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제발 선 넘지 말자” 제네시스 G90이 마이바흐랑 비교된다는데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일까?

“제발 선 넘지 말자” 제네시스 G90이 마이바흐랑 비교된다는데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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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과 마이바흐 S클래스
그리고 볼보 플래그십 SUV XC90의 ‘이것’
최고급 차에만 있다는 특징이 G90에도?

신형 G90 / 네이버 남차카페 ‘이동윤’님 제보

“너 진짜 선 넘지 마라” 요즘 자주 보이고 들리는 말인데, 사실 예전부터 이런 말은 종종 사용됐다. 주로 말도 안 되는 요구나 상황 등을 마주쳤을 때, 혹은 상대방의 언행이 지나치고 불쾌할 때 사용하는 문장이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최근 자주 보이는 댓글 중에 하나가 바로 “선 넘지 말자”다.

특히 오늘 소개할 이 모델이 등장하는 기사면, 거의 어김없이 위와 같은 댓글이 등장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제네시스 G90이다. 최근 신형 모델이 공개되며 많은 소비자의 이목이 쏠리는 중인데, 경쟁 모델로 마이바흐까지 언급되니 일부 네티즌의 반응이 격한 편이다. 그런데 최근에 진짜 마이바흐와 비교할 만한 특징이 발견돼 화제다. 어떤 특징이 발견된 걸까?

정지현 에디터

제네시스 G90은
어떤 모델일까?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은 무엇일까? 바로 오늘 소개할 G90이다. 플래그십은 본래 함대의 선두에서 전투를 지휘하는 대장함, ‘기함’을 뜻하는 용어로, 자동차 시장에서는 각 브랜드의 최고급 기종을 말한다. 오늘의 주인공 G90이 제네시스에서 그 역할을 맡고 있다.

사실, G90이 맡고 있는 이 중요한 역할은 모델명에서부터 엿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G90은 제네시스의 G 그리고 초대형 차급을 의미하는 숫자 90이 합쳐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G90의 풀체인지 모델이 공개되며 G90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날로 치솟고 있다. 신형 G90은 어떤 모델일까?

최근 공개된
신형 G90

지난 11월 30일, G90 풀체인지의 외장 디자인이 최초 공개됐다. 해당 모델은 2018년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후 3년 만에 나온 완전 변경 모델이며, 세단과 롱휠베이스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외관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면,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 그리고 얇은 두께의 두 줄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후면부는 핵심 요소인 두 줄의 리어 콤비램프가 트렁크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으며, 그 사이에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이 배치됐다. 롱휠베이스 모델의 경우, 세단보다 긴 전장을 바탕으로 뒷좌석 도어와 C 필러를 확장해 더욱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확보했으며, 전용 20인치 크롬 휠을 적용한다.

G90이 최고급 차라는
근거가 B 필러에 있다?

그런데 공식 사진에서 재밌는 특징이 포착됐다. 세단과 롱휠베이스 두 모델 중 롱휠베이스에서 포착된 특징이다. G90의 공식 사진 속 B 필러를 주목해 보라. 일명 ‘최고급 차’에만 적용된다는 특징이 B 필러에 숨어있다.

답이 무엇인지 알겠는가? 정답은 바로 ‘B 필러 크롬 마감’이다. 생각보다 답이 싱거웠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B 필러 크롬 마감’은 벤츠 S 클래스 마이바흐 그리고 볼보의 플래그십 SUV XC90에서나 볼 수 있던 고급스러운 특징이기 때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벤츠 마이바흐
B 필러 크롬 장식 있다

항간에선 ‘크롬 B 필러’를 ‘범접할 수 없는 최고급 차에 적용되는 특별한 장식’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크롬 B 필러 장식이 적용된 대표적인 차종으로 무려 마이바흐의 차량들이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이바흐 차량들은 크롬 처리된 B 필러를 적용해 일반 모델과 차별을 두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차량들에 적용되는 번쩍이는 크롬 장식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데, 너무 과하지 않은 느낌의 반광 크롬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크롬 B 필러 장식은 S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세단 모델뿐 아니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600 4매틱 등 마이바흐 SUV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런 크롬 B 필러를 G90에 적용했으니, 화제가 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볼보 플래그십 SUV
XC90 엑셀런스에도 들어간다

그렇다고 크롬 B 필러 장식이 비단 마이바흐 차량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됐던 것은 아니다. 볼보의 플래그십 SUV XC90 라인업에서 최고급 사양에 속했던 ‘XC90 엑셀런스’에도 크롬 B 필러 장식이 들어간다.

XC90 엘셀런스는 XC90 라인업 중 최고가 모델에 해당됐던 차종이다. 한국에서는 일반 XC90보다 5천만 원가량 비싼 1억 3,780만 원에 판매됐는데, 미이바흐와 마찬가지로 볼보 역시 XC90 엘셀런스 모델에만 크롬 B 필러 장식을 적용해 일반 모델과 차별을 뒀다. 이로써 G90의 크롬 B 필러가 단순한 디자인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겠다.

구형 S클래스와 신형 G90 / 클리앙

G90과 S클래스가
함께 포착되기도

G90에 대한 관심이 정말 뜨겁긴 뜨겁나 보다.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G90에 대한 다른 기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제로 한 커뮤니티에서 신형 G90과 S클래스가 동시 포착된 사진이 화제가 되며, 언론에도 등장했다.

사진 속 신형 G90는 S클래스와 비교해 더 낮고 와이드한 스탠스를 선보이고 있었다. 출범한 지 고작 햇수로 6년이 된 제네시스가 계속해서 벤츠와 비교되다니,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다. 그렇다면, 네티즌의 의견은 과연 어땠을까?

네티즌 반응은
시큰둥하다

아쉽게도 네티즌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G90이 전교 1등이라면, 마이바흐는 전 세계 1등 정도의 명예와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 풀어서 얘기하면, G90이 국내서 회장님 차로 인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마이바흐와 견줄 만한 정도의 위치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네티즌 의견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먼저 S클래스와 G90이 함께 있는 사진엔 “벤츠 S클래스가 더 좋아 보임”, “역시 벤츠다”, “벤츠 옆에 서면 자기가 벤츠 되는 줄 아나? 가격만 벤츠겠지” 등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또한 마이바흐와 같은 크롬 B 필러가 존재한다는 소식엔 “하다 하다 이젠 마이바흐까지 언급되네”, “짜장 라면에 고명과 삶은 계란을 올려봐야, 짜장면은 못 이긴다” 등의 반응이 포착됐다.

지금까지 신형 G90, 그리고 크롬 B 필러에 대해 알아봤다. 앞서 살펴봤듯 크롬 B 필러는 단순히 디테일 디자인에 그치는 특징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안의 속뜻까지 알게 되니 제네시스가 G90에 얼마나 신경을 쏟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는 또 다른 의미로 보자면, 제네시스의 도전 의지 혹은 결심을 드러내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마이바흐와 똑같은 특징을 더해 인정받는 플래그십 모델로 한 발자국 나아가겠다는 결심 말이다. 물론, 아직 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제네시스가 갈 길이 멀다는 것. 과연 제네시스와 마이바흐가 비교되는 글에도 ‘인정한다’는 댓글이 달릴 미래가 올 수 있을까?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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