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모두가 벤츠벤츠하는 이유가 있었네” 깜짝 공개된 전기차 EQE의 매력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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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1 IAA 모빌리티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동화를 선도하다’를 주제로 메르세데스-EQ, 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등 브랜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EQE’, ‘콘셉트 EQG’, ‘메르세데스-AMG EQS’,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등 순수 전기차 모델과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 ‘메르세데스-AMG GT E 퍼포먼스’ 등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벤츠 신차 중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델은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다. 더 뉴 EQE는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에 이어 프리미엄 전기차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도대체 어떤 제원을 가지고 공개됐길래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일까? 오늘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와 새롭게 공개된 EQE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정서연 수습에디터

판매량 1위 벤츠
전기차 판매도?
올해 1~7월 베스트셀링 브랜드 부문에서 매달 1위를 기록한 벤츠는 8월에도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국내 내연기관차 판매량 1위를 달리는 벤츠가 최근 독일 뮌헨 2021 IAA 모빌리티에서 전기차를 대거 공개하여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내연기관차에 강한 벤츠는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을까?

올 1~8월 전기차 누적 판매량도 3만 9,4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1.9% 증가한 만큼 국내 전기차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벤츠는 판매량이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대부분 테슬라, 현대, 기아 등 전기차 출시 선두주자 완성체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츠는 잘 팔고 있던 내연기관차만 고집하지 않았다.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고 개발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벤츠가 선보인 전기차들을 살펴본 후 새로 공개한 벤츠 EQE에 대해서도 알아보려고 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야심작 EQA
벤츠가 EQC 다음으로 선보인 전기차는 EQA다. EQA는 ‘더 뉴 EQA 250’ 단일 모델로 출시됐다. EQA의 디자인은 메르세데스-EQ 브랜드의 ‘진보적인 럭셔리’를 구현하며 전기차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와 메르세데스-벤츠만의 럭셔리 한 감성을 고스란히 살렸다.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은 실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더 뉴 EQA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색상과 형태 및 소재에서부터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EQA는 순수 전기차로서 효율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66.5kWh의 리튬이온배터리와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으로 1회 완충 시 국토교통부 기준 306㎞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앞 차축에 탑재된 전기 모터로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75Nm의 성능을 낸다. EQA는 5,990만 원의 가격대에,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최고 수준의 첨단 편의 사양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전기차
AMG EQS
벤츠가 독일 국제 오토쇼 개막과 함께 플래그십 전기차 EQS의 고성능 버전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으로 명명된 신차는 전기차 라인업 EQ의 첫 번째 AMG 차량으로 고성능 전기모터, 서스펜션, 공기역학, 브레이크, 배터리 냉각, 사운드 시스템 등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설계가 적용됐다.

EQS 53 4Matic은 앞, 뒤 바퀴 위에 두 개의 전기모터를 달아 총 시스템 출력 658마력, 최대토크 91.8㎏f·m을 힘을 낸다. 기존 EQS 580 대비 출력은 135마력, 토크는 4.6㎏f·m 향상된 수치다. 덕분에 EQS 53 4Matic은 2655㎏의 육중한 무게를 가지고도 3.4초 만에 0-100㎞/h까지 도달할 수 있다. 배터리는 기존과 동일한 107.8㎾h로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WLTP 기준 580㎞다. 벤츠는 “이날 공개된 EQS 53 AMG 4Matic의 판매를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판매가 예정돼 있으며, 가격은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1회 충전으로
660km 달린다
이번 독일 뮌헨 국제 오토쇼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은 모델은 벤츠가 새롭게 선보인 전기차 더 뉴 EQE다. 더 뉴 EQE 350 모델은 최고출력 292마력, 최대토크 54.1㎏·m의 성능을 발휘한다. EQE는 25분을 충전하면 8시간가량 운행이 가능하다. 후륜구동 기반의 EQE350이 기본 모델로, 90㎾h 배터리가 장착됐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660㎞다. 급속 충전 시스템이 탑재돼 완충은 32분 이내로 이뤄지며 15분 안에 최대 2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벤츠가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EQS와 마찬가지로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가장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전자식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은 수많은 요소를 분석함으로써 충전소를 포함해 가장 빠르고 편리한 경로를 계획해 운전자의 효율적인 주행을 돕는다.

E클래스보다
넓고 쾌적하다
EQE는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E클래스와 외관상 크기는 비슷하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실내공간이 더 넓다. 휠베이스는 3,120㎜로 현재 판매 중인 E클래스의 휠베이스 2,940㎜보다 180㎜ 길어졌다.

EQE는 벤츠가 앞서 발표한 전기차 EQS와 전체적으로 닮았다. 외관은 4도어 쿠페 스타일이지만 크기는 CLS의 길이 4,990mm, 너비 1,890mm와 유사하다. 실내 공간 또한 EQS와 유사하다. EQS에 적용됐던 하이퍼 스크린과 동일한 스타일의 대시보드 패널을 적용했다. 운전석 스티어링 휠과 센터페시아에 OLED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어 운전자에게 일체형으로 도로 정보,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2022년부터
판매될 예정
판매는 2022년 여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본 모델인 EQE350의 경우 6만 파운드, 한화로 약 9,615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QE는 위장막을 장착하고 판매를 준비하며 막바지 테스트가 거듭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로 1만 4,733대가 팔렸다. 국내에서 이어지는 내연기관차 ‘삼각별’의 인기가 순수 전기차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 벤츠의 전기차 출시에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벤츠 EQE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
독일 뮌헨 모터쇼에서 공개된 벤츠 EQE를 본 네티즌들은 “나는 극호”, “벤츠는 역시 역삼각 헤드 램프만 버리면 살아나는구나”, “디자인 이쁘다”, “전기차도 여전히 아름답네”, “휠이 너무 이쁘다”, “역시 벤츠다”, “전기차도 이젠 벤츠”, “EQS보다 이게 더 멋진 것 같은데?”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모든 네티즌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라인 좋은데 해치 트렁크가 아닌게 아쉽다”, “전기차 디자인은 아우디가 더 멋있네”, “이것도 대중소로 나오려나”, “전면부가 너무 내려와서 그냥 중 사이즈 EQS같다”라며 부정적인 반응도 엿볼 수 있었다.

내연기관차의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의 시대가 온다.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흐름에 맞춰 완성차 업체들이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2030년 이후에는 내연기관차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시기가 눈앞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전 차종을 전기차로 출시하는 시기를 2030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벤츠 관계자는 “배터리 전기차 부문에만 400억 유로, 한화로 약 54조 2,2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라며 “1회 충전으로 1,000㎞ 이상을 주행하는 순수 전기차는 현재 개발 중이며, 내년 공개한다”라고 밝혔다. 전기차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벤츠는 EQS에 이어서 앞으로 판매될 EQE도 성공시킬 수 있을까? 앞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개발과 EQE에 대해 공개될 정확한 제원에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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