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헤리티지 시리즈
그랜저에 이어 갤로퍼도 개발 소식이 들려와
미쯔비시 파제로가 원판인 갤로퍼, 과연 헤리티지 마케팅이 합당한가?
최근 자동차 업계에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다. 그건 바로 그랜저 헤리티지를 이어 갤로퍼 헤리티지의 개발이 진행 중이며, 미래의 모빌리티 산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소식이다. 현재 출시 예정인 GN7 그랜저 또한, 그랜저 헤리티지 컨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다는 것과 흡사한 배경이다.
이에 어느 한 유튜버는 갤로퍼 헤리티지 컨셉트는 어떤 모습이 될지, 미리 보기와도 같은 예상도가 공개되 화재가 되고 있다. 현대차 측은 “과거의 유산에서 새로운 가치와 매력을 발견하는 헤리티지 시리즈는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 발표한 적이 있는데, 그 모델이 바로 갤로퍼였던 것이다.
글 권영범 에디터
현대정공이란
정겨운 글자
갤로퍼는 지난 1991년 처음 출시됐다. 당시 국내에는 쌍용차의 코란도가 인기가 좋았으며, 국내 정통 SUV 하면 코란도를 외치던 시절이었다. 쌍용차는 물론이고 소비자들 마저 갤로퍼가 코란도를 무찌를 것이란 생각은 못 했다.
그러나 갤로퍼는 출시된 지 1년 만에 코란도를 뛰어넘는 눈부신 판매 성과를 자랑했다. 과거 정몽구 회장이 살아생전에 근무하던 현대정밀은 현대차와 별도로 사륜구동 차량을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현대차는 ‘고유모델’의 강력한 집착을 가지고 있었으며,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첫 번째 프로토 타입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높은 강성과 품질이 요구되는 특성을 지녀 설계가 까다로웠고, 미국 시장의 소비자 취향과는 거리가 멀다 보니 고유 모델 개발은 곧바로 폐기가 되었다. 이후 신뢰성 있는 메이커 업체의 4WD 모델을 들여와 라이센스 생상하는 전략으로 급선회하였고, 당시 기술제휴 관계로 존재했던 미쯔비시에게 1세대 ‘파제로’를 얻게 되었다.
1세대 그랜저 또한
미쯔비시 데보네어 기반
그러나 갤로퍼 헤리티지의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과연 이 갤로퍼가 헤리티지 마케팅을 사용하기에 적합한 차량이냐는 의견이 많이 존재했는데, 이를 반증하는 의견들 또한 만만치 않았다.
1세대 그랜저 또한 미쯔비시의 데보네어라는 차량을 기반…. 아니 사실상 공동 설계라고 말하고, 파워 트레인과 주요 섀시 영역은 미쯔비시가 설계하였다. 현대자동차는 외판과 실내 디자인 설계에 관여한 정도로 관여도가 미비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는 곧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에 있어 성공과 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한다. ‘그랜저 오너 = 부자’라는 공식은 이때부터 세워진 공식이었다.
그랜저 헤리티지 또한 데보네어의 원판과 다름없는 모델이지만, 국산 자동차 업계에 큰 연혁을 세운 모델인 만큼 역사적으로 인정해 줘야 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논란의 터져 나오긴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변함없는 사실이기에 갤로퍼 또한 불가능한 건 아니다”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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