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미국차 맞아?” 실물 공개되자 모두 깜짝 놀란 캐딜락 전기차 디자인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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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광저우오토쇼에서 리릭 최초 공개
콘셉트카 디자인 그대로 양산형으로… 네티즌들 호평 가득

캐딜락이 개발 중인 신차 리릭이 올해 4월 양산형 모델이 공개되었다. 공개 당시 크게 화제가 되었는데, 이전에 공개되었던 콘셉트카의 훌륭한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반영했다. 또한 그동안 듬직한 형태의 SUV만 만들던 캐딜락이 날렵한 형태의 쿠페형 SUV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최근 리릭이 중국에서 실물이 공개되었다. 광저우 오토쇼 출품 전에 실물 사진이 한번 나왔고, 이후 광저우 오토쇼에 리릭이 전시되었다. 실물 모습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며, 국내 출시를 기대하고 있는 소비자들도 꽤 있다.

글 이진웅 에디터

캐딜락 XT6의 디자인을
미래지향적으로 표현
리릭의 전면은 언뜻 봐서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처럼 보이지만 구성요소를 잘 보면 캐딜락의 최신 패밀리룩이 담겨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동급 내연기관 SUV인 XT6의 요소를 미래지향적으로 표현한 모습이다.

방패 형태의 그릴의 면적은 전면 대부분을 채울 정도로 크게 확대되었다. 물론 전기차다 보니 구멍은 뚫려있지 않다. 그리고 그릴에도 사선 패턴의 라이트가 적용되어 있는데, 웰컴 라이트 기능이 있다고 한다. 또한 엠블럼에도 LED가 들어온다.

헤드 램프는 트레일블레이저나 현대차 SUV 모델처럼 분리형으로 적용되어 있다. 그릴과 이어진 가장자리 부분에 방향지시등이 가로로 된 일자 형태로 들어오고, 그 아래쪽에 세로로 된 일자 형태의 헤드 램프가 적용되어 있다. 내연기관 모델에서는 주간주행등 기능을 수행하는 부분이 리릭에서는 전조등 역할도 함께 겸한다. 방향지시등은 시퀸셜 기능이 있고, 전조등은 웰컴라이트 기능이 있다. 라이트가 모두 켜져 있을 때 리릭의 모습은 상당히 아름다운 편이다.

그릴 상단과 전조등 부위, 범퍼 하단 스키드 플레이트 부분에는 크롬 파츠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그릴 부분 하단에 별도의 공기 흡입구가 존재하는데, 당연히 배터리와 모터의 열을 식히기 위한 용도다. 위쪽 그릴은 디자인적인 요소로만 남겨놓고, 실제 그릴의 기능은 차체 하단에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다.

전고가 낮고 날렵하며
비율도 훌륭하다
리릭의 측면을 살펴보면 전고가 낮고 패스트백 루프를 적용해 상당히 날렵한 모습이다. 그동안 캐딜락이 이런 형태의 SUV를 선보인 적 없다 보니 더욱 신선한 느낌이다. 휠베이스도 상당히 길어 비율도 좋다. 도어는 프레임리스 타입이며, 버튼식으로 열린다. 도어 손잡이처럼 보이는 부분을 눌러주면 도어가 자동으로 열린다. 2열 도어 뒤에는 평행사변형 형태의 자그마한 쿼터 글라스가 적용되어 있다.

쿼터 글라스 뒤쪽에는 테일램프가 존재한다. 보통 같으면 크롬 파츠로 처리하는 부분인데, 리릭은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반영해 램프를 그대로 적용했다. 측면에는 윈도 라인과 도어 버튼, 크롬 몰딩에 크롬 소재를 사용하고, 차체 하단에는 유광 블랙으로 처리해 품격을 높였다

테일램프가 돋보이는
후면 모습
후면을 살펴보면 단연 테일램프가 돋보인다. 리릭은 아예 미등/브레이크등 부분도 상하로 분리시켜 적용했다. 위쪽에는 측면 위쪽에서 시작된 램프가 후면으로 계속되는데, 양쪽 램프가 이어져 있지는 않다. 또한 중앙으로 올수록 길이가 짧아지는 점선 형태를 가지고 있다. 아래쪽에는 세로로 된 일자 형태로 되어 있다. 위쪽과 아래쪽 램프 모두 웰컴 라이트 기능이 있다.

