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제네시스 신형 ‘G80’ 테스트카가 새롭게 포착되었다. 출시되기도 전에 유독 소식이 많은 것 같은데, 이번에 포착된 자동차는 이전에 보이던 것과 조금 다르다. 지금까지 포착되던 자동차들과 다르게 실내가 양산형에 거의 가까워진 모습이다.
실내 사진을 통해 어떤 사양이 들어가는지, 현행 모델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부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최근 국내에서 포착된 테스트카와 함께 신형 G80이 맞이할 변화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 실내 1열 디자인
새로운 시트 패턴
양문형 센터 콘솔
지난번 테스트카는 베이지 계열 실내 색상이 적용됐었고, 이번에 포착된 테스트카는 브라운 계열 실내 색상을 적용받고 있다. 그때와 다르게 도어 트림이 완성되어 있는 등 비교적 양산형 자동차에 가까워진 모습이다.
몇 개월 전 확인했듯 시트에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라인과 양쪽으로 새로운 ‘Y’자 패턴이 적용된다. 센터 콘솔은 현행 모델처럼 양문형으로 디자인되었다. 조수석 시트에는 운전석에서도 앞뒤, 그리고 시트를 접었다 펼 수 있도록 해주는 ‘동승성 워크인 디바이스’가 적용되었고, 도어 트림에는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라인이 적용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제공받은 사진에는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가 커버가 가려져 있는데, 이미 국내 매체 등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스티어링 휠은 위아래가 넓게 뚫린 구형 ‘S클래스’ 스타일로 디자인되었다. 센터 콘솔 바로 앞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다이얼이 위치한다.
2. 실내 2열 디자인
창문 수동식 커튼
에어 벤트에 공조장치 버튼 추가
다음은 2열 실내 디자인이다. 1열과 마찬가지로 2열 시트에도 새로운 패턴이 동일하게 적용된 모습이다. 도어 트림 팔걸이 부분에는 앞 좌석 도어처럼 라인 세 개가 적용되었다. 앞 좌석 도어와 다른 점은 온전히 직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팔걸이 부분을 자세히 보면 버튼이 두 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에 있는 것은 창문 버튼, 위에 있는 것은 시트 열선 버튼이다. 또한 창문에는 수동식 커튼이 장착된다. 현행 G80은 3.3 가솔린 모델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부터 뒷면 전동식 커튼과 뒷좌석 창문 수동식 도어 커튼을 기본으로 장착한다.
2열 에어 벤트 디자인도 주목할만하다. 현행 G80 2열 에어 벤트에는 송풍구를 여닫는 다이얼과 온도 조절 다이얼만 있었다. 신형 G80은 온도 조절, 바람 세기 조절, 바람 방향 등을 뒷자리에서 모두 조절할 수 있다.
또한 ‘AUTO’ 버튼이 있는 것으로 보아 2열도 독립적으로 오토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프리미엄 사운드 옵션으로는 렉시콘 스피커가 적용된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에는 적용되지 않았으며,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2열 도어에 스피커 3개가 장착된다는 것을 몇 개월 전 우리가 단독 입수한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했다.
3. 외관 디자인
프런트 그릴 크롬 테두리
후방 카메라 폭스바겐처럼?
외관 디자인 변화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그간 계속해서 알려져왔듯 G90에 이어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헤드라이트는 위아래로 나뉘고, 전면부 프런트 그릴은 오각형으로 디자인된다. 프런트 그릴에는 그물 형태 패턴이 적용된 모습이다.
이와 더불어 사진을 통해 그릴 테두리가 크롬으로 둘러진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프런트 그릴 그물 패턴은 범퍼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에도 적용되며, 공기 흡입구 중앙을 크롬 바가 가로지른다.
후면부 디자인이다. 위장막 덮여있는 모습으로 G90과 다르게 테일램프가 위아래로 나뉘지 않는다는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외신 자료 등을 통해 알 수 있듯 G90처럼 테일램프는 위아래로 나뉘며, 북미형에는 붉은색 방향지시등, 국내형에는 노란색 방향지시등이 적용된다.
후방카메라도 주목할만하다. 자세히 보면 제네시스 날개 형상 엠블럼 모양으로 주변이 디자인되었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처럼 평소에는 엠블럼 뒤에 숨어있다가, 후진 기어를 넣었을 때 나타나도록 설계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머플러 팁 디자인은 프런트 그릴처럼 오각형으로 디자인되었다.
4. G90 ‘불판 휠’
G80에도 적용되나?
이와 더불어 신형 G80에는 총 네 가지 휠 디자인이 제공된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중 이번에 포착된 테스트카가 장착하고 있는 휠은 G90 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일명 ‘불판 휠’이다. 이전까지 포착되던 테스트카 휠에는 휠 허브에 제네시스 엠블럼이 없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것으로 보아 신형 G80 구성품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타이어와 휠 규격은 275/40R19다.
지금까지 공개된 신형 G80 휠은 네 가지다. ‘불판 휠’과 더불어 멀티 스포크 디자인 휠, 그리고 ‘Y’자 패턴이 반복되는 디자인이 적용된 휠도 최근 포착됐다. 외신 자료에서는 5스포크 휠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테스트하는 G80이 장착한 휠인 것으로 보아 스포츠 모델에 장착되는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5. 파워트레인 및 출시 일정
2.5리터 4기통 터보 주력
GV80과 일정 바뀌어 내년 초 출시
한편, 파워 트레인은 지금까지 알려져 온 것처럼 기존 3.3리터 V6 자연흡기 엔진을 2.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대신한다. 3.5리터 V6 터보 가솔린 엔진도 장착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외신에서는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함한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도 도입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5.0리터 V8 엔진은 더 이상 장착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북미 사양에 장착되던 엔진으로, 이 자리는 신형부터 3.3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대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제네시스 G80은 내년 초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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