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뭐 저렇게 생긴 차가 다 있냐” 국내에서 포착된 의문의 SUV, 어떤 차일까?

“뭐 저렇게 생긴 차가 다 있냐” 국내에서 포착된 의문의 SUV, 어떤 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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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토포스트 독자 김대성님 제보)

2021년도 하반기에 접어든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도 도로에는 새로운 모습의 테스트카가 종종 포착되곤 한다. 최근에도 한 구독자를 통해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지 못했던 모습의 테스트카가 포착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착된 테스트카는 SUV 모델이었다. 웬만한 신형 SUV는 모두 출시가 된 시점이기에 그 정체가 더욱 궁금해지는 상황인데, 과연 해당 SUV는 어떤 모델이며,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KX5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스포티지 에이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구독자가 포착한 SUV 테스트카 모델의 정체는 바로 스포티지다. 지난 7월 20일, 신형 풀체인지 스포티지 모델이 출시된 바 있지만, 포착된 테스트카의 디자인은 신형 스포티지의 모습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이는 바로 포착된 스포티지 테스트카가 중국 시장형 모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2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기아는 중국형 스포티지 모델을 처음 공개하였다. 이전부터 중국 현지 시장을 겨냥한 스포티지 모델이 KX5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되고 있었다.

이번 스포티지 모델은 가장 최신의 모델로, 기존 KX5의 2021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또한 2021년부터는 스포티지 에이스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된다.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 범퍼 덕분에 중국 사양 스포티지는 더욱 공격적인 외관을 보여준다고는 하지만, 어딘가 낯설지 않은 요소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전세대 KX5와 비교해보면 전면부 헤드램프에 반영된 진한 가로선은 신형 스포티지 에이스에도 반영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부 디자인은 하단 범퍼 양 측면의 에어 인테이크 형상과 중앙의 넓은 면적의 그릴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어 기존 기아의 디자인 요소를 많이 계승한 모습이다.

그릴은 거의 전면 디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광활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 타이거 노우즈 그릴은 이제 타이거 페이스 그릴로 진화해 헤드라이트와 범퍼 하단부까지 크기를 넓혔다. 후면부 디자인 역시 국내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요소가 다소 반영되어 있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측면을 향해 꺾여 들어가는 램프의 디자인은 쏘렌토와도 상당히 유사하며 세로 형태의 램프 형상 역시 기존 쏘렌토 및 텔루라이드의 모습을 많이 연상케 한다. 테일파이프는 사다리꼴로 안정감 있는 형상으로 위치하여 있다. 또한 하단에는 리어 디퓨저까지 그려 넣어 스포티한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후진등은 차체 끝 하단으로 위치해 있다.

70mm 증가한 길이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제공된다
다음으로 기아 스포티지 에이스에 대해 더욱 상세한 스펙을 알아보도록 하자. 스포티지 에이스는 표준 스포티지 모델에 비해 전장이 70mm 가량 늘어난 4,530mm의 전장을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2열 좌석을 접었을 경우엔 최대 1,700mm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내부는 10.25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새로운 전송터널, 터치기반 HVAC 제어, 7인치 디지털 대시보드를 갖춘 바이두(Baidu)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국내에서 적용되어 많은 호평을 받았던 12.3인치 디스플레이는 아직 적용되지 않은 모습이다.

스포티지 에이스 기본 모델의 파워트레인으로는 2.0L 자연흡기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해당 엔진은 159마력의 출력과 19.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기존의 136마력을 내던 1.4L 터보 엔진은 더 이상 제공되지 않게 되었다.

상위 트림 모델은 1.5L 터보 엔진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된다. 여기에 특수 차체키트와 휠 서스펜션, 뚜렷하게 대비되는 색상 등도 함께 제공되지만, 사륜구동은 전 트림에서 출시하지 않는다.

스포티지 국내형과 중국형이 거둘
각기 실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아 스포티지 에이스는 지난 7월 중국 시장 내에 본격적으로 출시되었다. 중국형 스포티지를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는데, “앞모습에선 모하비가 보이고 뒷모습에선 텔루라이드가 보인다”, “후미등이 쏘렌토랑 똑같아서 뒤에서 보면 구분이 안될 것 같다”, “국내 모델 모습이 보이면서도 희한하게 중국차 답다” 등의 반응을 볼 수 있었다.

네티즌들 역시 기존 기아 모델들의 디자인 요소들을 느낀 듯한 모습이나, 해당 요소가 크게 부정적인 요인이라 보이지는 않는다. 기존 기아가 지닌 디자인 컨셉을 현지 시장에 맞게 재해석한 결과라 볼 수 있을 듯하다. 국내에서도 풀체인지를 통해 본격적인 준중형 SUV 라인업에서 경쟁을 펼치는 스포티지인데, 과연 중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인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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