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만 3억 이상, 요즘 국내에서 자주 보이기 시작한 자동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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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이재욱’님)

    서울 도심을 돌아다니다 보면 다양한 자동차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슈퍼카부터 이제는 구매할 수 없는 클래식카, 그리고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직수입 자동차들까지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자동차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서울 도산대로, 부산 마린시티 등 유독 수억 원 대 자동차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는 요즘 국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3억 원 이상 자동차 리스트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민성’님)

    1. 맥라렌 570S
    오늘 소개되는 자동차 중 가장 저렴하다. 요즘 들어 국내에서 유독 자주 보이기 시작한 ‘맥라렌 570S’다. 국내에 정식으로 도입된 이후 “포람페 대신 맥람페”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맥라렌이 자주 보이고 있다. 그중 570S는 맥라렌의 엔트리 모델이다.

    맥라렌 570S는 2015년 3월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맥라렌 스포츠 시리즈의 첫 모델로, 쿠페가 스타트를 알렸다. 얼티미트 시리즈(Ultimate Series), ‘슈퍼 시리즈(Super Series)’ 두 가지로 분류되던 맥라렌 모델 라인업이 570S를 시작으로 세 가지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570S는 다른 맥라렌 모델들처럼 후륜구동 미드십 엔진 구조를 갖추고, 카본 파이버 스트럭처를 적용받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3.8리터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570마력, 61.2kg.m 토크를 발휘한다. 출력 대 무게 비는 434ps/톤, 제로백 3.2초, 0-200km/h 9.5초, 최고 속도는 328km/h를 기록한다.

    외관 디자인은 공기 역학 성능에 최적화되어있다. 650S보다 중후한 이미지를 버린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웃는 이모티콘처럼 생긴 LED 헤드라이트와 프런트 로우(Front low), P1으로부터 파생된 테일라이트와 깔끔하게 디자인된 리어 엔드, 버터 플라이 도어, 굵직한 측면 흡기 디자인으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내도록 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최웅식’님)

    2.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출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다. 기본 모델부터 고성능 SV 모델 등 국내에서 포착되고 있는 아벤타도르의 종류도 다양하다. 아벤타도르는 2011년에 처음으로 공개된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슈퍼카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 데뷔한 아벤타도르는 그 당시 10년 동안 활동했던 무르시엘라고의 계보를 이어가는 모델이다. 아벤타도르가 품는 6.5리터 V12 엔진은 700마력, 70.4kg.m 토크를 발휘하고, 제로백 2.9초, 최고 속도는 350km/h에 이른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승연’님)

    아벤타도르에는 F1 스타일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과 푸시 로드 스프링 및 댐퍼, 그리고 기존 e-기어보다 40% 빨라진 신개발 7단 ISR 싱글 클러치 기어 박스가 장착되어 있다. ISR은 Strada, Sport, Corsa 등 세 가지 주행 모드와 더불어 론치 컨트롤도 지원한다.

    공개 당시 람보르기니는 “기술과 디자인 측면에서 아벤타도르는 두 세대를 뛰어넘었다”라고 자신했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후방 카메라,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도 옵션을 통해 별도로 장착이 가능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박혁민’님)

    3. 람보르기니 우루스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SUV가 아닐까 한다. 국내에 정식 출시되기 전부터 유독 많이 포착되기도 했던 ‘람보르기니 우루스’다. 람보르기니 스스로 “슈퍼 SUV”라 부르는 우루스는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춰가듯 추측과 전망, 그리고 팩트체크가 유독 많았던 자동차다. 이 과정들을 뒤로하고 2017년 마지막 겨울에 양산형 우루스가 드디어 공개된다. 우루스는 이탈리안 험비로 불렸던 ‘LM002’의 정신을 따른다.

    그러나 성격은 조금 다르다. LM002는 쿤타치가 품던 V12 엔진을 차용했었지만, 우루스는 아벤타도르의 V12 엔진을 품지 않는다. 대신 더 효율적이고 토크도 더 강력한 포르쉐가 개발한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품는다. 650마력, 86.7kg.m 토크를 발휘한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이재준’님)

    체격이 상당히 큰 덕에 중량도 2.2톤이나 나간다. 크기에 비하면 그리 무거운 편은 아니다. 우루스의 중량 대 출력비는 3.38kg/ps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동급 최고 수치라 한다. 제로백은 3.6초, 0-200km/h는 12.8초, 최고 속도는 305km/h다. 제로백 수치는 메르세데스 AMG GT R과 동일하다. 람보르기니는 이러한 우루스는 세계 최초의 “슈퍼 SUV”라고 소개했다.

