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이거 국내에 좀 팔아주면 안되나?” 팰리세이드 사려던 소비자들 아우성입니다

“이거 국내에 좀 팔아주면 안되나?” 팰리세이드 사려던 소비자들 아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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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포착된 기아 텔루라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 / 오토포스트 독자 ‘이준교’님 제보

2019년에 출시된 기아의 미국 전략 SUV 텔루라이드의 판매량이 갈수록 늘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내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권장소비자가격 대비 최대 약 500만 원의 웃돈을 줘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텔루라이드가 동급 차량 대비 가성비 좋은 모델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텔루라이드의 인기는 미국에서만 나타난 것은 아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직수입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직수입을 해서 타고 다니고 있다. 이에 기아 관계자는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요청이 많지만 현지 전략 차종이어서 아직까지 판매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텔루라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포착되어 많은 네티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드디어 기아 텔루라이드가 국내에 출시되는 것일까? 오늘은 국내에서 포착된 기아 텔루라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너무 잘 팔려서
웃돈을 주고 사야한다?
기아에 따르면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올해 1~5월 3만 7,825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2만 2,512대보다 68% 급증했다. 자동차는 통상 출시 직후 판매가 급증하는 신차 효과가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그런데 텔루라이드는 시장에 나온 2019년보다 최근에 더 많이 판매되어 스테디셀러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텔루라이드 신차에는 웃돈까지 붙어 있다. 미국에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권장소비자가격을 공표하고, 각 지역 딜러들이 수요에 따라 웃돈을 붙이거나 할인해 판매한다.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1월부터 지속적으로 웃돈이 붙은 대표적인 차종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는 “일부 딜러는 최대 1만 8,000달러까지 웃돈을 붙이는 기형적인 경우도 있다”라며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는데 출고가 지연되면서 생긴 사례”라고 설명했다.

각종 수상으로
상품성 인정받았다
기아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최근 미국에서 각종 상을 받으면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시장 전략 모델로 2019년 3월 미국에 첫 선을 보인 텔루라이드는 상복이 터졌다. 이 모델은 ‘2020 월드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글로벌 자동차’로 선정됐다. 이는 한국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이다.

이어 텔루라이드는 ‘2020 올해의 북미 차’와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 ‘2020 올해의 SUV’와 미국 유명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의 ‘2020 베스트 10’까지 북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상들을 모두 석권해 삼관왕에 올랐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텔루라이드를 앞세워 2021년 상반기 37만 8,511대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2019년 3월 출시 이후 누적 18만 대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 전략형 모델
기아 텔루라이드
텔루라이드는 기아에서 나온 전륜구동 기반의 준대형 SUV로 2019년에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북미 전략용 현지 모델이다.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3열 8인승 패밀리 SUV로 넉넉한 공간과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개발 단계부터 북미 소비자 취향을 철저히 반영한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가 내관과 외관 디자인을 담당했다. 차체는 모노코크 방식으로 비틀림 강도를 높여 내구성을 확보했고, 실내는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파워 트레인은 3.8ℓ V6 GDI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291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스마트와 에코, 스포츠, 컴포트 등 네 가지 주행모드도 제공한다.

국내에서 포착된 기아 텔루라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 / 오토포스트 독자 ‘이준교’님 제보
국내에서 포착된 기아 텔루라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 / 오토포스트 독자 ‘이준교’님 제보

국내 소비자들
“국내 출시해주세요”
국내 출시될 예정 없던 기아 텔루라이드가 최근 국내 도로에서 발견되어 많은 네티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포착된 기아 텔루라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본 네티즌들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되는 건가요?”, “미국에서 직수입해서 타고 다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국내 출시 기대해도 되는 건가요”라며 국내 출시를 간절하게 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비싸게 직수입해서 텔루라이드 타고 있는데 국내 출시되는 건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기아 텔루라이드를 직수입해서 타고 다니는 소비자들이 있었다. 직수입을 하려면 과정도 굉장히 복잡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텔루라이드를 타기 위해 시간과 돈을 들이는 소비자들을 볼 수 있었다.

