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거 차주 아니면 모르죠” 모두가 극찬하던 벤츠에 이런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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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W213 E 클래스의 허리 통증 이슈
도대체 어떤 식으로 핸들이 틀어졌길래?
핸들 틀어짐 이슈는 과연 해결할 수 있을까?

여러분들은 자동차를 운행할 때 악셀과 브레이크의 페달 위치를 신경 쓰고 운전하시는지 여쭤본다. 아! 물론 악셀과 브레이크를 헛깔려 하는 게 아닌, 말 그대로 위치를 말씀드리는 거다. 오늘 다뤄볼 이야기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베스트셀러 E 클래스의 결함과 연관이 있다.

아무튼, 자동차를 운행하는 데 있어 시트의 포지션과 악셀과 브레이크의 높낮이 그리고 위치는 정말 중요하다. 이는 곧 안전과도 직결되며 운행하는 데 있어 피로도와도 아주 밀접하게 이어지는 문제인데, 오늘 오토포스트는 E 클래스의 핸들과 시트, 페달의 위치가 서로 안 맞는 문제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보려 한다.

 권영범 에디터

R 구조로 인한 센터 터널
너무도 큰 9단 변속기

현행 나오고 있는 W213 E 클래스는 출시 초반부터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이슈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문제도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기에 어떤 사람은 허리가 안 아프고 어떤 사람은 조금만 운전해도 골반과 허리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자동차 포럼을 막론하고 서비스 센터 내에서도 이슈가 상당했다.

원인은 생각보다 금방 나왔다. 벤츠의 후륜 구동 9단 변속기의 부피가 너무도 큰 나머지 운전자가 발을 뻗어야 할 공간까지 침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차종들과 비교했을 때도 W213 E 클래스만 유독 왼쪽으로 쏠려 있 는것을 알 수 있다.

이에 W213 E 클래스를 구매한 오너들은 곧바로 반발에 나섰다. 심지어 E 클래스 동호회에서도 들고일어나 ‘원활한 조작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국토부의 인증기준을 들어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벤츠 코리아 측에선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가 입장을 발표하였다. 벤츠 코리아 측에서는 “별도 회사인 판매 업체와 해결해야 할 문제일 뿐, 자신들이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는 식의 입장을 일관했다.

경쟁사와 비교한 모습 / 사진 = 보배드림 ‘권상우’님

대충 봐도
많이 틀어진 모습

해당 사진은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E 클래스의 틀어진 모습을 비교하기 위한 사진이다. 시트 정 중앙을 기준으로 시작하면, 빨간 선이 브레이크 페달과 수직으로 일치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빨간 선을 쭈욱 따라가다 보면 벤츠 로고가 중앙에 위치하거나 흡사한 위치에 자릴 잡고 있어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약 10~13도가량 틀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향간에 이러한 이슈로 인하여 “이건 탑승자 충돌 안전 때문에 그런 것이다!”, “벤츠의 설계는 오류가 없다”, “이건 그냥 개인의 차이 때문이다”등의 반응으로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아무리 벤츠의 안전 철학이라고 한들, 현재로서 불편을 호소하는 차량의 규모만 5만 대를 넘긴 시점에서 개인의 편차라고 치부하기엔 조금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

해결 봤단
이들은 본 적 없어

전술했다시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입장은 “판매사와 고객 간의 문제”를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하는 회피성 발언을 한 이력이 있다.

그러나 점차 그 규모는 커지고 불편을 호소하는 차량 대수만 5만 대를 넘어서자, 다시 한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측에서 입장을 간략하게 발표했다. 내용은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겠다”였다.

그러나 이미 차량은 만들어진지 오래고, 좀 있음 풀체인지까지 앞둔 상황이다. 결국 입장만 내놓았을 뿐이지 아직까지 불편함에 대해 해결을 봤다는 오너들은 없었다. 그러나 완성차의 특성상 설계를 뒤집어엎는 일은 흔치도 않고 사례도 없다시피 하다 보니 대응책만 강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사실 이번 W213 E 클래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는 오래된 E 클래스 혹은 그보다 낮은 클래스 차량들에게 전통적으로 핸들이 시트보다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긴 했으나, 현행 나오고 있는 E 클래스만큼 심각할 정도로 틀어지지 않아 이슈가 안됐을 뿐이었다.

현재로써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대다수의 오너들은 요추를 지지해 주는 럼버 서포트를 이용하여 고통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이며 허리가 약한 오너들은 완벽히 해결된 사항이 아닌지라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어느 한 네티즌의 지인은 동일한 차량을 큰맘 먹고 장만하였으나, 이와 같은 문제로 인해 고생하다가 제네시스로 다시 재구매 했다는 이도 존재한다. 제네시스로 넘어가고 난 뒤부터 허리 통증에 대한 스트레스 또한 해결이 되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겪어봤거나 명백한 설계 결함으로 인지한 네티즌들은 “1년 5개월째 운행 중인데 운전석, 조수석 동일하게 허리 아픕니다”, “이건 결함설이 아니라 그냥 눈에 보이는 설계 결함이죠”, “W213 오넙니다 실제로 자세가 틀어져 있는 게 팩틉니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이와 반대되는 입장은 다음과 같이 반응했다. “이게 결론이 있나요? 그냥 개인차에 따른 문제 아닌가요?”, “각자의 허리 상태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개인 체형 차이에요, 전 G70이 더 불편해요”, “저도 허리가 안 좋은데 운전해 보니 편하던데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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