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 구매한 고객들
배터리 관련 고민 가장 많아
현실적인 대안 나왔다
전기차의 충전에 관련한 이슈는 출시 이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전기차는 아직 이르다” VS “전기차 이젠 탈만하다”의 의견으로 논란의 중심거리가 되고 있다. 하지만, 확실히 주거하는 공간에 확실한 동력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운행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 산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는 와중에 중국의 바이두가 설립한 전기차 합작사에서 ‘교체식 배터리’사업에 영역을 넓혔다. 물론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막론하고 배터리를 교체하는 건 맞다만, 일상생활에서 데일리 영역을 넘보는 배터리 교체 기술인 것이다. 과연 이 기술이 실효성이 있을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글 권영범 에디터
바이두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에서
진출 준비 중
우선 설계 자체부터 배터리 교체형 자동차여만 가능해지는 기술이다. 애초에 빌트인 배터리인 경우는 기존 교체형 배터리 기술을 접목시키는데 어려움이 존재한다.
우선 최초로 배터리 교체식 자동차의 이야기가 나온 건 중국의 ‘니오’다. 그리고 이전부터 말은 많았었지만, 최근에 들어 구체적으로 비전을 그린 업체가 현재로서는 ‘니오’다. 그들이 제시한 로드맵은 다음과 같다.
교환 스테이션을 구축하여 미리 충전된 배터리를 장착하는 방식으로서, 전기차를 직접 충전하는 것보다 빠른 운송효율이 나온다는 점을 크게 어필하고 있다. 소비자가 배터리를 직접 사는 방식이 아니기에 유지 보수도 훨씬 수월하고 저렴해지는 장점을 가져 기업으로부터 배터리를 ‘구독’하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을 기점으로 기업과 정부 합작으로 투자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전역에 총 555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이 설치되었다고 한다.
충전이 해결된다면
당연히 주목받을만하다
결국 이 사업은 중국을 필두로 움직여지는 것이다. ‘니오’를 시작으로 중국 지두(JIDU) 자동차는 상해에 신규 회사를 설립하고 전기 차용 교체식 배터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였고 지난 2일 중국 언론이 발표했다.
지두자동차는 바이두와 지리차가 합작해 지난 3월에 설립한 전기차 회사로서 55%의 지분을 바이두가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의 스타트업 기업이다.
그러나 과거부터 꾸준히 전기차 산업에 관심을 보였던 바이두, 이번에 신규로 설립한 회사를 통해 전기 차용 교체식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 정부가 이 같은 산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중국 광다증권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중국 내에 교체식 스테이션을 7,000곳 이상 확장이 필요한 상황 이자 목표로 잡았고, 추후 그들이 그린 그림대로 완성될 경우 시장 규모만 421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라고 한다.
2024년부터
전기차 대량생산 예정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도 이번 산업혁명에 힘입어 전기차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소식 때문에 한동안 샤오미의 주가 또한 상승하는 등 호재를 맛보는 중이다.
CNBC에 따르면 ‘레이 준’ 샤오미 최고경영자는 지난 10월 19일 투자자들과 회동에서 2024년 상반기부터 전기차를 대량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하였고, 샤오미 EV라는 법인을 출범하면서 전기차 사업을 공식화하였다.
기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서도 전기차 산업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만큼, 향후 나올 전기차 시장에 피 튀기는 경쟁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와
르노에서 시도했으나
사장된 사업모델
사실 이 같은 산업이 중국에서 막강한 자본을 통해 이슈화가 된 것일 뿐이지, 과거 테슬라와 르노에서도 이 같은 교체식 배터리 산업에 뛰어들고자 시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모델은 결국 사장되어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배터리의 표준 규격을 정해 모듈화에 진입해야 한다는 점이 큰 난관으로 봉착한 것이었다.
즉 산업표준규격이 존재해야지 르노와 테슬라뿐만 아니라 다른 메이커들도 이를 레퍼런스로 두고 규격화에 돌입하는 부분인데, 가장 중요한 배터리의 성능이 기대치만큼 나오질 못했단 점이다. 또한, 배터리 교환 설비 및 유지 비용을 고려하면 충분한 이용률이 유지돼야지 적정 수익성이 확보되지만, 충전 속도가 개선되면 이용자 감소로 이어져 수익성의 악화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중국 또한
개발상도국에
포커를 맞춘다
중국 또한 이 사업을 중국 내부 그리고 개발상도국을 대상으로 포커스를 맞춘다는 입장이다. 일부 개발상도국은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 소비자가 직접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보다 교체하는 방식이 합리적라는 시선을 가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스테이션이 보편화되면, 이를 전력 수급 안정화 등을 위한 인프라로 얼마든지 바꾸고 활용할 수 있다”라며 긍정적인 미래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토지문제, 법령 문제, 기존 기업들의 로비 등의 문제로 아직까진 전 세계적으로 뻣어 나가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양분화되고 있다. “솔직히 지금은 이게 답이다”, “중국제는 쓰는 거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한국에 들여올 일 없을 듯 땅이 너무 좁아”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긍정의 반응도 존재한다.
“중국차 무시하면 안 되는 게 얘넨 맨땅에 해딩이 아니라 유명 회사와 합작함”, “중국스러운 감성이 있긴 하지만 소재 사용이 굉장히 좋아요 슬슬 견재 해야 해요”, “중국 내수에서도 현기차 사느니 중국차 사는 게 좋다는 인식이 깔려있음”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autopostmedi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