2.3리터로 늘리고
출력은 350마력으로 올린다
독일 튜닝업체 JP 퍼포먼스의 장 피에르 크라머는 최근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본부장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최근 현대차가 새로 개발 중인 N 모델에 대한 정보도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야기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N 모델은 기존 N 모델에 탑재되는 2.0리터 엔진에서 배기량을 키운 2.3리터 엔진을 탑재하며, 엔진 출력은 350마력이라고 하지만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출력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최대토크는 46.8kg.m이며, 최대 7,000RPM까지 회전한다고 한다.

미드십 후륜구동 적용
기존보다 높은 운동성능 기대
또한 기존까지 N 모델은 모두 전륜구동 방식이었는데, 이번에 개발하는 N 모델은 미드십 후륜구동 방식이라고 한다. 미드십 후륜구동은 무거운 엔진이 중앙에 위치해 이상적인 무게 균형을 가지며, 회전 모멘트가 적고 접지력도 좋아 코너링 성능이 우수하다.

엔진 성능이 높아진 데다 미드십 후륜 구조까지 적용했으니 기존 N 모델보다 한 단계 높은 운동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프로토타입 모델이 한국과 유럽에 한대씩 있으며, 제로백은 현재까지 3.88초까지 단축시켰다고 한다.

미드십 고성능차는
오래전부터 개발해 왔었다
현대차의 미드십 고성능차는 오래전부터 개발해왔다. 2014년 공개된 콘셉트카 RM14은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전륜구동 방식을 미드십 후륜구동 방식으로 바꾸고 출력도 300마력으로 높였다. 미드십 구조 덕분에 무게 배분이 43:57이라고 한다.

이듬해 RM15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엔진 성능은 RM14랑 동일하다. 공력성능을 높여 주행 안정성의 확보와 한계 주행에서 냉각 능력을 향상시켰다. 제로백은 4.7초로 상당히 빠른 수준의 가속력을 보여줬다.

2016년에는 RM16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엔진 성능은 동일하지만 디자인이 대폭 변경되었으며, 전동식 슈퍼차저, 전자식 차동제한장치,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2018년 알버트 비어만 본부장이 이 모델을 기반으로 미드십 스포츠카 개발을 선언했다.

이후 RM시리즈 콘셉트카가 2년 동안 나오지 않다가 2019년, 2세대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한 RM19가 공개되었다. 고성능 TCR차에 탑재된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어 390마력으로 성능을 높였다. 이후 양산차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공개되고 있지 않다.

본격적으로 타 브랜드의 고성능차와
경쟁하겠다는 현대차
현대차는 2015년 N브랜드를 런칭한 후 여러 고성능 모델을 만들어 왔지만 전륜구동 기반의 고성능차만 여러 대 만들어 온 탓에 한계점이 존재했다. 급가속 시 무게중심이 뒤로 이동하는데, 이때 구동륜인 앞바퀴의 접지력이 감소해 바퀴가 헛도는 문제가 발생한다.

벤츠의 AMG 45시리즈와 아우디 RS 시리즈 중 엔트리 모델들이 전륜구동 기반의 고성능 차지만 이들은 AWD를 적용해 보완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현재 최대 400마력이 넘는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현대차 입장에서 미드십 후륜구동 고성능차 개발은 N 브랜드의 발전을 위해서 필수라고 할 수 있겠다. 구동 방식을 변경함으로써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을 장착할 수 있으며, 자연스레 더 빠른 고성능차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대중차로는 드물게 미드십 구조까지 적용했다. 그동안 다른 브랜드들은 슈퍼카급은 되어야 미드십 구조를 적용했으며, 그마저도 모든 슈퍼카에 적용하지 않았다. 다른 고성능 차와는 차별화하겠다는 현대차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성능은 AMG 45시리즈보다 낮은 350마력이지만 미드십 후륜구동 구조다 보니 트랙에서 랩타임은 AMG 45시리즈보다 더 낮게 나올 수도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다. 현재까지 현대차는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미드십 콘셉트카를 공개했는데, 과연 양산차에서도 벨로스터 형태로 나올지, 아니면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가 개발 중인 미드십 고성능차 양산형이 언제 공개될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외신도 현재 몇 년 내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 정도만 언급했다. 하지만 현대차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다. 곧 있으면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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