팰리세이드와 모하비가
대안책이 될 수 없을까?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기아 텔루라이드 대신 현대 팰리세이드 타면 되는 것 아니냐”, “텔루라이드 직수입해서 가져와도 수리도 안 되는데 비싸게 사서 타야 할까? 팰리세이드가 있는데 왜 그러는 거지”라며 현대 팰리세이드로 충분히 대체될 수 있는데 왜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를 원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기아 텔루라이드 출시 당시 국내에 텔루라이드 대신 신형 ‘모하비’를 투입한 것을 언급한 네티즌들도 있었다. 모하비를 언급한 네티즌들은 “텔루라이드보다 모하비 디자인이 더 멋있다”, “미국 현지 전략형 모델 텔루라이드보다 국내 출시된 모하비가 더 낫지 않나”, “힘들게 수입해서 텔루라이드 타는 것보다 편하게 모하비 사서 타고 다닐 듯”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기아 텔루라이드 대체 자동차를 찾는 것이 아니라 텔루라이드를 원한다. 모하비 단종시키고 텔루라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 국내에 출시해주세요”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022 기아 텔루라이드
뭐가 달라졌을까
최근 기아는 “2022년형 텔루라이드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신차는 전면 그릴과 후면 테일게이트에 신규 로고를 적용하고 그릴 안쪽으로 디테일 포인트를 추가하는 등 제한적인 디자인 변화가 이뤄졌다. 그리고 연식변경을 통해 기본 트림에도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을 추가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실내는 도로의 굴곡에 따라 차량 속도를 자동 조절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됐으며 기본형 LX 및 S 트림의 경우 기존 8인치에서 10.25인치로 크기를 키우고 자동 온도 조절, 고속도로 주행 보조 및 GPS 내비게이션 기능 등을 담았다. 2022년형 텔루라이드는 LX 기본형에 이어 S 트림은 700달러 인상된 3만 5,290달러, 상위 EX 및 SX 트림의 경우 약 200달러 가격이 상승했다.

국내에서 포착된 기아 텔루라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 / 오토포스트 독자 ‘이준교’님 제보

기아 텔루라이드
국내에서 발견됐다
기아 텔루라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미국에서 생산되고 판매되지만 최근 국내 도로에서 포착되어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위장막에 가려진 모습이 포착되어 확실한 모습을 파악할 순 없었지만 텔루라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공개된 사진을 토대로 봤을 때 일치한 듯 보인다.

텔루라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에서 발견되어 텔루라이드가 출시된 이후 3년 동안 국내 출시만을 간절하게 바라던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리프트된 텔루라이드가 국내 출시된다면 현재 국내 준대형 SUV의 강자인 팰리세이드를 위협할 만큼 메리트 있는 선택지가 되겠지만 국내 출시는 많이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모하비나 펠리세이드를 능가하는 대형 SUV를 원하고 있지만 기아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국내에 출시된다고 하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디젤 엔진을 탑재한 SUV 선호도가 높은 편인데 텔루라이드는 디젤 차량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국내 실정에 맞는 디젤 엔진을 채용하려면 단순한 엔진 교체뿐만 아니라 이에 최적화된 재설계 작업이 필요한데, 텔루라이드는 애초에 북미 전략형 모델로 디젤을 염두에 두지 않은 모델이라 또 다른 리소스가 소요된다. 제조사 입장에선 굳이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텔루라이드를 그대로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해서 역수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것도 현실상 어렵다. 현재 기아 노동조합과 이 문제를 협의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협의가 잘 되어서 역수입을 하게 된 경우에도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현지 가격보다 비싸지는 텔루라이드 가격이다. 배기량에 따라 취득록세를 낼 때 꽤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수입차이기에 현지 비용보다 비싸지는 부분도 감안해야 된다. 현재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때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기아가 확실한 대답을 내놓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앞으로 기아 텔루라이드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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