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시론에 이어 디보까지 국내 포착
50대 한정 생산, 68억 육박하는 가격의 하이퍼카
요즘 국내 도로에서 고가의 하이퍼카가 속속들이 포착되고 있다. 얼마 전에도 보기만 해도 위압감이 넘치는 하이퍼카 모델이 새롭게 국내에 포착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연 이번 포착된 모델은 어떤 모델일까?
이번 주인공 하이퍼카의 정체는 부가티 디보다. 하이퍼카라는 이름답게 어마어마한 성능과 더욱 어마어마한 가격대가 인상적인 모델인데, 과연 이 모델은 어떤 모델인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글 김성수 에디터
시론에서 파생된 모델 디보
길이 늘이고 무게 줄였다
최근 네이버 남자들의 자동차 남차카페에 새로운 제보 사진이 올라왔다. 엔초 페라리, 부가티 시론, 페라리 라페라리 등이 포착되어 화제를 모았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로운 하이퍼카가 이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2018년 8월 처음 공개되었던 부가티의 디보다. 디보는 부가티의 창립 11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모델로, 기존 부가티 시론의 섀시에 새로운 바디를 입혀 성능을 더욱 끌어올린 모델이다.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모델이라기보단 부가티 시론의 파생모델이라 할 수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존 부가티 시론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미래적인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마찬가지로 전면부 그릴의 둥근 형상과 측면의 강렬한 캐릭터라인 굴곡, 압도적인 휠사이즈가 특히 눈에 띈다.
이번 모델 역시 국내 직수입업체 JAJ를 통해 입고되었으며 해당 차주가 이전 국내에서 포착되어 화제를 모았던 라페라리 아페르타를 소유한 차주라 네티즌들 사이에서 추정되고 있어 더욱 흥미를 모으고 있다.
디보라는 이름은 1928년과 1929년, 타르가 플로리오 마운티 레이스(Targa Florio Mountain Race)에서 부가티 Type-35를 타고서 부가티에게 두 번이나 승리를 안겨준 프랑스인 드라이버 “알베르 디보”에서 따왔다고 한다.
50대 한정 생산된 모델
가격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
부가티 시론의 파생모델인 만큼 그 스펙도 어마어마하다. 먼저 기존 시론과 비교해 차체는 35kg가량 더 경량화됨과 동시에 약 90kg가량 다운포스가 증가했다. 시론과 마찬가지로 엔진은 미드쉽 W16 쿼드 터보가 탑재되었지만 기존, 너무 무겁다는 평가가 많았던 시론의 단점을 어느 정도 만회하였다.
가격은 500만 유로로 책정되었는데, 출시 당시의 환율로 계산하면 약 64억 7천만 원에 달한다. 오늘날 환율로 따지면 한화 약 68억 원 수준이다. 더군다나 500대가 한정 생산된 시론과 달리 고작 40대만이 한정 생산되어 그 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히 희귀한데다 부가티의 기념비적인 모델이기에 공개 이전부터 40대가 전부 부가티 시론 오너들을 대상으로 매진되었던 모델이다. 디보는 시론에 비해 최고속도가 약 40km/h 가량 낮지만, 애초에 디보는 시론보다 더욱 트랙 주행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 모델이다. 트랙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보니 인테리어 역시 알칸타라 소재가 많이 사용되었다.
부가티 디보의 크기 제원은 길이 4,611mm, 넓이 2,018mm, 높이 1,212mm, 휠베이스 2,711mm이다. 시론은 각각 4,544mm, 2,038mm, 높이 1,212mm, 2,711mm로 길이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공차중량은 디보가 1,995kg, 시론은 1,996kg이다. 다만 디보는 독일 표준 규격 기준이기에 실수치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제원을 살펴보면 먼저 4.0L V8 엔진 2개가 병렬로 탑재된 미드쉽 W16 쿼드터보 형식의 엔진을 채택하고 있다.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되며 상시 4륜구동 기능을 지원한다. 배기량은 7,993cc, 최고출력 1,500마력, 최대토크 163.2kg.m이며 최고속도는 380km/h, 제로백은 무려 2.4초다.
그렇지 않아도 시론의 단점을 보완한데다 한정 생산된 기념 모델이기에 인기가 높은 디보인데, 대중매체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그 인지도를 확고히 하였다. 레이싱 게임 더 크루2와 포르자 호라이즌 4,5, Grand Thieft Auto Online, 리얼레이싱3 등의 인기 게임에서 등장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압도적인 성능과 가격을 지닌 디보를 본 네티즌들은 “이게 꿈인가 생신가”, “이거 또 도산대로 뜨면 난리 나겠다”, “디보까지 국내에서 보다니… 진짜 하이퍼카 거진 다 본거 같다”, “근초고왕때부터 일해도 못사겠네”라는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이제까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하이퍼카 모델들을 거진 국내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퍼카 중 국내에 없는 하이퍼카를 찾게 더 빠를 수준까지 달했다. 앞으로는 또 어떤 모델들이 포착될지도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가까운 시일 내 또 다른 하이퍼카의 국내 입고도 예정되어 있다. 다만 실 거래 모델이 아닌 행사 및 전시 목적으로 들어오는 모델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국내에 여러 하이퍼카들이 들어온다면 네티즌들 및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utopostmedi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