    우루스는 뛰어난 반응 속도를 보장하는 토크 컨버터 방식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다. 이와 함께 토크 벡터링, 4휠 스티어링, 액티브 롤 스테빌리제이션 시스템 등이 48볼트 전기 시스템과 함께 장착되었다. 우루스의 AWD 시스템은 평상시 토크 60%를 뒷바퀴로 전송하고, 상황에 따라 최대 70%를 앞바퀴로, 최대 87%를 뒷바퀴로 배분한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박혁민’님)

    4. 롤스로이스 팬텀
    럭셔리카의 정석이자 만인의 드림카로도 불리는 ‘롤스로이스 팬텀’이다. 체격이 작은 ‘고스트’뿐 아니라, 세대교체된 신형 팬텀도 국내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 1925년부터 이어지는 ‘팬텀’의 역사는 8세대로 계속된다. 14년 만에 플랫폼까지 모두 바뀌었다. 더 가벼우면서도 30% 견고한 올-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그리고 신세대 셀프 레벨링 에어 서스펜션 채용으로 ‘마법의 양탄자’를 탄 것 같은 승차감이 새로운 차원으로 개선되었다.

    승차감 개선에는 ‘플레그베어러(Flagbearer)’도 한몫했다. 앞 유리 쪽에 장착된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을 이용하여 전방 도로를 스캔해 서스펜션을 사전에 조절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스포츠카 브랜드처럼 극적인 경량화를 이뤄낸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량화를 위해 노력했고, 꽤 선방한 결과를 내놓았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이재준’님)

    신형 팬텀은 약 75kg이 증가했다. “세상에서 가장 정숙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위해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들은 모든 창에 두께 6mm 짜리 이중 접합 유리를 적용했고, 흡차음재 130kg을 사용했다. 또한 차체 바닥은 자동차 업계 최초로 더블스킨 구조로 설계해 도로 소음을 큰 폭으로 감소시켰다.

    이와 더불어 내부에 특수 발포층이 추가된 ‘사일런트 실(Silent-Seal)’ 저소음 타이어로 전체 타이어 소음을 9 데시 밸 줄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신형 팬텀은 100km/h 속도에서 이전보다 10% 뛰어난 정숙성을 보여준다. 정숙한 자동차를 위한 재료 보강 등에 비하면 75kg 증가도 선방한 결과라는 것이 외신들의 반응이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팬텀의 DNA를 유지했다. 판테온 그릴 위치는 이전 모델보다 높아졌고, 크기가 커진 헤드라이트에는 링 타입 LED 주간주행등과 600미터 앞까지 비추는 레이저 라이트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코치 도어는 도어 핸들을 가볍게 건드리면 자동으로 스르륵 닫힌다.

    새로운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5링크 후륜 서스펜션은 롤링을 효과적으로 제어함과 동시에 민첩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새롭게 추가된 4륜 조향장치는 도로 조건에 관계없이 일정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파워 트레인은 기존 V12 자연흡기 엔진 대신 6.75리터 트윈터보 V12 엔진과 SAT 위성 지원 변속 기술이 적용된 ZF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새로운 엔진은 571마력, 91.8kg.m 토크를 낸다.

    롤스로이스는 대시보드를 ‘더 갤러리’라 부른다. 대시보드 상단에 롤스로이스 디자인이나 개인 예술 작가에게 의뢰해 아트워크를 장식해 넣을 수 있다. 롤스로이스 고객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컬렉션을 보유한 미술 애호가들로 알려져 있다.

    롤스로이스는 고객들이 ‘더 갤러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의 DNA 구조를 금 도금으로 3D 프린팅 한 조각, 도자기 재질로 정교하게 가공된 장미 줄기, 보석이나 실크로 만든 디자인 아트 등 ‘더 갤러리’에는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작품도 전시할 수 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이규원’님)

    5. 페라리 GTC4 루쏘
    비록 문은 두 개지만 가족을 위한 4인승으로 개발된 ‘페라리 GTC4 루쏘’도 요즘 들어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2011년에 처음 공개된 ‘FF’의 계보를 이어가는 ‘GTC4 루쏘’ 라인업에는 최근 다운사이징 터보 모델도 도입되었다.

