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 세상을 들썩였던 디젤 게이트 사건 이후 긴 부진을 겪던 폭스바겐이 국내시장 부활을 꿈꾸고 있다. 디젤 게이트 사건이 터지기 전 폭스바겐은 국내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었던 저력 있는 브랜드였다. 그렇기 때문에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신차들을 대거 출시한다면 충분히 다시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기도 한다.
반가운 소식은 올해 하반기부터 폭스바겐이 내년까지 신차만 총 8종을 출시하며 재도약을 노린다는 것이다. 과연 폭스바겐은 국내시장 재도약을 위해 어떤 차량들을 출시할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폭스바겐이 하반기부터 출시할 신차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 티구안 2020년형
폭스바겐은 9월 18일부터 2020년형 티구안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사전계약을 실시하는 고객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최대 300만 원 할인, 5년 15만 km 보증 연장 프로그램, 사고 시 2년 신차 교환 프로그램등이 있으며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2020년형 모델의 가격은 2.0TDI Premium이 4,190만 원, 2.0TDI Prestige 모델이 4,50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두 차량 모두 2.0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하여 최대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34.7kg.m을 발휘한다. 도심/고속도로 연비는 13.3km/L / 16.2km/L다. 2020년형 티구안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360′ 에어리어뷰등 풍부한 편의 사양들을 제공한다.
2. 티구안 올스페이스
지난해 출시와 동시에 출고 물량이 매진되었던 티구안의 롱바디 모델인 올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에 재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올스페이스는 5인승 기본 모델이 출시되었었지만 내년엔 5인승과 7인승 두 종류로 출시된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길이 4,700mm, 너비 1,840mm, 높이 1,675mm으로 국산 차량 중엔 길이 4,770mm, 너비 1,890mm, 높이 1,680mm인 싼타페와 비교된다.
지난해 판매되었던 올스페이스는 4,694만 원으로 4,000만 원대 패밀리 SUV를 찾는 고객들에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차량이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일반 티구안과 마찬가지로 2.0 TDI 디젤엔진이 적용되며 최대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34.7kg.m로 엔진 스펙은 동일하다.
3. 투아렉
티구안 계약과 출고가 진행되는 동시에 올해 11월엔 중형 SUV인 투아렉도 출시할 예정이다. 완전히 새로워진 신형 투아렉은 제네시스 GV80의 출시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 판매되고 있는 투아렉 3.0 TDI 디젤 모델의 제원을 살펴보면 길이 4,878mm, 너비 1,984mm, 높이 1,717mm이며 3.0 리터 V6 디젤엔진을 장착하여 최대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kg.m을 발휘한다. 투아렉은 험지 주파 능력이 뛰어난 풀타임 4륜 구동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탑재 되어있어 언제 어디서나 뛰어난 주행 질감을 선보인다.
4. 테라몬트 (아틀라스)
폭스바겐 코리아는 최근 진행된 미디어 행사를 통해 “대형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응답하기 위해 폭스바겐 역시 대형 SUV 테라몬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 출시될 테라몬트는 중국 현지 시장에 판매되는 현지 공략 모델로써 북미 시장에는 아틀라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 수입되는 차량은 북미에 판매되는 아틀라스를 기반으로 한 차량을 들여오게 된다.
길이 5,039mm, 너비 1,989mm, 높이 1,773mm에 휠베이스는 2,980mm에 달하는 대형 SUV 테라몬트는 포드 익스플로러와 직접적인 경쟁상대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달 출시될 쉐보레 트래버스와 연말 출시될 캐딜락 XT6, 링컨 에비에이터 등 국내 대형 SUV 시장은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5. 티록 (T-ROC)
대형 SUV뿐만 아니라 현재 국산차 시장에서 점점 더 커져가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도 불을 지필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소형 SUV인 개성 넘치는 티록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이미 연간 10만 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티록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차량 외장, 내장 색상 선택이 가능해 2030세대에게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티록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보행자 감지 기능 등등 안전사양들 역시 풍부하게 탑재되어 있으며 2.0리터 4기통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300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해 펀 드라이빙 측면에서도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다. 티록은 길이 4,234mm, 너비 1,819mm, 높이 1,573mm으로 현대 코나와 비슷한 크기를 자랑한다.
6. 제타 가솔린 모델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SUV 모델뿐만 아니라 볼륨 있는 세단 제타의 완전한 신형 모델 역시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 판매될 차량은 2018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7세대 모델이다.
7세대 제타는 1.4 리터 TSI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여 최대출력 147마력과 최대토크 25.4kg.m을 자랑하며 이는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룬다. 제타는 길이 4,701mm, 너비 1,798mm, 높이 1,458mm으로 아반떼와 비슷한 크기의 준중형 세단이다.
7. 파사트 GT 페이스리프트
8세대 파사트 GT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버전 역시 제타와 같이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엔 유럽형 모델이 출시되며 다소 정제된 모습을 가진 파사트 GT는 외형의 변화보단 내실을 다지는데 더 힘쓴 차량이라고 한다.
기존 모델보다 더 고급스럽게 마감한 인테리어와 MIB3으로 진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9.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센터패시아, 애플카플레이 적용, 반자율 주행 기능 탑재 등등 풍부한 편의 사양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엔 어떤 사양을 가진 차량이 인증을 받을 것 인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8. 골프 8세대
국내 시장에서 현재의 폭스바겐이 있도록 만들어준 차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치백 ‘골프’ 역시 내년 초 신형 8세대 모델이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새로운 골프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기존 모델보다 가벼워지고 휠베이스가 길어져 2열 탑승객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했다고 한다.
디자인은 전 세대 모델 대비 날렵한 눈매를 자랑하며 조금 더 스포츠성을 강조하는 짙은 인상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폭스바겐이 국내시장에 출시할 신차들은 이렇게 총 8대가 준비되어 있다. 이 정도면 국산 브랜드에 버금가는 신차 물량공세라고 할 수 있는데 폭스바겐이 다시 비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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