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2026년부터 모든 신차 전기차로 출시
실제로 전기차 라인업 빠르게 늘려가는 중
그런데, 전기차 진짜 친환경차가 맞나?
아우디의 별명을 아는가? 바로 “조명회사”다. 현재까지도 가장 진보한 조명 기술을 가진 브랜드로 꼽힌다. 아우디의 조명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화려해 많은 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디젤게이트 이후 화려해지는 조명 기술에만 집중하는 것처럼 보여 “조명회사가 아니냐”라는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 그렇다 한들, 아우디의 조명은 “기술을 통한 진보”를 꽤나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었다.
기술을 통한 진보, 아우디의 슬로건이다. 항상 진보된 기술력을 자랑하는 아우디가 이번에는 전동화 시대에서도 앞서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친환경차를 향해 나아가는 아우디의 목표와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알아보자.
글 장수연 인턴
아우디는
다 계획이 있었다
아우디는 2026년까지 모든 신차를 전동화 모델로 출시하고, 2033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아우디는 올해도 e-트론 라인업의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2026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신차는 순수 전기 구동 모델로만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2033년까지는 내연기관 엔진의 생산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고, 늦어도 2050년까지는 완벽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전기차 라인업
빠르게 늘려가는 중
목표에 발맞춰 아우디는 전기차 라인업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올해에만 e-트론, RS e-트론 GT, Q4 e-트론, A4 스포트백 e-트론 등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2021 상하이 오토쇼”를 통해 A6 e-트론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제품 범위를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다.
아우디는 더 많은 전기 구동 모델을 출시하고, 2025년까지 브랜드 라인업에 20개 이상의 e-모델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전기 모빌리티, 하이브리드, 디지털화 개발을 위해 약 350억 유로의 투자금액을 배정하는 등 개발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참고로 투자금액 중 40% 이상인 150억 유로는 전동화 모델에 투입할 예정이다.
오토 상하이에서 처음 선보인
“A6 e-트론 콘셉트카”
앞서 언급했던 2021 상하이 오토쇼에서 아우디는 “A6 e-트론 콘셉트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전기 모빌리티만을 위해 개발된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돼, 프리미엄 모델에 걸맞은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WLTP 기준 700km 이상의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800V 기술을 통해 매우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아우디 A6 e-트론 콘셉트카는 조명 기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평면 헤드라이트와 후미등의 디지털 매트릭스 LED와 디지털 OLED 기술 덕분에 차지하는 면적은 최소화하면서 최대 밝기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동시에 맞춤형 라이트 시그니처를 구현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도
기대가 된다
올해 아우디는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의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지난 5월에는 “아우디 e-트론 50 콰트로”와 “아우디 e-트론 50 스포트백”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아우디 e-트론 55 스포트백”을 출시하며 국내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아우디 전기 모빌리티 전략의 두 번째 이정표이자 아우디 스포트의 전기화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아우디 e-트론 GT”와 “아우디 RS e-트론 GT”의 공식 출시 전 프리뷰를 통해 한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이러한 결심은
아우디뿐만이 아니다
알다시피, 이러한 결정은 아우디뿐만이 아니다. 독일은 30년까지 전기차 약 1,0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구매지원금을 확대한다. 영국은 30년까지 자국 내 내연기관 자동차를, 35년까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판매 금지 계획을 세웠다. 또 프랑스는 전기차 생산설비 현대화 지원예산에 10억 유로를 배정한다.
앞으로 유럽 주요국 제조사의 전기차 전환 동향은 이러하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30년까지 전기차 70개 모델을 2,600만 대 생산을, 또 BMW는 30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50%를 순수 전기차로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영국의 재규어는 24년 첫 랜드로버 전기차 출시와 더불어, 30년 이후 전기차 생산 목표로 한다. 프랑스의 르노는 전체 판매 차량의 20%를 전기차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렇듯, 많은 제조사들이 전기차 전환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도 있다. 무엇일까?
친환경차라고
하는 이유
우리가 전기차를 친환경차라고 하는 이유는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달리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연소할 때 불완전 연소하면서 유해 물질을 형성한다. 이 유해 물질이 대기를 오염시키고,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천식 등 국민의 건강을 위협한다.
이와 달리 전기차는 엔진 없이 고밀도 배터리와 전기 모터로 움직인다. 배터리에서 전기에너지를 전기모터로 공급해서 차량이 구동하므로, 전기차는 온실가스 등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차량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연스레 앞서 언급한 문제해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가 “진짜” 친환경차가 맞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전기차 진짜로
친환경차 맞나
친환경차는 보는 관점에 따라 100% 친환경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전기차의 경우, 구동하는 방식은 친환경차가 맞지만,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는 친환경차라고 말할 수 없다. 전기차는 발전소에 태워서 만든 전기를 사용하는데 이 과정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논문에 따르면, 석탄·석유에 의한 화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했을 때,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다고 한다.
그러므로 전기차가 무조건 내연기관차보다 친환경적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 현재의 친환경차가 완벽한 친환경차가 되려면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까지 제로가 되어야 한다. 즉, 동력원의 생산 방식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바꿔야 진정한 친환경차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디젤 자동차경우도 마찬가지다. 디젤 자동차는 한때 클린 디젤 자동차였지만 한순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몰락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의 전기차 미래도 마냥 투명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언젠가 내연기관 자동차가 사라진다는 것은 명백하다.
친환경 자동차가 대세가 되리라는 것도 명백하다. 우리는 그 시장을 빨리 돌파해야 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결국 모든 구매는 소비자의 판단에 달려있다. 어떠한 것이 자신에게 합리적이고, 실용적이고, 좋은 것이라고 판단되면 해당 물건의 구매자가 되고, 소비자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의 소비자 선택이 전기차 시장을 얼마나 앞당길지 기대가 된다.
autopostmedi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