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요즘 자주 보이는 페라리…이런 차 타려면 정말 얼마나 벌어야할까? 현실 유지비 대공개

요즘 자주 보이는 페라리…이런 차 타려면 정말 얼마나 벌어야할까? 현실 유지비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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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는 수 억원, 많게는 수십억 원 상당의 슈퍼카
페라리, 람보르기니 유지비 얼마일까?
매달 500에서 많게는 1,000 이상까지 지출되는 경우도

국내 도로 슈퍼카 실물 / 사진=에펨코리아

최근 끊이질 않고 들려오는 슈퍼카 및 하이퍼카 국내 포착 제보, 우리나라에 이 정도의 엄청난 모델을 소유한 부자들이 이렇게 많았던가를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 이전부터 슈퍼카가 재력의 상징이라 불렸던 이유는 그 가격도 가격이지만 유지비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차 가격만 수억 원, 많게는 수십억 원까지 나가는 모델들은 가격 못지않게 유지비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하는데, 과연 차량을 유지하는 데에 어느 정도의 지출이 소요될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부가티 디보 실물 / 네이버 남차카페 ‘화성IIKMJTV’님 제보

재력의 상징이라는 슈퍼카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인 걸까?
최근에 도산도로를 달리는 부가티 디보의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를 모았던 일이 있었다. 디보는 부가티의 창립 11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모델로, 기존 부가티 시론의 섀시에 새로운 바디를 입혀 성능을 더욱 끌어올린 모델이다.

창립 110주년 기념 모델에 걸맞은 가격대를 지닌 것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었는데, 그 가격은 무려 500만 유로, 출시 당시의 환율로 계산해 보면 한화 약 64억 7천만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오늘날의 환율로 계산해 보면 68억 원에 해당한다.

부가티 디보 실물 / 네이버 남차카페 ‘화성IIKMJTV’님 제보

부가티 디보 포착 소식과 더불어 디보를 소유한 차주에 대한 관심까지도 늘어나고 말았다. 이유는 바로 디보를 소유한 차주가 페라리 라페라리 역시 소유한 차주였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라페라리는 201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엔초 페라리와 F 시리즈의 후속 및 한정판 모델로 특정 VVIP에게만 판매되기 때문에 돈이 있더라도 구하기가 쉽지 않은 모델이다. 500대의 한정 물량이 생산되었고, 시작가는 18억 원이나 되었지만 구매 희망자가 몰리며 17억 원 수준의 프리미엄 비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페라리 라페라리 실물 /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김태형’님 제보

이처럼 입이 떡 벌어지는 가격의 하이퍼카를 구매할 정도의 재력을 지닌 인물이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는 것은 당연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구매 이후 여러 세금 및 보험료 납부의 단계가 남게 되는데, 하이퍼카라고 해서 이를 피할 수 없다.

대표 슈퍼카들의 유지비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 살펴보자
그렇다면 과연 수억 원에 달하는 하이퍼카들의 유지비는 어느 정도가 소요될까? 어찌어찌 돈을 모아 하이퍼카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과연 유지비는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일까?

슈퍼카를 구매하는 방식은 다양하게 나뉘긴 하지만 이번 비교에서는 선납급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 60개월 할부로 차량을 구매했을 시 발생하는 지출을 살펴보자. 보험료 산출 기준은 ▲대인배상 I은 자동차 손해배상 보장 법 한도에 맞춰 산정, ▲대인배상 II는 무한으로 설정, ▲대물 배상은 10억 원, ▲자기신체사고와 자동차 상해시 사망후유 장애 2억과 부상 3천만 원, ▲자기 차량 손해 자기부담금은 손해액의 20%, 최저 20만 원, 최고 50만 원, ▲무보험차 상해는 5억 원이다. 또한 주행거리가 적기 마련인 슈퍼카의 특성에 맞춰 연간 1만 2천 킬로 이하를 주행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주행거리 특약도 추가하였다.

먼저 살펴볼 모델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파이더다. 우라칸의 차량 가액은 보험사 기준 3억 8,970만 원으로 산정되며 우라칸 스파이더는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아 직수 차량 신차가 4억 원 수준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옵션에 따라 가격에도 차이가 있다.

보험사 산정 가액인 3억 8,970만 원을 기준으로 60개월 할부, 금리 3.1%로 차량을 구매할 시 월 납입금은 약 707만 원 수준이다. 우라칸 스파이더의 20대 후반 보험료 산정 금액은 약 1,529만 원, 30대 후반은 약 536만 원, 50 대 초반은 324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포르쉐의 현실 드림카로 많이 거론되었던 포르쉐 박스터다. 현실 드림카 포지션이긴 해도 유지비는 역시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2.5 GTS 모델은 기본 차량 가액이 1억 1,560만 원이며 기본 모델을 60개월 할부, 금리 3.1%로 차량을 구매할 시 월 납입금은 약 209만 원 수준이다.

718 박스터 GTS를 20대 후반 사회 초년생 기준으로 산정해 보니 보험료는 약 465만 원, 30대 후반은 약 159만 원, 50 대 초반은 약 95만 원 수준으로 람보르기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나이에 따라 보험료 차이가 매우 크다.

다음은 페라리의 488스파이더다. 페라리 488 스파이더의 가격은 3억 8,300만 원이며 이 역시 실제 출고가는 평균 4억에서 많게는 5억 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출고가 이루어진다. 옵션을 추가하지 않은 기본 모델을 60개월 할부, 금리 3.1%로 차량을 구매할 시 월 납입금은 약 695만 원이다. 488 스파이더를 20대 후반 사회 초년생 기준으로 산정해 보면 보험료는 약 1,399만 원, 30대 후반은 약 490만 원, 50 대 초반은 296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가티 디보 실물 / 네이버 남차카페 ‘화성IIKMJTV’님 제보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의 대표 모델들을 바탕으로 유지비를 비교해 본 결과 공통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보험료의 지출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나이에 따라 보험료 감면의 경우가 크게 나타난다곤 하지만 여전히 부담이 되는 가격대인 것임은 부정할 수 없다.

슈퍼카를 일시불로 구매하게 될 경우는 보증 기간으로 인해 다소 부담이 덜하긴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슈퍼카는 그 가격뿐만 아니라 유지비에서도 과연 재력의 상징이라 불릴 만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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