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이거 나오면 한국 아빠들 또 난리납니다”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변화포인트

“이거 나오면 한국 아빠들 또 난리납니다”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변화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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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준대형 SUV의 새로운 역사를 쓴 팰리세이드는 페이스리프트 소식이 들려왔다. 팰리세이드가 처음 국내에 출시되었을 때를 생각해 보면 “드디어!”라는 생각이 들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당시의 네티즌들 반응도 “한국도 모하비 이후로 제대로 된 대형 SUV가 나오는구나” , “해외에선 미드 급이긴 해도 국내 실정에 이만한 크기 면 차고 넘치지” , “드디어 현대차가 똘똘한 놈을 내놨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자, 그렇다면 국내 준대형 SUV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차를 떠올리면 어떤 차가 먼저 떠오를까? 어떤 사람은 쌍용차의 무쏘 IL3200을 떠올릴 것이며, 어떤 사람은 기아차의 모하비를 떠올릴 것이다. 어찌 보면 무쏘는 이 사이에 끼워 맞추기 애매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여기에 당시 무쏘 IL3200의 포지션은 고급차의 포지션인지라 타겟층이 분명했지만, 굳이 따져보자면 비슷한 맥락의 차는 맞긴 하다. 하지만, 무쏘는 요즘 차와 비교하기엔 너무 오래전에 단종되버렸고, 모하비도 마찬가지로 제법 오래전부터 사용해온 플랫폼을 개선해온 모델이다. 결국, 사골이란 오명을 뒤집어쓴 채로 팰리세이드를 상대로 경쟁하며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는 이번 펠리세이드의 페이스리프트에 대해서 한걸음 더 다가가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권영범 수습 에디터

2018년 11월
최초 공개
미국 LA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팰리세이드는, 발표 전날 한국에서 제네시스의 플래그쉽 모델 G90의 발표회가 열렸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G90 발표회에 불참하고, 팰리세이드 공개행사에 참석해 회제가 되어 팰리세이드에 얼마나 신경을 쓴 차량인지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여기에 홍보대사로 방탄소년단이 나섰으니 나름 사활을 걸은 차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준대형 SUV의 포지션으로 텔루라이드와 동일한 LF 쏘나타의 N2 플랫폼을 사용하였고, 코나와 싼타페에 이어 팰리세이드도 분리형 헤드 램프가 적용되었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한때 특대 코나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었다.

일부 의견은 “이건 맥스크루즈의 후속이라 보기 어렵다!”라는 의견이 분분했으나, 신차 출시 일정 자료에서 맥스쿠르즈의 후속이라 밝힌바 존재한다. 이러한 논란이 발발된 이유는 바로 맥스크루즈는 단순하게 싼타페 DM의 롱바디 버전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캐나타 수출형 모델의 경우 “Santafe XL”라는 차명으로 사용되었던 것이 가장 큰 화근이었다. 여기에 비슷한 맥락으로 생각해 보자면, 동시대에 나온 싼타페 TM의 경우 롱바디로 출시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맥스크루즈와 동일한 발자취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모로 애매한 족보 정리로 한동안 커뮤니티가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과연 성공적인
판매량이다
최초 출시는 2018년 11월 29일부터 8일간 사전계약을 받았고, 사전계약 건수만 무려 2만 건을 넘겼다. 이후 동년도 12월 11일부터 출시를 진행하였고, 2019년 연초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졌다. 출시 초반 공급이 불안정한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2019년도 한 해의 판매량만 무려 52,299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이후 2020년 5월, 연식변경으로 20인치 전용 휠과 외장 원톤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 및 12.3인치 풀 LCD 계기판을 장착한 캘리그래피 트림과 2열 기반 센터 콘솔과 스피커 내장형 헤드레스트 및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VIP 트림까지 추가해 당시 그랜저에게 밀렸던 고급스러움을 개선하여 나왔다.

현대차는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성공적인 판매량을 보여주며 팰리세이드만의 입지를 다졌다. 2020년 팰리세이드의 판매량은 64,791대로 12,492대가 더 팔렸으며, 전년도 대비 23.8%가량 오른 수치다.

