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페라리 포르쉐도 씹어먹습니다” 누구도 무시못할 가성비 끝판왕 레전드 미국차

“페라리 포르쉐도 씹어먹습니다” 누구도 무시못할 가성비 끝판왕 레전드 미국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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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벳 Z06 스파이샷 / 오토포스트 독자 영민님 제보

우리에게 쉐보레는 대중적인 이미지로 강하게 남아있다. 하지만 쉐보레는 이미지와 달리 스포츠카와 슈퍼카도 만들고 있다. 경차부터 세단, SUV, 미니밴, 픽업트럭, 스포츠카, 슈퍼카까지 이렇게 다양한 차를 만드는 브랜드는 드물다.

그중 콜벳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슈퍼카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모델이다. 7세대 모델까지는 스포츠카와 슈퍼카 사이에 있었지만 현행 8세대부터는 완벽하게 슈퍼카의 범주에 들어가며, 7세대 대비 많은 변화를 보여줬다. 최근에는 성능을 높이고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Z06 모델의 스파이샷이 포착되었다.

글 이진웅 에디터

미국산 스포츠카의 자존심
8세대부터는 슈퍼카로 거듭났다
콜벳은 1953년에 처음 출시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온 미국 스포츠카/슈퍼카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다. 비슷한 차급의 미국차로 포드 GT와 닷지 바이퍼가 존재하지만 포드 GT는 가격도 비싼 데다 한정판이고, 닷지 바이퍼는 현재 단종된 상태다.

콜벳은 7세대까지는 스포츠카로 취급받았다. 고성능 모델인 Z06과 ZR1은 슈퍼카와 동급으로 인정받았지만 일반 모델은 슈퍼카로 들어가기에는 애매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2019년 8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일반 모델도 슈퍼카로 들어가게 되었다. 스포츠카 포지션은 카마로에 완전히 넘겨줬다.

8세대 콜벳은 스포츠카에 많이 사용하는 FR방식에서 슈퍼카에서 많이 사용하는 MR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무려 50년 만에 대폭 변경되었다. 사실상 이름만 이어받은 다른 차라고 봐도 무방하다.

요즘 많은 브랜드가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을 버리고 다운사이징 된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데, 콜벳은 여전히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을 고수하고 있다. V8 6.2리터 LT2 엔진을 장착해 490마력을 발휘하며, Z51 팩을 장착하면 495마력으로 증가한다. 최대토크는 65.0kg.m이다. 변속기는 8단 DCT가 장착되었는데, 콜벳 역사상 첫 DCT 변속기다. 그 덕분에 제로백이 빨라졌는데, Z51 팩 기준으로 2.9초가 나온다고 한다.

최고 속도는 312km/h까지 낼 수 있으며, Z51팩을 장착하면 295km/h으로 내려간다고 한다. 전 세대 모델보다 성능이 올랐음에도 기통휴지 기능 덕분에 일상 주행 시 연비는 준수한데, 도심 주행 6.4km/L, 고속도로 11.5km/L가 나온다고 한다.

스포츠 타이어보다 상대적으로 그립력이 떨어지는 4계절 타이어를 장착함에도 불구하고 횡가속도가 1.11G에 이르며, 뉘르부르크링 기록 7.29.9초라는 기록을 세웠다. 포르쉐 911 GT3 RS와 비슷한 기록이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콜벳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기본 모델 기준으로 6만 달러(7,020만 원)부터 시작한다. 미드십 슈퍼카에 제로백 2.9초라는 가속성능을 발휘하고도 1억이 안된다. 입문용 슈퍼카들이 2억 후반~3억 초반에서 시작하면서도 가속 성능은 콜벳보다 뒤지는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다. 공개 당시 가격이 발표되자마자 발표회장이 관람객의 박수로 가득 찼다고 한다.

