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디자인 진짜 미쳤다, 앞으론 중국에서만 생산된다는 신차 확인한 네티즌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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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준대형차 아발론 페이스리프트한다
최근 중국에서 사진 유출, 디자인적으로 큰 변화 없어
북미, 국내에서 아발론 단종 예정, 중국에서만 생산 예정

국내에서 판매 중인 토요타 세단에는 캠리 외에 아발론이 있다. 캠리는 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아발론은 차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모르는 사람이 많다. 도로에 나가도 캠리는 꽤 자주 볼 수 있지만 아발론은 보기 힘들다.

최근 아발론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중국에서 유출되었다. 유출된 모습을 살펴보면 외관은 기존과 크게 차이 없으며, 실내 모습도 기존과 거의 동일하지만 일부 사양이 변경되었다. 또한 내년부터 북미와 국내에서 단종되고 중국에서만 생산될 예정이다. 즉 국내에서 아발론 페이스리프트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글 이진웅 에디터

아발론은
어떤 모델인가

우선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아발론이 어떤 차인지 먼저 살펴보자. 아발론은 전륜구동 준대형 세단으로, 그랜저와 동급이다. 1994년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수출 시장에서는 플래그십 역할을 하고 있다.

토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코롤라와 캠리로 승승장구하고 있었는데, 캠리 이상급의 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모델이 없었다. 이전에 크레시다라는 모델이 있었지만 단종되었다. 크라운은 일본 내수 시장에 집중했던 모델이다. 따라서 북미에서 준대형차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크레시다 후속 모델을 개발하기로 하는데,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 아발론이다.

아발론은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무난하고 훌륭한 품질로 호평을 받아 미국에서 연평균 6만 대가량 판매되었다. 국내에도 1세대 아발론이 출시된 적이 있었다. 90년대 당시에는 일본에서 생산된 차는 수입선다변화품목으로 묶여 국내에 수입이 불가능했지만 아발론은 미국에서 생산되었기 때문에 미국산으로 수입된 것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일본차도 수입 금지할 것을 요구한 적 있다.

1세대 모델 이후에는 4세대 모델이 2013년 국내에 정식 수입되었다. 3.5리터 V6 모델이 들어왔으며, 블루투스, 내비게이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렉서스 ES 수준의 사양을 가졌다. 하지만 아발론과 ES 가격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 않으며, 국산차인 그랜저와 K7은 아발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더 화려한 옵션 구성이 가능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발론 살 거면 차라리 가격이 더 저렴한 그랜저나 K7으로 가던지, 아니면 조금 더 보태서 ES를 사는 것이 더 나아서 아발론은 판매량이 처참했다.

현재 판매 중인 5세대 모델은 2018년에 출시되었다. 이번에는 3.5리터 V6 모델이 아닌 2.5리터 I4 하이브리드가 출시되었다. 가격도 200만 원 정도 내렸다. 하이브리드 모델이라 정숙성이 상당히 훌륭하며, 주행 감각도 호평을 받았지만 최하위 XLE 트림이 들어온 탓에 편의 사양은 부족한 편이었다.

그래도 4세대에 비하면 판매량은 훨씬 좋아졌다. 4세대는 월 10대 수준이었지만 5세대는 월 100~200대로 대폭 늘어났다. 당시 독일차 다음으로 일본차가 인기가 많았고 하이브리드 차도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하다 보니 편의 장비 부족에도 불구하고 많이 선택했다. 하지만 2019년 여름,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토요타코리아는 거의 하지 않던 할인을 무려 300만 원 제공해 재고 처리하기도 했다.

아발론 페이스리프트
중국에서 유출

아발론 페이스리프트 공개를 앞두고 최근 중국에서 사진이 유출되었다. 유출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전면을 살펴보면 그릴 디자인과 측면에 있는 에어커튼의 형태는 동일하다.

좌우에 있는 헤드 램프는 내부가 달라졌다. 주간주행등이 L자 형상 두 개에서 한 개로 바뀌었고, 더 굵어졌다. 내부에 전조등은 LED 3개가 배치되어 있다. 측면은 신규 휠 디자인이 적용되는 점을 제외하면 동일하며, 후면도 기존과 비교해 달라진 부분은 없다.

투어 혹은 TRD 모델로 추정되는 모델도 포착되었다. 일반 모델과 달리 스포티한 그릴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원래 그릴을 둘러싸는 크롬 파츠도 검은색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는 크롬이 적용되어 있다.

즉 외관에서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는 부분은 헤드램프와 휠 부분이다. 보통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면 디테일한 부분에서 변화가 꽤 생기는 편인데, 아발론 페이스리프트는 사실상 연식변경이라도 해도 무방할 만큼 외관 변화가 거의 없다.

실내 디자인도 큰 변화는 없다. 다만 일부 사양이 변경된 점이 눈에 보인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이 정도면 사실상 연식 변경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사양 변경은 연식변경에서도 생기기 때문이다.

계기판이 아날로그 방식에서 풀 LCD 디지털 계기판으로 변경되고,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에 좌우에 있는 버튼이 사라지고 디스플레이로 통합되었다. 다만 그만큼 화면 크기가 커진 것인지는 디스플레이가 켜져 있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다.

크기와 성능은
변화 없다

크기와 성능은 변화가 없다. 현재 아발론의 크기는 전장 4,975mm, 전폭 1,850mm, 전고 1,435mm, 휠베이스 2,870mm이다. 현행 그랜저보다 크기가 약간 작다.

엔진 사양도 큰 차이 없다. 현재 아발론은 2.5 가솔린, 2.5 가솔린 하이브리드, 3.5 가솔린이 있으며, 중국 전용으로 2.0 가솔린이 존재한다. 2.5 가솔린은 207마력, 2.5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합산 215마력, 3.5 가솔린은 301마력, 중국 전용 2.0 가솔린은 175마력이다. 변속기는 2.5 가솔린과 3.5 가솔린은 8단 자동변속기, 2.5 하이브리드와 중국 전용 2.0 가솔린은 CVT가 적용된다.

미국과 한국에서 단종
앞으로 중국에서만 생산된다

아발론을 판매하는 국가는 한국과 미국, 중국 3곳뿐이다. 하지만 내년을 마지막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단종될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판매량이 많이 감소했는데, 오래전부터 픽업트럭과 SUV 중심으로 차가 판매되었으며, 세단의 경우 캠리가 꽤 커지고 ES와 비교해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

국내의 경우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을 수입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단산하면 국내도 자동으로 단종된다. 다만 중국에서는 꽤 괜찮은 실적을 보이고 있어 계속 생산된다고 한다. 즉 한국에서는 아발론 페이스리프트를 만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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