    ‘GTC4 루쏘’는 FF처럼 4륜 구동 시스템을 갖춘 4인승 슈퍼카인 반면 ‘GTC4 루쏘 T’는 후륜구동 4인승 슈퍼카다. GTC4 루쏘는 6.3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을, 터보 모델은 3.9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품는다. 터보 엔진은 610마력, 77.5kg.m 토크를 발휘하여 제로백 3.5초, 0-200km/h 10.8초, 최고 속도는 320km/h 이상을 기록한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강민성’님)

    공차중량을 기준으로 터보 모델이 자연흡기 모델보다 50kg 더 가볍다. 부피가 적게 나가고 무게도 가벼운 엔진 위치를 더욱 최적으로 조정하여 균형감이 개선되었고, 이를 통해 코너를 돌아나가는 능력이 더욱 날렵해졌다. 4륜 구동 시스템은 사라졌지만 4휠 스티어링 시스템은 터보 모델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길이 4,922mm, 너비 1,980mm로 성인 4명이 탑승할 수 있고, BMW M4보다 넓은 적재 공간 450리터도 확보하고 있다.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최대 80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국내 출시 가격은 4억 원 중반 대로 책정되어 있다.

    (제보자=남자들의 자동차 ‘Jiwon Son’님)

    6.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페라리의 플래그십 GT카 ‘812 슈퍼패스트’도 종종 서울 도심에서 포착된다. 812 슈퍼패스트는 2017년 2월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GT 카’이기 때문에 마냥 편안함에만 초점을 두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편안함뿐 아니라 빠르고 강력한 성능까지 갖췄다. 812 슈퍼패스트는 ‘F12 tdf’보다 20마력 강력하고, ‘F12 베를리네타’보다 60마력 강력하다.

    어쩌면 페라리 역사상 마지막 자연흡기 엔진이 될지도 모르는 6.5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을 품고 있다. 이 엔진은 지금까지 페라리에서 생산된 V12 엔진 중 가장 강한 800마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8,500rpm에서 나오고, 73.2kg.m 최대토크는 7,000rpm에서 나온다. 전체 토크 중 80%는 3,500rpm에서 뿜어져 나온다. 엔진의 힘은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거쳐 뒷바퀴로 보내진다.

    812 슈퍼패스트의 건조중량은 1,525kg다. 앞뒤 무게 밸런스는 47 대 53이다. 강력한 엔진 퍼포먼스와 함께 제로백 2.9초를 기록하고, 최고 속도는 340km/h 이상을 기록한다. 트랙 포커스 모델 F12 tdf보다 110kg 무겁지만 제로백 제원은 동일하다.

    F12는 유압식 스티어링 시스템을 사용했지만 812 슈퍼패스트는 전자식을 사용한다. 또한 ‘Virtual Short Wheelbase’라 불리는 4휠 스티어링 시스템도 적용되었다. F12 tdf에도 있던 것인데, 812 슈퍼패스트에 적용된 것은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된 2.0 버전이다. 한국 시장에는 지난해 6월 출시되었다. 국내 판매 가격은 4억 원 후반대부터 시작되고, 옵션 및 커스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박혁민’님)

    7. 부가티 아반떼 베이론(?)
    ‘부가티 아반떼 베이론’도 최근 국내에서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16 쿼드 터보 엔진이 1,000마력 이상을 발휘하고, 최고 속도는 400km/h 이상을 기록하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세단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다”라고 소개하고 싶지만 204마력을 발휘하는 평범한 아반떼 스포츠다.

    최근 현대와 투싼 엠블럼을 부착한 포르쉐 마칸 등 이색적인 자동차 엠블럼 튜닝이 SNS 상에서 인기다. 사진 속 자동차의 차주는 아반떼 스포츠에 부가티 엠블럼을 부착하고, 외관도 부가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블루 컬러로 꾸몄다. 흔히 ‘감성 마력’이라 함은 이 차가 끝판왕이라 불릴만하지 않을까.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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