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성비’를 주제로 한 기사 댓글에서 유독 ‘르노삼성 QM6’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최근 3,000만 원짜리 사양 ‘투싼’과 ‘코란도’를 비교한 기사에서도 “QM6를 사라”, “가솔린 SUV는 QM6가 낫다”, “3,000만 원이면 QM6 충분히 살 수 있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단순히 가격과 사양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3,000만 원 내외 가격에서 설정해본 QM6 가솔린 모델 사양과 옵션, 그리고 다른 가솔린 SUV와 겹치는 실구매 가격 범위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LPG 모델 도입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QM6는 올해 1월 2,845대, 2월 2,280대, 3월 2,871대, 4월 2,752대, 5월 2,313대 등 비교적 큰 변화 없이 월 판매량을 이어왔다. 6월에 LPG 모델이 출시되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5월 2,313대에서 6월에 3,784대, 7월에는 4,262대로 두 달 연속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월 전체 판매량 중 2.0 가솔린 모델은 2,105대가 판매되어 판매 비율 56%를 차지했고, 2.0 LPe 모델은 1,408대가 판매되어 판매 비율 37%를 차지했다. 나머지 7%는 디젤 모델이 차지했다.
가솔린 ‘RE’ 트림
기본 적용 사양
판매량이 가장 높은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실제 구매한다는 가정 하에 3,000만 원 내외로 트림과 사양을 맞춰보았다. 선택한 트림은 ‘RE’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외관 사양은 225/60R18 규격 타이어와 투톤 알로이 휠, 루프랙, 크롬 프런트 그릴, 앞 LED 방향지시등, LED 주간주행등, 프로젝션 헤드 램프, 코너링 기능이 포함된 LED 안개등, 전방 안개등 크롬 데코, 프런트와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 LED 테일램프, 아웃사이드 미러(LED 방향지시등/전동 조절/전동 접이/열선), 크롬 도어 핸들, 리어 스포일러, LED 보조 제동등, 열 차단 윈드 실드 글라스 등이다.
내장 사양으로는 블랙 인조가죽 시트, 풀 플랫 2열 시트(6:4 폴딩/리클라이닝/암 레스트/컵 홀더), 7인치 LCD 클러스터, 앞 좌석 슬라이딩 암 레스트, 실버 페인팅 데코, 맵 램프, 뒷좌석 LED 퍼스널 램프 등이 제공된다.
1열 도어 커티시 램프, 폴딩 플로어 보드, 앞 좌석 선바이저(거울/조명), 가죽 스티어링 휠, 가죽 기어 노브, 뒷좌석 분리형 헤드레스트, 앞 좌석 틸트 헤드레스트, 허니 컴패턴 그레인, 소프트 클러스터 캡 등고 기본 내장 사양에 포함된다.
편의 사양으로는 오토라이트 컨트롤, 에코 모드, 후방 경보 시스템, 웰컴 시스템, 레인센싱 와이퍼, 크루즈 컨트롤, 스피드 리미터, 운전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 운전석 수동 시트 높이 조절, 앞 좌석 열선 시트, 원터치 트리플 턴 시그널, 수동식 틸트&텔레스코픽스티어링 휠, 전자식 차속 감응 파워 스티어링, 트립 컴퓨터, 폴딩 타입 무선 리모컨 키, 센터 콘솔 쿨링 컵홀더, 타이어 리페어 키트 등이 제공된다.
12볼트 파워 아웃렛(1열/2열/트렁크),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시스템(버튼 시동/오토 클로징/리 퀘스트 버튼), 스티어링 휠 열선, ECM 룸미러, 뒷좌석 열선, 후방카메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하이패스 시스템, 앞 좌석 파워 시트, 앞 좌석 통풍 시트, 원터치 이지 폴딩 2열 시트,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도 기본 편의 사양으로 제공된다.
