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장세가 광풍 수준으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 시장도 급격한 변동성 장세에 진입하고 있다. 그중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종목은 바로 도지코인이다. 도지코인은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만든 가상화폐다. 그리고 당시 유행하던 인터넷 밈인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채택했으며 국내 업비트 원화 시장에는 지난 2월에 상장됐다.
도지코인은 최근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언급으로 더 화제가 됐다. 그 파급력은 우리나라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고 도지코인에 투자한 연예인들의 근황도 간간이 알려지고 있다. 그 중 도지코인의 매수, 매도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은 연예인이 있다. 과연 어떤 연예인이 도지코인에 투자를 한 것일까? 오늘은 도지코인에 투자한 연예인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글 정서연 수습에디터
일론 머스크가
언급해서
화제가 된 도지코인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행보에 따라 요동치고 있다. 지난 3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고 밝힌 뒤 비트코인은 연일 최고가를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불과 한 달여 만에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의 구매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한다고 선언하자 곧바로 가격이 급락했다.
대신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수반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가상화폐를 대안으로 찾고 있다고 언급했고 이내 하나의 가상화폐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바로 도지코인이다. 일론 머스크는 “도지코인은 기본 레이어 거래율을 최대화할 뿐만 아니라 거래소가 사실상 2차 레이어 역할을 해 거래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 후 도지코인의 가격은 급등했고 다른 가상화폐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배우 조승우
래퍼 염따도
도지코인에 투자했다
배우 조승우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서 도지코인에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승우는 MC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해 누군가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조승우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코인에 관심이 없었는데 다들 하니깐 시작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면 몇 달 전으로 돌아가서 일론 머스크에게 그 입 좀 다물라고 하고 싶다. 가만히 좀 있으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라며 도지코인 투자 후 투자금을 크게 잃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도지코인에 투자한 연예인으로 유명한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바로 래퍼 염따다. 최근 염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가상화폐 도지코인 투자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염따가 투자한 도지코인의 실시간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염따는 수억 원을 도지코인에 투자했고 큰 손실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 늪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가 최근 도지코인에 투자한 금액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네티즌들은 도지코인에 투자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수억 원을 투자할 수 있었던 염따의 재력에 대해 관심을 두는 네티즌들이 많아졌다.
과거 현찰로 구매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지난 2019년 염따는 자신의 SNS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구매를 자랑했다. 비록 신차가 아닌 중고차로 구매했지만 모두 현금으로 구매해서 더 큰 화제가 됐다. 그 후 염따의 구매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성공한 남자의 차’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에스컬레이드는 미국에서도 대형 SUV로 분류되는 차량으로 고급 대형 SUV의 기준과도 같은 모델이다. 남성미 넘치는 디자인과 거대한 존재감으로 의전용 차량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1 에스컬레이드는 4세대 모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운전의 다이나믹함과 동승객의 편안함은 물론 화물 운송까지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이로써 운전자에게는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에스컬레이드의 거대하고 육중한 차체를 감당하기 위해 6.2ℓ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m의 강력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에스컬레이드는 스포츠 플래티넘,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트림 두 가지 모델로 국내에 출시됐으며,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1억 5,357만 원이다.
판매가 6억 원 넘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까지
염따는 작년 4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셀프 선물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샀다는 근황을 전했다. 아벤다도르 S 로드스터는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인 V12 엔진을 품은 모델로서 동급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인 애드 퍼스넘을 통해 다양한 외장 컬러 및 인테리어 소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오픈 에어링의 매력을 누릴 수 있다.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의 핵심은 바로 최고 출력 740마력의 V12 6.5L 엔진에 있다. 시트 뒤쪽에 자리한 V12 엔진은 정지 상태에서 단 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 또한 350km/h에 이르며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과시한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는 출시가 6억 4,159만 원으로 출시됐고 최고가는 약 6억 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콰이엇의 벤틀리
중고로 구매
플렉스로 차 선물까지
그리고 같은 해에 염따는 또 한 대의 고급 수입차를 구매했다. 바로 3억 원을 호가하는 벤틀리 컨티넨탈 GT이다. 그런데사실 벤틀리는그는 원해서 구매한 것이 아니다. 래퍼 동료 더콰이엇의 차량인 벤틀리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고 상상을 초월하는 수리비가 나온 것을 확인한 후 그냥 더콰이엇에게 구매했다고 전해졌다.
염따의 재력으로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작년 설날을 맞아 염따는 친동생에게 자동차를 선물로 주는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 염따는 남동생에게 당시 신차로 출시된 2020 K5 신형을 선물로 줬고 현금 4,000만 원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한 달 전 래퍼 염따
도지코인 투자로
4,000만 원 잃었다
지난 달 염따는 자신의 SNS에 일론 머스크의 도지코인 언급으로 도지코인에 3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어차피 화성 갈 거잖아. 그러면 더 사야지”하면서 도지코인의 상승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뒤 도지코인 풀 매도를 선언했다.
그리고 염따는 자신의 SNS에 도지코인 수익률을 확인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도지코인 수익률이 마이너스 12%임을 확인하고 “이런 거 내가 하기 싫다고 했잖아”라며 슬퍼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 290층에 사람 있어요”라고 외치며 전액 매도했다. 그의 손해액은 약 4,000만 원이었다.
도지코인에
수억 원 투자한 뒤
손해와 수익을 반복하다가 결국..
그렇게 도지코인을 하지 않을 것 같았던 염따는 도지코인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다. 지난 20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 도지코인의 실시간 투자 상황을 보여줬다. 염따는 1시간 만에 3억 6,000만 원의 매수 금액으로 약 450만 원의 평가손익을 거뒀다.
알고 보니 그는 앞서 지난 7월부터 몇 차례에 걸쳐 약 3억 6천만 원의 도지코인을 매수한 걸로 알려졌다. 그리고 한 달 반 만에 1억 원가량의 수익률을 보였다. 그러던 중 돌연 보유하고 있던 도지코인을 모두 판매한 약 4억 9,000만 원을 인증하며 다시는 도지코인을 안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염따는 다시 돈을 투자했고 도지코인과 함께하는 그의 일상은 현재 진행형이다.
도지코인에 투자한
염따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
도지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염따를 본 네티즌들은 “돈 많아서 부럽다..”, “도지코인에 수억 원 투자하는 것도 부러운데 가지고 있는 자동차 나도 갖고 싶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내 드림카다..”, “대리만족이라도 하게 도지코인으로 수익 많이 내서 또 플렉스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염따는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1억 원 정도의 수익을 봤지만, 한때는 도지코인 급하락으로 1억 원 마이너스일 때도 있었다. 당시 염따는 도지코인을 언급한 일론 머스크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아저씨 안녕? 지금 나는 290층에 있다. 구조대를 출동시켜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제발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화성까지 올려주길 바란다”라며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염따는 ‘질러라, 그리고 더 열심히 일해라’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도지코인을 하는 그의 모습은 자신의 철학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자신의 도지코인 근황을 공개하면서 팬들에게 “욕심내면 안 된다. 예전부터 공포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말이 있다. 욕심 버리고 이쯤에서 팔고 떠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투자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투자 초보자들, 혹은 자기 자신이 정보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시장 전문가에게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많다. 전문가가 하는 말은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고 전문가를 따라서 하면 항상 언제나 돈을 벌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래퍼 염따의 도지코인 투자 근황으로 알 수 있었다. 투자 전문가들 역시 “주식이든 가상화폐든 리스크가 매우 높은 시장에 투자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가해서 진행해야 한다”라고 당부한 점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