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90 롱휠베이스, 일반 모델과 디자인 약간 달라
제네시스 홈페이지에서도 잘 찾아보지 않으면 차이 알기 어려워
지난 17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형 G90, 첫날에만 1만 2천 대가 계약되어 높은 초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G90의 차급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요즘 제네시스 모델들의 판매량이 상당히 높다. 작년에 10만 대 넘어섰으며, 올해는 11월까지 12만 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 쉐보레, 쌍용차의 2배가 넘는 판매량이다.
이번 G90은 일반 모델과 롱휠베이스 두 가지로 출시된다. 롱휠베이스 모델은 기존 B 필러를 늘린 리무진 타입이 아닌 2열 도어 길이를 늘린 타입으로 변경되었다. 그 외에 일반 모델과 롱휠베이스 모델의 디자인 차이점이 또 있었다.
글 이진웅 에디터
2열 도어 길이가
눈에 띄게 길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가장 큰 차이점은 휠베이스 길이다. 일반 모델은 3,180mm이며, 롱휠베이스는 3,370mm이다. 휠베이스 차이만큼 전장도 길어졌으며, 전장 대비 휠베이스율은 0.6 이상이다.
늘어난 휠베이스는 모두 뒷좌석 공간을 늘리는데 활용되었다. G90이 플래그십이며, 쇼퍼 드리븐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실제로 다른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도 롱휠베이스 모델은 뒷좌석 공간을 늘리는데 할애한다.
실제로 두 모델의 나란히 놓고 보면 1열 도어 길이는 그다지 많이 나지 않지만 2열 도어 길이는 눈에 띄게’ 차이가 많이 나는 모습이다. 한눈에 봐도 롱휠베이스 쪽이 훨씬 더 길어 보인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창문이 오르내리고 하는 부분의 길이가 길어졌으며, 뒤쪽에 보조 유리의 길이는 늘어나지 않은 모습이다. 그 외 보닛 길이나 2열 도어 뒤에서 트렁크까지 길이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전면 범퍼에
크롬 장식이 추가되었다
그 외에도 일반 모델과 롱휠베이스의 디자인 차이점은 또 있었다. 바로 전면 범퍼 부분이다. 이 부분은 현대차도 공식 이미지로 롱휠베이스 모델의 전면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고, 휠베이스를 강조하기 위해 측면만 공개한 탓에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던 부분이다. 제네시스 홈페이지에도 디자인의 360도 둘러보기 부분에서 롱휠베이스를 선택하지 않으면 전혀 볼 수 없다. 카탈로그에도 있긴 한데 차량 전경이 작게 나온 데다 검은색 도장이 적용되어 눈에 잘 안 띈다.
차이점을 살펴보면 롱휠베이스 모델의 아래쪽 공기흡입구에 크롬 파츠가 추가로 장착되어 있다. 일반 모델은 위쪽 다이아몬드 그릴 테두리와 범퍼 최하단을 가로지르는 부분에만 크롬 파츠가 적용되었다. 고급감을 살리기 위해 크롬 파츠를 추가로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롱휠베이스 전용 휠 디자인
롱휠베이스에 있는
다른 디자인 하나는 선택 불가능
그 외에 일반 모델과 롱휠베이스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휠 디자인이 다르다. 일반 모델에는 19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 20인치 다크 하이퍼 실버 휠이 적용된다.
반면 롱휠베이스 모델에는 일반 모델과는 다른 디자인의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이 적용된다. 흔히 마차휠이라고 불리며, 벤츠 마이바흐에 있는 일명 불판휠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일반 모델의 19인치 휠 디자인과 유사한 꽃모양의 휠도 롱휠베이스 모델에 적용되어 있는데, 카탈로그나 가격표에는 해당 휠 선택 옵션이 없다.
수출형에 적용되는 건지, 추후 추가되는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휠은 현재 21인치로 알려진 상태다. 롱휠베이스 모델에서 휠 선택권이 없는 점이 너무 아쉽다.
실내는 퀼팅 패턴이
다르게 적용된다
실내는 일반 모델과 롱휠베이스 모두 기본적으로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차이점을 고르자면 일반 모델의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선택 기준으로 시트 퀼팅 패턴이 다르게 되어 있다.
일반 모델은 양쪽 가장자리에서 중심 방향으로 사선 처리가 되어 있어 중앙 부분에만 그물 패턴이 존재하는 반면, 롱휠베이스 모델은 전체적으로 그물 패턴이 존재한다. 그 외에 시트 재질이 일반 모델은 나파가죽인 반면 롱휠베이스는 세미애닐린 가죽으로 다르고, 일반 모델은 코퍼 메탈릭 애쉬 우드와 테일러 우드 내장재 선택 옵션이 없다.
