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카이엔 게 섰거라” 영국의 자존심 애스턴마틴이 포르쉐 잡기위해 준비중인 신차

“카이엔 게 섰거라” 영국의 자존심 애스턴마틴이 포르쉐 잡기위해 준비중인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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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DBX 전측면 / 사진=AUTOSPY

영국의 고급 수제 스포츠카 제조사 애스턴마틴의 신차 개발 관련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애스턴마틴의 최초 SUV인 DBX이다. 2015년 처음 공개되었고 2019년 시판에 나선 고급 모델이지만 최근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장착하여 라인업을 재정비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본래 애스턴마틴 하면 럭셔리 브랜드의 하이엔드 급 제조사로 꼽히곤 했었는데, 요즘은 과거에 비해 명성이 영 시원찮은 것이 사실이다. 과연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애스턴마틴의 노력은 DBX를 통해 어떻게 반영될까?

김성수 에디터

‘신사들의 고급차’ 애스턴마틴의
대표 SUV 모델 DBX
먼저 애스턴마틴은 영국의 고급 수제 스포츠카 제조업체로, 1913년 라이오넬 마틴이 유명한 힐클라임 레이스의 명칭인 애스턴 클린턴 힐클라임과 자신의 이름 라이오넬 마틴에서 하나씩을 딴 이름을 달고 로버트 뱀포드와 함께 창립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차로 잘 알려져 있으며 덕에 ‘신사들의 고급 차’ 이미지로 굳혀지기도 하였다.

창립 초기에는 다른 차량들을 개조하여 판매하는 튜닝 회사였으나 1947년에 데이비드 브라운에 의해 매각되는 것을 시작으로 수년간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현재는 이탈리아 사모펀드와 쿠웨이트 회사인 아딤 투자회사와 영국의 사업가 존 신더스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고, 포드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애스턴마틴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사랑과 별개로 판매량은 신통치 못해 항상 적자였다. 그러다 망해가던 닛산을 다시 일으킨 앤디 팔머가 애스턴마틴의 신임 CEO로 부상하며 애스턴마틴이 바뀌기 시작한다.

애스턴마틴 DBX 전면 / 사진=AUTOSPY

그는 7년 안으로 7대의 자동차를 1년에 하나씩 선보이는 제품계획을 통해 제품 라인업 확장 및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 계획을 통해 한때 애스턴마틴의 럭셔리 브랜드였던 라곤다가 다시 부활하기도 했으며, 오늘의 주인공인 브랜드 최초 SUV 모델 DBX가 탄생하기도 했다.

DBX는 국내 출시가가 약 2억 4,800만 원에 달하는 모델로 AMG 4.0L V8 엔진을 사용하며 550마력에 최대토크 71.4kg.m, 제로백 4.5초, 최고속도 291km/h의 파워풀한 성능을 발휘한다. 상당한 고가의 럭셔리 모델이긴 하지만 전면 헤드라이트의 디자인과 후면 리어램프의 형태가 2020년형 스포티지와 유사하다는 웃지 못할 평가를 받은 바도 있다.

애스턴마틴 DBX 전측면 / 사진=AUTOSPY

내년 출시 예고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그다음은 V12 트윈 터보 엔진?
애스턴마틴이 DBX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에는 포르쉐 카이엔의 흥행으로 인한 요인도 있다고 볼 수 있다. SUV의 수요가 상당한 현시점에 DBX 라인업을 강화한다면 수익성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DBX는 현 V8 4.0 트윈 터보 엔진에 더해 2022년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최근 DBX의 라인업이 또 하나 추가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바로 V12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다.

애스턴마틴 DBX 측후면 / 사진=AUTOSPY

지난 16일 여러 외신들은 최근 애스턴마틴이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디자인에 변화를 준 DBX를 기반으로 시험주행 중인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위에서 포착된 DBX는 기존 모델보다도 한껏 개방된 전면부 그릴을 지니고 있었으며 그릴 하단에는 넓은 공기 흡입구가 장착된 모습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특히 보닛 형상을 살펴보면 지금보다 더 큰 엔진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외신들은 전했다. 업계에서는 새로이 적용한 엔진이 바로 애스턴마틴이 자랑하는 V12 5.2L 트윈 터보 가솔린일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애스턴마틴 DBX 전측면 / 사진=AUTOSPY

V12 5.2L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은 630~750마력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DBX의 현행 파워트레인인 V8 4.0 트윈 터보 엔진 역시 애스턴마틴의 고성능 SUV의 대표 파워트레인이 되기에 손색이 없는 것이 사실이기에 아직까지 V12 트윈 터보 엔진 탑재에 관해선 확답할 순 없는 상황이지만 관계자들은 이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점치고 있다.

이는 V12 트윈 터보 엔진 탑재가 라이벌 모델인 포르쉐 카이엔과 차별화된 위치에 올라서게 할 요소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아직까지 매니아들 사이에선 V12 엔진에 대한 수요층이 굳건한 상황이고 최근 V12 엔진을 얹은 밴티지 쿠페 테스트카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다면 애스턴마틴의 V12 엔진 카드는 당분간 유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애스턴마틴 DBX 측면 / 사진=AUTOSPY

현 모델의 성능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현행 카이엔의 최고 라인업 모델은 카이엔 GT로 4.0L V8 트윈 터보 엔진으로 650마력을 발휘한다. 아직까지 V12 엔진에 관심을 기울이는 애스턴마틴으로서는 V12 엔진을 탑재한 DBX의 출시가 충분히 해볼 만한 시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고가의 고성능 모델을 구매하는 소비자라면 동급 차종 중 독보적인 성능을 가진 모델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기 마련이다. DBX에 V12 엔진이 탑재되어 출시된다면 소비자들에게의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되는데, 이와 관련해 경쟁사는 또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상당히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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