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7 예상도 공개
아이오닉 7이 가진 특징은 무엇?
화제 속에 등장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 아이오닉 5. 실제로 아이오닉 5는 최근 테슬라 일부 모델의 판매량을 누르며 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그런데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5보다 더 잘 팔릴 모델이 출격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무려 팰리세이드만 한 혹은 팰리세이드보다 큰 크기를 자랑할 전기 SUV, 아이오닉 7의 이야기다. 여기에 한 해외 매체가 아이오닉 7의 예상도를 공개하면서 아이오닉 7에 소비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늘은 예상도까지 드러난 아이오닉 7의 디자인과 특징들을 알아보자.
글 정지현 에디터
올해 자동차 키워드
전기차 그리고 SUV
얼마 남지 않은 2021년, 올해 자동차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아마 SUV 그리고 전기차가 될 것이다. 누구보다 이 트렌드를 실감하는 것은 바로 제조사일 텐데, 그래서 그런지 여러 제조사가 대형 전기 SUV를 내놓았거나, 출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수입차만 해도 BMW에 iX가 있고, 폭스바겐도 ID.8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아는 EV7을 출시할 계획이며, 현대차는 오늘의 주인공인 아이오닉 7의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한 해외 매체가 공개한
아이오닉 7의 예상도
이런 와중에 앞서 언급했듯 최근 한 해외 매체가 아이오닉 7의 예상도를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사실 티저에 기반을 둔 콘셉트 단계의 예상도에 가깝다. 하지만 디자인에 살펴볼 만한 흥미로운 특징이 더러 있으니, 함께 알아보자.
먼저 내연기관차라면 라디에이터 그릴이 있어야 할 자리가 매끈하게 정리돼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여기에 그릴을 가로지르는 주간주행등, 범퍼 양쪽 끝에 자리 잡은 헤드램프가 특징적이다. 특히 헤드램프에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이 반영된 모습이다.
깔끔한 측면부
도어핸들이 없다?
이제 측면으로 시선을 옮겨보자. 측면에는 과거 일명 ‘와우 포인트’였지만 지금은 비교적 친숙한 기능인 오토 플러쉬 도어핸들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깔끔한 인상을 주면서 동시에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하기 때문에 기능적으로도 많이 주목받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예상도만 보면 아예 도어핸들이 없는 스마트 도어가 적용될 가능성도 약간 보인다. 실제로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키커트는 이미 2018년에 도어 핸들 없이 자동차 문을 열 수 있는 스마트 도어를 개발한 바 있다. 스마트 도어는 스마트폰이나 터치로 전자신호를 보내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기능이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도
탑재된다고 알려졌다
또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7에는 카메라 기반의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는 아이오닉 5에도 이미 옵션으로 들어가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사실 지금까지의 판매 실적으로 보면, 해당 옵션이 그렇게 인기가 있는 건 아니었다. 실제로 아이오닉 5를 구매한 차주 중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선택한 비율은 17.5%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는 해당 기능을 굳세게 밀고 나갈 계획인 듯 보인다. 아이오닉 7을 비롯해 최근에 출시된 제네시스 GV60만 봐도, 해당 기능이 선택 사양으로 들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양에 관한 정보들
그렇다면 지금까지 알려진 아이오닉 7의 다른 특징은 어떤 게 있을까? 과거 현대차 미국 법인은 아이오닉 5 출시와 함께 아이오닉 7의 사양을 일부 공개했던 바 있다. 먼저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7은 현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사용하며, 100kWh 용량의 배터리가 얹어져 1회 완충 시 EPA 기준 483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륜과 후륜에 전기 모터가 각각 얹어진 듀얼 모터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합산 총 출력이 313마력 정도로 알려져 있다. 배터리 공급은 SK 이노베이션이 담당할 예정이다. 다만, 스펙 부분에 관한 정보는 개발 단계에서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존재한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겠다.
레벨 3 수준의
ADAS
여기에 자율 주행에 근접하는 최신 기술도 적용된다고 알려져 화제다. HDP 기능이 포함된 ‘레벨 3’ 수준의 ADAS가 대표적인데, 여기서 HDP는 현대차그룹 주도로 개발 중인 주행 보조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탑재하면 고속도로나 간선도로 등에 진입할 때 차량이 스스로 운전자 대신 자동 조향을 할 수 있게 된다. 운전자는 돌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전방 주시만 잘하면 된다. HDP는 시속 0에서 60km/h 범위 내에 작동된다고 알려져 있다.
“팰리세이드 후속이
아이오닉 7 아냐?”
아이오닉 7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팰리세이드와 비교되면서 언급이 많이 되는데, 차급이 대형 SUV이다 보니 사실상 “팰리세이드의 후속 모델이 아이오닉 7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들려오는 내부 소식에 의하면, 아이오닉 7은 팰리세이드보다 더 큰, 다시 말해 미국 기준 대형 SUV, 즉 풀사이즈 급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풀 사이즈라면 쉐보레 타호나 GMC 유콘, 포드 익스페디션과 같은 차량들과 경쟁하는 동급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풀사이즈 SUV를 원하는 국내 소비층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한 셈이다.
그렇다면 아이오닉 7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어땠을까? 일각에선 “이거 나오면 사고 싶다”, “전기 픽업이나 대형 전기 SUV 너무 간절하다”라는 반응이 포착됐다. 한편, “디자인 뭐냐 테트리스 버전인가?”, “요즘 나오는 차들 보면 디자인은 확실히 기아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더하여 아직 말 그대로 예상도이기에 정확한 디자인이 나올 때까지 두고 보자는 입장의 소비자도 있었다. 또한, 그간 국산차 중에선 풀 사이즈급 SUV가 없었는데 현대차에서, 그것도 전기차로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내심 기대가 된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출시되기 전부터 화제가 되는 아이오닉 7. 과연 이 모델은 아이오닉 5만큼 좋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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