디자인도 훌륭하다. 미드십 레이아웃으로 변경된 탓에 전작 대비 훨씬 날렵하고 볼륨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면부는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아 더욱 공격적으로 디자인되었다. 실내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고급스럽게 디자인되었다. 디자인, 성능, 가성비 모든 면에서 최고의 호평을 받고 있다.

Z06으로 보이는
스파이샷 포착
최근 해외에서 위장 필름을 두른 콜벳 사진이 공개되었다. ‘출시된 지 2년이 되었는데 왠 위장막?’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후면을 보면 윙과 범퍼 형상이 다르고 5세대 모델부터 이어왔던 중앙 4구 원형 머플러가 적용되어 있다.

해외 한 매체에 다르면 이 차는 콜벳 Z06이라고 한다. Z06은 차체를 경량화하고 엔진 성능을 높여 트랙에 최적화시킨 파생 모델이다. 이를 통해 8세대 콜벳도 이제 파생모델을 출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슈퍼차저를 버리고
자연흡기로 되돌아간다
8세대 Z06에서는 7세대 Z06에 장착되어 있는 슈퍼차저를 버리고 자연흡기로 되돌아간다고 한다. 사실 원래 Z06이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되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다시 원상 복귀된 셈이다.

또한 Z06에는 새로운 LT6 엔진이 장착된다고 한다. LT6 엔진에 대한 완전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기본 스팅레이에 장착된 LT2 엔진과는 차이점이 많은데, V8인 점은 동일하지만 배기량이 5.5리터로 줄어들었고, OHV에서 DOHC로 변경되었다. 성능은 600마력 정도로 예상된다고 한다.

그 외 신형 Z06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
8세대 Z06은 7세대 Z06보다 엔진 성능이 낮아졌지만 첨단 기술 적용으로 주행 성능은 대폭 향상시켰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MR 레이아웃으로 변경된 기본형 스팅레이 차체를 기반으로 하며, 경량화를 위해 카본 세라믹 소재를 더 넓은 범위에 적용한다.

휠은 탄소 섬유 소재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특이하게 앞바퀴와 뒷바퀴의 크기가 다른데, 앞바퀴는 20인치, 뒷바퀴는 21인치라고 한다. 타이어는 미쉐린 사의 스포츠 타이어가 장착된다고 한다.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도 적용된다고 한다. 노면의 상태를 1초에 최대 1,000번의 빠른 속도로 파악하고 운전자의 주행 패턴이나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감쇄력을 자동적으로 조율하여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향상시킨다. 작년에 기존 MRC보다 45% 빠른 반응속도를 보여주는 MRC 4.0이 개발되었는데, 이것이 Z06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옵션 사양으로 Z07 패키지가 존재한다고 한다. Z06보다 엔진 성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경량화와 핸들링, 공기 역학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쿠페와 컨버터블 두 가지 형태로 나오며, 공개는 올해 10월 26일 예정이라고 한다.

Z06 외
콜벳의 파생모델 정보
Z06 외 다른 파생모델 정보도 어느 정도 알려진 상태다. 그랜드 스포트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된다고 한다. 엔진은 스팅레이와 동일하며, 6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E-레이가 그랜드 스포트를 대체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2023년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ZR-1은 기존 6.2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버리고 5.5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다. 엔진 성능은 850마력을 발휘한다고 하며, 자동 조절이 가능한 리어 윙과 전륜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최적의 핸들링 밸런스를 유지한다고 한다. 2025년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기존에는 ZR-1이 콜벳 최상위 모델이었지만 8세대 모델은 ZR-1보다 더 강력한 콜벳이 출시된다고 한다. 이름은 ZORA로 콜벳의 아버지라고 불렸던 전설적인 엔지니어이자 레이싱 드라이버였던 조라 아쿠스둔토프를 기리기 위해 ZORA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ZR-1과 동일한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해 1,000마력을 발휘한다. 슈퍼카를 넘어 이제 하이퍼카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륜은 전기모터가, 후륜은 엔진이 동력을 공급해 4륜 구동을 구현했다고 한다. 2026~2027년쯤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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