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436km가 늘어나 있더라는 거에요” 전국민 분노케할 BMW 센터 직원 발언 대공개

“436km가 늘어나 있더라는 거에요” 전국민 분노케할 BMW 센터 직원 발언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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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늘어나고 과속으로 운전 / 오토포스트 제보자 사진 제공

차를 수리하기 위해 서비스센터에 맡겼더니 직원이 그 차를 무단으로 운행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당장 올해만 해도 2건이나 뉴스에 보도되었는데, 첫 번째는 한 벤츠 차주가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맡겼더니 하라는 수리는 제대로 하지 않고 고객 차로 난폭운전을 했으며, 두 번째는 한 르노삼성차 차주가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맡겼더니 고객 차로 난폭운전을 하면서 출퇴근을 했다.

최근에는 BMW 서비스센터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한 BMW 차주가 서비스센터에 차를 한 달 동안 입고시켰는데, 주행거리가 무려 400km 이상 늘어나있는데, 이에 대해 서비스센터에서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이 포스트는 지난 8월에 해당 차주와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글 이진웅 에디터

주행거리 434km 이상 증가 / 오토포스트 제보자 사진 제공

한 달 입고시켰는데
주행거리 434km 늘어났다
선루프 문제는 다른 센터에서 해결
차주는 2020년 8월에 BMW 740Li M 스포츠 모델을 출고했다고 한다. 입고 당시 주행거리는 6,068km였다고 한다. 저속 주행 중 선루프 쪽에서 소음이 발생을 해 다섯 차례 정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지만 수리가 되지 않았다.

이후 올해 1월에 한 달 정도 차를 서비스센터에 맡겨 놓고 찾았는데, 주행거리가 434km 정도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차주는 바로 서비스센터에 문제를 삼았는데, 처음에는 어드바이저도 차량 주행거리가 늘어난 것에 대해 인지를 못했다고 한다.

이후 문제를 제기하고 나니깐 시운전 목적으로 운행을 했다고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차주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는데, 5번이나 서비스센터에 입고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그다음 한 달 동안 입고를 시켰는데 주행거리가 무려 서울에서 부산까지 편도 거리에 해당하는 400km 이상이나 증가했다. 심지어 선루프 문제는 다른 센터에 입고를 시켜 해결한 상태라고 한다.

무단으로 과속 운전 / 오토포스트 제보자 사진 제공

앱을 이용한 주행거리 캡처와
GPS 장착으로 증거 수집
놀라운 점은 블랙박스 영상이 삭제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차주는 BMW 리모트 서비스라는 앱을 이용해 차를 입고시키기 전 주행거리 체크 후 캡처를 해놓았고, GPS를 별도로 장착해 증거를 수집할 수 있었다고 한다.

GPS가 장착된 덕분에 휴대폰으로 주행거리와 영상이 저장되어 있어 그것을 보고 직원이 무단 운행을 했음을 인지했다고 한다. 서비스센터 측에서는 블랙박스는 삭제를 했지만 GPS가 장착된 것은 몰랐던 것이다.

처음에 차량 운행 불인정
나중에는 시운전 목적으로
운행했다고 변명했다
이후 차주가 서비스센터로부터 들은 말은 더욱 황당했다. 처음에는 운행에 대한 어떤 부분에 대해서도 전부 인정하지 않았다가 차주가 수집한 자료를 제시를 하니 그제야 운행 사실을 인정했지만 시운전의 목적으로 운행을 했다고 변명했다.

이후 차주가 시운전을 하면서 최고 속도 154km/h까지 주행할 이유가 무엇이 있냐고 이야기를 하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죄송하다는 말만 했다. 그 문제에 대해 해명을 해달라고 재차 말을 했더니 “저희는 그 부분에 대해 더 이상 해줄 것이 없다”, “고소할 거면 고소를 해라”라고 직접적으로 문자가 왔다고 한다.

