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끝판왕 SUV, 도산대로서 포착
라이벌 압도한 ‘G500 4×4²’ 성능은?
2021 IAA서 전기차 완전 전환 선언
최근 도로에서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자동차가 포착됐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디자인이고 색도 형광색으로 누구나 한 번쯤 뒤돌아서 다시 볼 만큼 눈길이 끄는 자동차였다. 과연 포착된 차는 어떤 자동차일까?
서울 도로에서 포착된 수입차 사진으로 현재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포착된 차를 본 네티즌들은 “단종된 차가 왜 한국에?”, “국내에 있다면 저 죽기 전에 한 번 볼 수 있을까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과연 어떤 차이길래 네티즌들은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오늘은 최근 국내에서 포착된 수입차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글 정서연 에디터
‘G63 AMG 6×6’을
계승했다?
벤츠 G500 4×4²는 2013년에 공개된 6륜차 ‘G63 AMG 6×6’에서 쌓은 노하우를 적극 사용했다. G 63 AMG 6X6는 호주 국방부의 주문에 의해 만들어진 차량이다. 기존의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생산하고 있는 오프로드의 끝판왕인 G63 AMG를 기반으로 높이를 높이고 너비를 늘려서 만든 차량이다. G63 AMG의 굉장한 오프로드 성능을 기반으로 6X6도 굉장한 오프로드 성능을 보여준다.
G63 AMG 6X6의 성능은 기존의 G바겐과는 다르다. G63 AMG 6X6의 엔진은 5.5리터 바이터보 엔진과 7G 트로닉 변속기와 결합되어 536마력이라는 굉장한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무게에 비해 생각보다 빠른 6초대이며 시속은 160km/h로 제한됐다. 당시 G63 AMG 6X6의 가격은 약 5억 원 정도였으며 ‘두 번째로 비싼 메르세데스 벤츠’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SUV의 끝판왕
‘벤츠 G500 4×4²’
국내에서 포착된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 G500 4×4²’다. 벤츠 G500 4×4²는 오랜 역사를 지닌 동시에 충성도 높은 다수의 팬을 확보한 벤츠의 SUV G클래스를 기반으로 궁극의 오프로드 성능을 추구한 모델이다.
벤츠 G500 4×4²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5 제85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첫 등장 때는 강렬한 형광색과 디자인 때문에 ‘쇼 카’ 개념으로 등장했지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식으로 출시됐다.
최상의 오프로드
성능을 추구한다
이미 오프로더로 유명한 G클래스지만 G500 4×4²는 더 높은 수준의 험로 주파성능을 위해 하체를 전용 개조를 통해 성능 등을 높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리지드 액슬을 고정 차축 허브 리덕션 시스템을 포함한 포털 액슬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이 덕분에 최저지상고는 210㎜에서 450㎜으로 높아졌다.
타이어 사이즈는 265/60에서 325/55로 커졌다. 진입각, 이탈각, 브레이크 오버 앵글도 대폭 향상됐다. 1m 수심의 하천이나 물웅덩이를 건널 수 있다.
상징 컬러는 형광색,
과연 성능은?
벤츠 G500 4×4²의 상징 컬러는 국내에서 포착된 자동차와 동일한 형광색이다. 엔진은 4.0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로, 최고출력 422마력, 최대 토크 62.2kg.m를 이끌어 낸다. 펜더를 시작으로 통상적인 G클래스와는 전혀 다른 전용 내외장이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Sport 모드가 활성화되면 듀얼 댐퍼가 단단해진다. 메르세데스는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릴 때 탑승자는 크로스컨트리 카가 아닌 스포츠카에 탑승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책정된 판매 가격
2억 훨씬 넘었다
벤츠 G500 4×4²의 가격은 22만 6,100유로, 한화로 약 2억 8,206만 원에 책정됐다. 당시 같은 422마력을 발휘하던 G500 일반 모델 가격은 약 1억 3,000만 원이었다.
게다가 G500 4×4²는 국내 정식 출시가 된 차량이 아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G500 4×4²는 전부 직수 차량인 것이다. 초기에 직수 차량에는 프리미엄이 많이 붙어 최대 5억 넘는 금액을 자랑했다. 거기에 옵션 컬러와 1억 넘는 브라부스 튜닝이 추가될 수 있다. 현재 5억 넘는 금액으로 거래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2억~3억 정도의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
“상남자를 위한 차”
“나도 실물 보고 싶다”
국내에서 포착된 ‘벤츠 G500 4×4²’를 본 네티즌들은 “나의 드림카다. 나만 못 본 나만의 드림카”, “형광색이라서 도로에서 엄청 잘 보였겠다”, ”실물 한번 보고 싶다”, “실물 깡패라고 하던데 나도 보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지프보다 훨씬 크다고 하는데 얼마나 큰 거지”, “벤츠는 인정이다”, “살 수 없으니 사진으로 마음껏 봐야지”, “다음 생에 꼭 사고 싶은 차”, ”내 인생 드림카 갖고 싶다”, “슈퍼카보다 이게 더 낫다”, “승차감 궁금하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3억은 너무 비싸다”
“형광색을 타고 다닌다?”
‘벤츠 G500 4×4²’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형광색 너무 별로다”, “SUV가 3억 정도 된다고?”, “이 차보다 지프 루비콘이 훨씬 이쁘던데”, “저런 비싼 차를 타고 정말 오프로드 주행하는 사람 못 봤다”, “도로주행하기에는 맞지 않은 듯. 보여주기 위해서는 탈 필요 없다고 생각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벤츠 마크 떼면 겔로퍼 닮았다”, “포스가 어디서 나오는 거지?”, “실제로 타봤는데 승차감 진짜 안 좋더라”, “이렇게 실용성 없는 차를 3억이나 주고 산다고? 남들과 다른 차 사서 관심받고 싶어서 그러는 건가?”, “차는 크지만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차”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2017년,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1990년부터 생산한 2세대 G클래스를 단종시켰다. G클래스의 궁극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추구한 모델인 ‘G500 4×4²’와 ‘G63 AMG 6×6’ 역시 생산이 종료됐다. 그리고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의 간판급 SUV G 클래스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IAA 모빌리티 2021을 통해 전기차 버전 ‘EQG 콘셉트’로 새롭게 공개됐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의 EQG 콘셉트는 2세대 G-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순수전기차 EQ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됐다”라고 전했다.
벤츠는 최근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로 완전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곤 순수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AMG 버전 G바겐은 단종되기 전에 지금 빨리 사야 한다”, “전기차도 좋지만 내연기관 G바겐도 좋았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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