멀티미디어 사양으로는 기본형 MP3 오디오, AUX&USB(아이팟) 단자, 블루투스 핸즈프리, 스티어링 휠 리모컨, S-Link 7인치 미러링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8스피커(3D 사운드), 2포트 USB 단자가 제공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6에어백 시스템, 차체 자세 제어 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TPMS, EBD-ABS(BAS 내장), 급제동 경보 시스템, 운전 피로도 경보 시스템, 전후륜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 충돌 감지 도어록 해제 장치, 차속 감응 오토 도어록, 앞 좌석 3점식 시트벨트(듀얼 프리텐셔너/로드 리미터/리마인드 경고 기능/높이 조절 장치), 뒷좌석 3점식 시트벨트,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이 제공된다.
공조 장치로는 좌우 독립 풀 오토 에어컨, 리어 에어벤트, 실내 자동 탈취 기능, 이오나이저, 컴바인드 에어필터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다.
선택한 옵션은 세 가지
옵션 비용은 251만 원
내가 선택한 옵션은 세 가지다.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와 S-link 8인치 내비게이션, BOSE 12스피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플로어 보드 언더 트레이가 포함되는 ‘S-Link 패키지 II’를 선택했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이 포함되어 있는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도 선택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옵션 비용은 251만 원이다.
차량 가격+옵션=2,999만 원
취득세 포함하면 약 3,195만 원
이렇게 완성된 차량 실구매 가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QM6 2.0 가솔린 RE 트림의 가격은 2,838만 원이다. 위에서 살펴본 세 가지 옵션의 가격은 251만 원이다. 르노삼성은 현재 옵션 및 용품 장착 지원금 60만 원과 여름휴가비 지원 30만 원을 기본 할인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차량 가격과 옵션 가격, 그리고 할인 가격을 더했을 때 나오는 합산 가격은 2,999만 원이다. 취득세는 192만 5,360원까지 더한 QM6 2.0 가솔린 모델의 실구매 가격은 3,195만 5,360원이다.
동일한 트림과 옵션
LPG 모델 가격은?
위에서 완성한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트림과 옵션을 설정했을 때 나오는 LPG 모델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우선 QM6 2.0 LPe RE 트림의 가격은 2,769만 원이다. 르노삼성이 제공하는 할인 혜택은 동일하다. 옵션 가격이 212만 원으로 줄었는데, LPG 모델은 S-Link 패키지 대신 S-Link 8.7인치 내비게이션만 단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 가격과 옵션 가격, 그리고 할인 가격을 고려했을 때 나오는 합산 가격은 2,891만 원이다. 취등록세 185만 6,010원까지 더한 QM6 LPG 모델의 실구매 가격은 3,080만 6,010원이다. 가솔린 모델보다 약 115만 원 정도 저렴하다.
가솔린, 2WD 모델 기준으로
소형 SUV와도 겹치는 가격
가솔린 2WD 모델을 기준으로 실구매 가격 범위를 비교해봤다. 최저 실구매 가격은 최하위 트림 차량 가격이며, 최고 실구매 가격은 최상위 트림에 옵션 가격까지 모두 더한 것이다. ‘쌍용 티볼리’ 2WD 가솔린 모델의 실구매 가격 범위는 1,960만 원부터 3,038만 원까지다.
‘기아 셀토스’ 2WD 가솔린 모델의 실구매 가격 범위는 2,060만 원부터 3,110만 원까지다. 그리고 ‘현대 투싼’ 2WD 가솔린 모델의 실구매 가격 범위는 2,505만 원부터 3,425만 원까지다.
‘QM6’ 가솔린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2,510만 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3,658만 원이다. 티볼리와 셀토스 중간 트림, 중간 옵션 가격이 QM6 가솔린 모델 최하위 트림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QM6 중간 트림, 중간 옵션 가격은 티볼리와 셀토스 최고 실구매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QM6보다 체급이 작은 투싼의 실구매 가격 범위는 QM6와 거의 비슷하다. 최저 실구매 가격은 두 자동차가 5만 원 정도 차이를 보이며, 최고 실구매 가격은 약 230만 원 차이를 보인다. 소형 SUV보다는 준중형 SUV와 가격 범위가 상당 부분 겹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