올해의 성적표는 지날 달 7월까지의 기준이다. 총 34,236대를 판매해 전년도 페이스리프트를 앞둔 시점에 할인을 더해 높은 판매고량을 이룰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이 찍혔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깜빡이가 점등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존의 작은 사각형을 촘촘하게 넣은 형상을 띄운 것과 달리 큼직한 사격형 3칸이 나뉘어 보다 선명한 모습을 보여준다. 칸을 더 적게 나눠 보다 시원해진 인상과 시각적인 효과를 가져온 걸 볼 수 있다. 이번 램프에서 무빙 턴 시그널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 그릴 또한 이번 NX4 투싼의 디자인 패턴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촘촘했던 캐스캐이딩 그릴의 형상은 안 보이고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이 적용된 것으로 보이며, 보다 완성도 높은 프론트 마스크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젤과 가솔린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될 가능성 농후
이번 팰리세이드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엔진도 변경될 가능성이 농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2020년 쏘렌토 MQ4를 시작으로 NEW-R 엔진이 들어갔으며 최대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0kg.m로 출력 부분은 전작 대비 변화점이 없지만, 배기랴잉 40cc정도 줄어든 게 포인트다.

여전히 R 엔진으로 불리는 이 엔진은 꽤나 많은 부분이 바뀐 엔진이며, 엔진의 블록 재질이 주철에서 알루미늄으로 바뀐 완전히 새로운 엔진이다. 기존 R 엔진에서 불만 사항이었던 회전 질감과 소음을 대폭 줄인 엔진이다. 또한 기존 타이밍 체인 방식에서 타이밍벨트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기존 국산차 타이밍벨트의 점검 주기는 12만 km였던 것에 반해 이번 NEW-R 엔진은 점검 주기가 24만 km로 대폭 늘어났으며, 저압 EGR이 다시 도입되었다. 여기에 분사 압력 또한 2,200Bar로 늘어나 효율이 더 증대되었다.

(사진 = 현대자동차)

가솔린 엔진은 스마트스트림 3.5L GDI 엔진이 들어가질 것으로 보인다. 람다 3 로도 불리는 이 엔진은 최대 출력 294마력, 최대 토크 36.2kg.m로, 현대차 그룹이 자랑하던 듀얼 연료 분사 시스템 + 센터 인젝션 기술이 적용된 엔진이다.

현행 사용되는 3.8 람다 2 엔진과 비교하면 4마력이 낮아졌다. 최대 토크는 그대로 유지되었고, 최대 출력 나오는 시점은 6400RPM으로 더 늦춰졌지만, 최대 토크가 발생되는 시점이 5,200RPM에서 5,000 RPM으로 미약하게나마 앞당겨졌다.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모델 기대해도 될까?
향간에 싼타페 TM 페이스리프트처럼 3세대 플랫폼 일부 부품이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펠리세이드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대해 볼 만한 그림이 그려지게 될듯하다.

아쉽게도 향후 팰리세이드의 후속이 나오더라도 전동화가 이뤄진 후속작이 나올 것이란 업계의 전망이다.

향후 2025년까지 전 라인업 80% 이상을 전동화로 구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 팰리세이드까지 포함되어 있을지 미지수 이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팰리세이드가 가진 플랫폼은 2세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고작 3년 차에 플랫폼 변경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준대형 SUV부터 연비를 크게 많이 따지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현대차 입장에선 하이브리드라는 선택지를 내어줄지 의문인 것이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성공적일까?
현대차가 한동안 전작보다 못한 페이스리프트 모델들을 선보이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특히나 아반떼 AD의 페이스리프트와 G70의 페이스리프트는, 전작의 훌륭한 디자인을 오히려 망쳐놨다며 다소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었고,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DN8 쏘나타의 디자인 또한 사실상 실패작이란 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런 현대차는 한동안 디자인 부분에서 침체기를 맞이했었다. 이후 투싼 NX4를 선보이면서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꽤나 좋은 판매량으로 그 결과를 보고 있다.

이번 팰리세이드의 페이스리프트도 현대차 입장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이다. 과거 YF 쏘나타만큼 파격적이면서 선도해 나가는 느낌의 디자인이었다면, 요즘 내놓는 디자인들은 다소 뒤처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현대차의 디자인 행보다. 과연 이번엔 성공적인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 그리고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디자인으로 다가와 줄지 기대해보며 글을 마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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