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70 가격대에 구입 가능한 링컨 노틸러스
현재 페이스리프트 모델 내년 출시 앞두고 사전 계약 중
실내가 고급스럽게 젼화한 것이 특징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 차이가 좁아지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모델을 살 돈이면 경쟁 수입 프리미엄 SUV도 구입 가능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BMW 5시리즈는 발품을 잘 팔아 할인을 잘 받으면 G80 기본 가격과 큰 차이 없는 가격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요즘에는 미국차도 적극적으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미국차의 인기가 독일차, 볼보 등에 밀려 많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훌륭한 상품성을 갖췄으며, 가격도 꽤 합리적이다. 특히 링컨 에비에이터는 GV80 풀옵션과 비슷한 사양과 가격을 갖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보다 한 체급 낮은 노틸러스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인데, GV70 중간~상위 옵션 가격대로 구입 가능하다.
글 이진웅 에디터
외관 변화는
크지 않다
노틸러스 페이스리프트는 작년 11월에 공개되었다. 노틸러스 자체가 MKX가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이름도 바뀐 것이라, 이번이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게 되는 것이다. 국내에는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현재 사전계약 중이다.
노틸러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살펴보면 외관 변화는 크지 않다. 전면 그릴과 헤드 램프, 주간주행등은 그대로 있으며, 범퍼 하단 디자인이 약간 변경되었다. 하단 좌우측에 있는 크롬 장식과 검은색으로 처리된 부분이 사라졌고, 안개등만 남았다.
측면 모습은 변화가 없다. 페이스리프트는 대체로 전면과 후면 모습을 변경하기 때문에 측면을 변경하는 일은 잘 없다. 심지어 휠 디자인도 변화가 없다.
후면도 디자인 변화는 크게 없다. 테일램프와 범퍼 디자인이 완전히 동일하며, 범퍼 아래쪽에 달려있는 스키드 플레이트에 디퓨저 기능이 추가되었다.
실내 변화는
풀체인지 수준
반면 실내 변화는 매우 컸다. 거의 풀체인지 수준으로 변경해놓았다. 대시보드 레이아웃이 완전히 변경되었는데, T자형 대시보드에서 수평을 강조한 대시보드 디자인이 적용되어서 더 고급스러워졌으며, 대시보드 중앙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추가해 대시보드 높이가 낮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투톤 색상이 적용되었고, 계기판을 감싸는 디자인도 부채꼴 비슷한 형태에서 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변경되었다.
중앙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는 매립형이 아닌 대시보드 위에 얹힌 형태로 변경되었으며, 크기가 대폭 커진 데다 OS 디자인도 개선되어 보기 좋아졌다. 에어컨 송풍구는 대시보드 중간에 가로 형태의 직사각형으로 적용되었다.
변속기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버튼식을 유지했는데, 기존에는 디스플레이 왼쪽에 있던 것이 이번에는 송풍구 아래쪽으로 이동했으며, 배열도 세로에서 가로로 변경되었다. 아래쪽에는 인포테인먼트나 공조기를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그 외 디자인은 기존과 큰 차이는 없다. 도어트림 디자인은 기존과 거의 동일하고 센터 콘솔 아래쪽에 수납공간이 있는 점은 동일하다. 시트는 헤드레스트 디자인이 변경된 것 외 나머지 부분은 기존과 디자인이 거의 유사하며, 2열 모습은 기존과 동일하다.
디자인 변화를 통해 기존 미국차의 다소 투박한 모습을 벗어던지고 다른 브랜드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사람들도 요즘 미국차의 실내 디자인에 대해 많이 호평하고 있다.
이번에도 노틸러스는
2.7리터 모델만 국내 출시
노틸러스는 I4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V6 2.7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 두 가지 라인업이 있다. 2.0리터 모델은 250마력, 38.7kg.m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전륜구동 기반 4륜 구동이 적용된다.
2.7리터 모델은 335마력, 52.5kg.m을 발휘하며, 마찬가지로 8단 자동변속기와 전륜구동 기반 4륜 구동이 적용된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전륜구동도 선택 가능하다. 기존에도 노틸러스는 국내에 2.7리터 모델만 출시되었는데, 이번에도 2.7리터 모델만 국내에 출시된다. 2.0리터 모델이 출시되면 독일차와도 충분히 경쟁해 볼 만 한데 이 부분은 아쉽다.
노틸러스에 적용되는
옵션 사양 살펴보기
국내에 출시되는 노틸러스는 리저브 트림으로 출시되며, 옵션 사양 적용에 따라 200A와 202A 두 가지 세부 트림으로 나뉜다. 현재 사전 계약을 받고 있지만 홈페이지에는 상세 사양을 업로드하지 않은 상태이니 노틸러스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가까운 전시장에 문의하자.
미국 기준으로 노틸러스 리저브 트림에 적용되는 사양들을 살펴보자. 노틸러스에는 링컨 싱크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중앙의 13.2인치 디스플레이가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강화하며,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며, 무선 연결도 가능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차 안에서 활용 가능하다. 13.2인치 디스플레이는 링컨 라인업 중 가장 큰 크기라고 한다. 계기판은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포드, 링컨의 ADAS 시스템인 코파일러 360이 적용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충돌 회피 조향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휠은 18인치, 20인치, 21인치 3가지가 존재한다. 외부에 있는 램프는 모두 LED가 적용되며, 하이빔 보조 기능이 포함된다. 그 외 ECM 룸미러, 듀얼 존 풀 오토 에어컨, 스마트키, 앱을 통한 원격 차량 조작, 파노라믹 비스타 루프,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무선 충전 기능, 하만카돈 19스피커 사운드 등이 적용되어 잇다.
GV70 가격대에
책정된 노틸러스 가격
서로 장단점이 있다
노틸러스의 가격은 200A 5,920만 원, 202A 6,760만 원이다. 200A 모델은 GV70 2.5 일반 모델 중간 옵션과 비슷한 가격대이며, 202A 모델은 GV70 2.5 일반 모델 풀옵션과 비슷한 가격대다.
GV70 외 다른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가격대는 괜찮은 편이다. 다만 2.0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출시했다면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어 경쟁력이 더 높아졌을 텐데 이 부분이 아쉽다. 2.0 모델을 출시했다면 가격은 5,600만 원 정도까지 낮출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각자의 장단점은 있다. GV70은 시각 가격이 저렴하고, 옵션 선택의 폭이 넓다. 파워 트레인도 3가지나 있으며, 구동방식도 후륜과 4륜 구동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해 취향에 따라 외관을 스포티하게 꾸밀 수 있으며, 일반 모델 기준 2.5 풀옵션은 링컨 노틸러스보다 옵션 사양이 대폭 앞선다.
반면 노틸러스는 GV70 가격대로 미국 프리미엄 감성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200A는 5천만 원대 후반에 구입 가능하다. 게다가 엔진도 비슷한 가격대에 있는 경쟁 모델들은 캐딜락 XT5를 제외하고 모두 4기통인데, 노틸러스는 6기통이라는 장점도 있다. 옵션도 GV70과 비교하면 떨어지긴 하지만 그렇다고 부족한 수준은 전혀 아니다. 만약 둘 중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딱히 정답을 정하기는 어렵고, 취향에 따라가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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