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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줄 서 있는 회장님들만 해도 한트럭입니다” 디자인 때문에 폭망 할거라던 S클래스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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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아직까지 여름의 여파가 끝나지 않은 어느 가을날에 메르세데스-벤츠는 풀 모델 체인지 S클래스를 발표하였다. 메르세데스 Me Media에서 월프 프리미어로 생중계된 S클래스의 디자인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었다. 세대가 거듭될수록 S클래스만의 웅장함이 사라져 간다는 반응과 “미래의 S클래스는 우리가 알던 차가 아닐 수도 있다.”라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었는데, 그 사실이 현실로 다가와 호불호가 극렬히도 나뉘는 디자인을 가지고서 세상밖에 나왔다.

한층 더 젊어진 디자인은 기존 고객층들에게 거부감을 안겨줬었으며, 인터넷 세상의 네티즌들 또한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라는 반응을 연이어 표출해 내며 S클래스의 미래를 걱정하는 글들이 연이어 잇따랐다. 그런데 그 걱정과 우려와 달리 정말로 없어서 못 파는 지경에 온 오늘날의 S클래스. 과연 S클래스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기에 이토록 잘 팔리고 있는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권영범 에디터

출시된 지
5개월 차
작년 판매량 추월하다
2021년 4월 말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10세대 S클래스가 한국 땅에 상륙하였다. 공식적으로 출시된 트림은 S350d, S400d, S500 L, S580 L, 그리고 마이바흐 S580까지 출시 및 수입이 되었고, 모든 트림에 후륜 리어 액슬 스티어링, 에어매틱 서스펜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프리 세이프 플러스, 공기 청정 패키지 등을 내세워 알찬 구성으로 소비자들 곁에 찾아왔다.

한때 초기 물량마저 짧은 시간 내에 완판을 해버리는 등, 엄청난 저력을 과시한 S클래스는 4월 출시되자마자 초도 물량 중 689대가 판매되었으며, 이후 7월달 까지 1,000대 단위가 내려가는 일이 없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과시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하여 각 국가마다 공급되는 물량이 제한적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8월까지 출고량은 8,810대로 이미 지난 2020년 연간 판매량인 6,449대를 넘어섰다.

이중 가장 많이 출고된 트림은 S350d이며 총 판매량은 1,348대, S400d는 843대, S500 4매틱 913대, S580 4매틱은 2,974대로 오히려 차량 가격 2억 1,860만 원인 S580 4매틱의 판매가 월등히 높았다. 이후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580 4매틱 또한 실적이 좋다. 총 308대로 가장 상위 트림인 모델임에도 매달 꾸준히 팔려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고르게 분포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S클래스에
열광하는 이유
이번 W223 S클래스는 생각보다 뛰어난 구석이 많이 존재한다. 차체에 사용된 알루미늄의 비율은 기존 대비 100%가량 더 늘려 기존보다 더 가벼워졌으며, 이전 모델들과 같이 숏 베이스, 롱 베이스로 나뉜다.

센터 콘솔에는 기존 터치패드를 없애버리는 과감함을 보였다. 이후 커다란 디스플레이에 웬만한 모든 기능을 통합시켰고, 역시나 조명될 수밖에 없는 리어 엑슬 스티어링은 기존에 존재했던 것들에 비해 엄청난 타각을 자랑한다. 또한, 세계 최초….라고 말하기엔 조금 애매하나 뒷좌석 에어백을 장착하였다. 측면 충돌 시 차고를 순간적으로 높여 탑승자를 보호하는 첨단 안전사양과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이 장착되어 한층 더 숙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출시 초반에
인증 문제로 장착이
불가했었다
무엇보다 신형 S클래스의 여러 가지 개선사항 중 가장 주목받았던 부분은 역시나 가상현실 HUD 이하 AR HUD다. 한때 국내에서 인증 문제로 옵션 선택이 불가능했지만, 22년형 모델을 내놓으면서 선택 가능한 옵션이 많이 바뀌었는데, 이중 AR HUD도 포함이 된다.

이 AR HUD는 단순히 앞 유리에 정보가 표출되는 것이 아닌, 각종 차량의 레이더, 라이다, 카메라 등의 인식을 통하여 주행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운전자의 시선 역시 근적외선으로 탐지하여 계산을 한다.

이로 인해 앞 유리를 통해 보이는 풍경과 함께 정보를 실시간으로 덧입혀 운전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개선해 주며, 운전자가 시선을 전방에서 이탈할 필요가 없도록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때, 인증이 통과가 안되면 어떻게 할지 고민이 깊었던 오너들과 기다림의 미학을 믿는 이들에게 단비 같은 희소식일 수 없었다. 결국 초도 물량을 받았던 오너들은, 사비를 들여 순정 AR HUD 부품을 구해 따로 시공을 하고 다니는 이들도 적잖게 보이고 있다.

벤츠 S클래스의 전장오류 / Youtube ‘재뻘TV’님

전장품 오류부터
시동 꺼짐까지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어 보이는 S클래스는 요즘 잦은 결함 속출로 인하여 꽤나 속 쓰린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에 풀체인지가 되면서 많은 것이 변한 S클래스는 전자 장비의 고도화를 이룬 모델이기도 한데, 이러한 부분에서 초기 품질의 이슈를 겪고 있는 중이다.

벤츠 S클래스의 전장오류 / Youtube ‘재뻘TV’님

아직까지 메르세데스-벤츠 측의 결함의 인정 여부가 파악이 어렵지만, 현재 어느 정도 차량이 풀린 시점인 오늘날 전장품 오류가 빈번하며, 심각한 경우 시동 꺼짐까지 빈번하게 발생하여 불안함이 조성되고 있다.

전장의 오류는 특정 조건 및 특정 부분의 결함이 아닌, 다양한 부분에서 발생되고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하여 리콜 개선사항이 나왔으나, 차대번호 별로 부여된 결함으로 인지하고 있어 추후 벤츠 코리아의 대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처음 발생된 건 E클래스에서 부터 비롯된다.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들에 한하여, 차종 불문하고 전부 시동 꺼짐 결함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중요한 건 시동이 꺼지고 난 뒤 다시 재시동을 하여도 걸리지 않는 문제가 빈번하다. 옆 나라 일본에서는 이미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에 관해 리콜이 떨어졌지만, 현재 국내에선 리콜이 아닌 문제 되는 차량들 한해서 개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1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후 개선되지 않을 시 고전압 배터리 교체, 냉각수 및 시스템 재코딩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웬만한 차량들은 다 겪고 있는 문제라 향후 대규모 리콜로 번져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재 전국 각 딜러사별로 해당 결함으로 인해 차량 입고가 줄지어 있는 상황이다. 현재 벤츠 코리아에선 이 부분에 대해 말을 최대한 아끼고 있는 입장이며, 이 부분도 과연 어떤 식으로 대처해 나갈지 중요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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