보통 SUV에는 존재하는 후면 와이퍼가 리릭에는 없는데, 공기 흐름이 빗물을 아래로 흘려보낸다. 아이오닉 5도 동일한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후면 와이퍼가 없다. 번호판은 트렁크에 존재하며, 차체 하단 범퍼는 유광 블랙으로 처리되었으며, 꽤 볼륨감 있게 디자인되었다. 범퍼 하단에는 리플렉터와 후진등이 존재한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
실내는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기존의 미국 특유의 투박한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다. 먼저 운전석에서 센터패시아까지 하나로 쭉 이어진 3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중간에 끊긴 부분 없이 전체가 디스플레이다. 일반적인 디스플레이의 64배에 달하는 10억 개의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고 한다.

스티어링 휠은 전형적인 3-스포크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좌우 아래쪽에는 터치 버튼이 적용되어 있다. 스티어링 뒤쪽에는 벤츠와 동일한 방식인 컬럼식 변속기가 적용되어 있다. 센터패시아에는 디스플레이 아래에 슬림한 송풍구가 있고, 그 아래에 공조 버튼이 존재한다. 공조 버튼은 모두 물리식이다.

센터 콘솔은 2층 형태로 되어 있다. 아래쪽에는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위쪽에는 조그셔틀과 컵홀더, 콘솔박스가 존재한다. 위쪽 부분은 대시보드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

도어 패널에는 고급차에서 볼 수 있는 시트 포지션 조절 버튼과 메모리 버튼, 도트 형태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존재한다. 시트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었으며, 헤드레스트에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크기 제원
살펴보기
크기 제원을 살펴보면 전장 4,966mm, 전폭 1,977mm, 전고 1,623mm, 휠베이스 3,094mm이다. 전장은 5미터가 조금 안되지만 GM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덕분에 휠베이스가 에스컬레이드 숏바디(3,071mm)보다 약간 더 길다. 전폭도 2m에 육박해 실내가 상당히 넓다. 다만 전고가 SUV치곤 낮고 패스트백 루프가 적용되어 있어 성인 남성의 경우 앉은키에 따라 2열 헤드룸 공간이 부족할 수 있다.

중국형 모델은 그보다 크기가 약간 더 크다. 전장 5,003mm, 전폭 1,978mm, 전고 1,635mm, 휠베이스 3,094mm이다. 전장이 조금 더 길지만 휠베이스는 동일하며, 전고가 조금 더 높아져 헤드룸에 조금 더 여유가 있다.

성능 제원
살펴보기
리릭의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345마력, 최대토크 44.9kg.m을 발휘한다고 한다. 해당 사양은 후륜구동 모델이며, 전륜에 모터를 추가해 4륜 구동으로 구성하면 성능이 더 높아지지만 현재까지 사륜구동 모델의 성능 제원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협업해 개발한 100kW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되며 주행거리는 EPA 방식으로 캐딜락 자체 테스트 결과 483km이라고 한다. 19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0분 충전으로 122km, 30분 충전으로 314km을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리릭의 사양
리릭에 적용되는 사양은 현재 일부분만 공개된 상황이다. 캐딜락의 첨단 ADAS 기능인 슈퍼크루즈, 위에서 언급한 10억 개 이상 컬러를 표현할 수 있는 33인치 커브드 디스 플레이, AKG 사의 19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키패스 디지털 차량 액세스가 있다.

그 외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노이즈 캔슬링, 원페달 드라이빙, 20인치 및 22인치 휠 등도 장착된다. 생산은 내년 1분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가격은 5만 9,990달러(한화 7,097만 원)부터 시작한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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