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레인저 신형 예고
픽업트럭은 이렇게 만드는겁니다
픽업트럭 시장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는 추세이다. 신흥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과 새로이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일 것이라 선언한 GM은 전동화 픽업트럭 모델을 공개 및 출시하여 픽업트럭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전동화의 열풍이 불어닥치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내연기관 모델에 대한 인기까지도 완전히 압도할 수는 없었다. 최근 픽업트럭의 선두주자 포드에서 신형 모델을 공개했기 때문인데, 과연 어떤 모델인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글 김성수 에디터
포드 호주법인은
폭스바겐과 공동으로 개발한
신형 레인저를 공개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포드 호주법인은 포드 레인저 신형 모델의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하였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호주 멜버른 포드 디자인센터에서 만든 독특한 위장막을 두른 신형 레인저가 등장했다.
위장막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모습을 알 수 있었는데, 정색, 흰색 등 픽셀화된 패턴으로 구성된 위장막은 산맥에서 영감을 받아 고안된 디자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신형 레인저는 폭스바겐과 공동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따라서 폭스바겐 픽업트럭 아마록과 프레임을 공유하였고, 동시에 기존 포드 F-150에 적용되었던 인스파이어드 LED 헤드램프를 반영하여 포드 디자인 정체성도 유지하였다.
포드는 신형 레인저에 대해 ‘가장 강력하고, 가장 유능하고, 가장 다재다능한 레인저’라고 소개하였으며 올해 말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4기통 및 6기통 가솔린 엔진과 디젤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구성되어 출시될 전망이다.
이번 신형 포드 레인저가 호주에서 설계 및 개발되었을 뿐만 아니라 처음 공개되기까지 했다는 점 역시 인상적이다. 지역 환경 및 소비문화가 픽업트럭 수요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호주 시장이기에 픽업트럭의 개성을 한껏 극대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 예상 가능하다.
디자인을 간단히 살펴보면 먼저 전면부 헤드램프는 앞서 언급했듯 포드 신형 F-150의 인스파이어드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었다.
4가지로 구성된 파워트레인
외관 디자인도 변경되었다
새롭게 디자인된 휠이 적용되었으며 트렁크 적재함의 스포츠 바가 추가되고 샤크 타입 안테나가 탑재됐다. 라디에이터 그릴 역시 현행 모델보다 크기가 더욱 커졌다. 후면부에는 테일게이트의 홈이 적용되었고 적재함을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도 적용되었다.
모델의 실용성 역시 뒤처지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각진 디자인을 통해 실용성을 최대로 강조하였고 적재하중과 견인력을 높일 차체는 프레임 기반의 뼈대를 밑바탕 삼았다.
또한 트림에 따라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최대 4톤 이상의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 전망이다.
실내에 적용되는 사양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1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15.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것은 확인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V6 2.0L 디젤, 4기통 2.7L 가솔린 및 V6 가솔린 터보엔진, 2.3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된다. 최고 출력은 300마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전기모터 출력 합산 최대 36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포드 레인저는 출시될 시 판매 국가에 따라 4기통 및 6기통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과 에코블루 디젤 엔진이 얹어질 전망이며 일부 국가에 따라서 PHEV 파워트레인이 추가로 도입될 전망이다.
포드 레인저의 신형 모델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먼저 “적당한 가격에 들어와 줬으면 좋겠다”, “진짜 미국 픽업은 범접할 수가 없다”와 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볼 수 있었다.
반면 “가솔린도 들어와 줘야 할 텐데…”, “예상대로 미국판 소형 디젤엔진에 오토미션 물리니 답답하다”, “레인저 풀옵 살 가격으로 조금 더 보태서 F-150 가는 게 낫다”와 같은 우려 및 부정적인 반응들도 살펴볼 수 있었다.
여러 제조사들에서 하나둘 전동화 버전의 픽업트럭으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전통 픽업트럭의 감성을 한껏 녹여낸 내연기관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포드 레인저의 신형 모델 소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역시나 픽업트럭의 본고장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수준의 모델이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아무리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 모델은 큰 차이가 있다고 할지라도 픽업트럭에 관해 쌓아온 경험치가 북미 제조사들이 전동화 버전에서도 강자로 남을 수 있을 발판이 되리라고 예상해 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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