블랙박스 삭제에 대해서도 발뺌
운행 후 고급유가 아닌
일반유 주유했다
또한 블랙박스 영상 삭제에 대해서도 서비스센터 측에서는 “블랙박스에 손을 댄 적 없다”라며 발뺌을 했다. 하지만 차를 입고시키기 전에 블랙박스 내용이라든지 그 후의 내용이 모두 사라졌다.

이는 서비스센터 측에서는 블랙박스 영상을 임의로 지운 게 아니라면 영상이 남아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용량이 꽉 차서 순차적으로 삭제된다고 해도 센터 내에서 찍힌 영상은 어느 정도 남아있어야 정상이다.

일반유와 고급유를 함께 파는 주유소 / 연합뉴스

또한 434km를 운행하면서 연료를 넣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혹시 일반유를 주유했나”라고 물어봤더니 일반유를 넣었던 것으로 확인을 했다. 참고로 740Li 차량은 처음부터 고급유 세팅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유를 넣으면 노킹이 발생하면서 엔진이 손상될 수 있다.

당연히 서비스센터 직원이라면 이를 모를 리가 없다. 심지어 이 차는 길들이기도 안 끝났는데, 차주의 허락도 없이 일반유를 넣은 것이다. 이 역시 서비스센터에서는 죄송하다는 말만 하고 그 뒤에 대한 답변은 없었다고 한다.

BMW 서비스센터 / 위 센터는 해당 내용과 관련이 없음

서비스센터의 무책임함에
화가 난다는 차주
차주가 정말 화나는 부분은 아직 출고된 지 얼마 안 된 새차였으며, 저속으로 운행을 하면서 애지중지했는데 무단 운행도 모자라 과속에 허락 없이 일반유 주유까지 하고는 단순히 미안하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받았고 그 뒤에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어떠한 보상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차주는 이에 대해 “수입차를 사용하는 인프라에 비해 구축되어 있는 서비스 센터의 질이라든지 개수라든지 너무 부족한 상황이고, 주먹구구식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그냥 넘기고 자세한 설명은 하나도 하지 않고 단순히 사인만 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했고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사인을 하게 되었다”라고 했으며,

BMW 서비스센터 / 위 센터는 해당 내용과 관련이 없음

“시운전의 목적으로 운행을 할 수 있다는 동의란도 나중에 알게 되었으며, 어떤 기준과 범위에 따라서 시운전이라는 것이 정해지는지 알고 싶은 심정이다. 길들이기도 안 끝난 차를 150km/h 넘게 과속 운전을 하고 주행거리를 400km 이상 늘릴 거 같았으면 처음부터 차를 서비스센터에 맡기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생각을 밝혔다.

선루프 문제도 저속에서 소음이 나는 것이었기 때문에 고속으로 장거리 시운전을 할 이유가 없었으며, 심지어 1월 13일, 거리가 꽤 떨어진 다른 지점에 견인차를 활용해 이동시켜 선루프 뒤우측 문짝 도장을 진행하겠다고 차주에게 알린 적이 있었는데, 당연히 시운전할 이유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85km의 거리를 왕복 운행했고, 운전하는 동안 최고 속도는 139km/h까지 찍혔다고 한다.

BMW 서비스센터 / 위 센터는 해당 내용과 관련이 없음

현재 불기소 처분된 상태
서비스센터도 문제지만
처벌 근거가 없는 법도 문제
현재 이와 관련해서는 불기소 처분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며, 차주는 항고 예정 중이라고 한다. 굉장히 애지중지하며 탔는데, 그런 차량을 차주의 동의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한다는 것 자체가 서비스센터의 문제가 아니라 수입차 딜러사들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를 알리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생각을 하며, 끝까지 다퉈볼 생각이라고 한다.

차를 시운전이라는 명목하에 무단 운행을 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를 센터 측도 인정을 했지만 명확한 처벌 근거가 없어 불기소 처분이 나온 상황이다. 일차적으로는 고객의 차를 별도의 사전 고지 없이 400km 이상 시운전한 서비스센터의 잘못이 크지만 처벌 가능한 법적 제도가 없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일은 국산차나 수입차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데, 추가 피해자를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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